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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봄 이사철, 서울 전세 '반토막'…매물 실종에 월세화 가속
[경제일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며 전셋값 상승과 월세 전환이 동시에 가속화되는 등 임대차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1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5427건으로 2년 전(3만750건) 대비 49.9% 감소했다. 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전세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노원구(-88.5%), 중랑구(-88.0%), 강북구(-83.5%)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전세 매물 감소의 핵심 배경으로는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며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 점이 꼽힌다.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시장에 풀리는 전세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는 분석이다.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전셋값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149만원으로 3년 5개월 만에 6억원을 재돌파했다.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는 전세 가격 상승 폭이 더욱 가파르다.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가율도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2.1%로 10개월 연속 하락 이후 11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세난이 심화되자 월세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8.3%로 사실상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19년 28.2%에서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문제는 월세 역시 공급이 줄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2년 전 대비 17% 감소한 1만5009건으로 집계됐으며 평균 월세는 지난달 152만8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등이 맞물리며 임대차 시장 구조가 빠르게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주거비 부담이 확대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수급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6-04-19 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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