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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 다 넣었다…카카오, 월 4900원 통합 멤버십 출시
[경제일보] 카카오가 서비스별로 흩어져 있던 쇼핑·결제·콘텐츠·금융 혜택을 월 4900원의 통합 멤버십으로 묶으면서 유료 구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단일 서비스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여러 계열 서비스의 이용을 연결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 빈도와 체류를 늘리는 전략이다. 월 구독료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같은 4900원으로 책정하면서 플랫폼 간 멤버십 경쟁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1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톡딜, 카카오페이, 멜론, 카카오페이지, 이모티콘, 톡클라우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증권 등 주요 서비스의 혜택을 결합한 '카카오멤버십'을 출시하고 선착순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카카오멤버십의 월 구독료는 4900원이다. 카카오는 초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가입을 진행한 뒤 가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사전 공개 당시에도 소프트런칭 이후 이용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멤버십을 '첫 만남 혜택', '적립 혜택', '콘텐츠 혜택', '실속 혜택'으로 구성했다. 신규 가입자는 카카오페이증권 계좌에 4900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받고, 멜론에서는 총 6000원 상당의 캐시를 제공받는다. 만 19세 미만에게는 주식 대신 올리브영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이번 멤버십의 핵심 혜택은 쇼핑과 결제다. 선물하기와 톡딜 결제 시 결제수단과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0.5~5%를 쇼핑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으며 월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이용하면 선물하기·톡딜에서 0.5~1%, 오프라인 결제에서는 0.5~2%의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콘텐츠 혜택은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클라우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월 3900원 상당의 이모티콘 플러스는 85만개 이상의 카카오 이모티콘을 이용할 수 있고, 톡클라우드는 카카오톡 대화와 미디어 파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130GB 이용권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지 2000 캐시, 카카오페이증권 국내 주식 매도 수수료 최대 4900원 캐시백,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휴대폰 액정 파손 보상, 멜론 스트리밍 라이트 할인 구독 등도 실속 혜택으로 포함했다. 카카오가 이처럼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구독 상품으로 묶은 것은 개별 서비스의 혜택을 넘어 카카오 생태계 안에서의 교차 이용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선물하기에서 쇼핑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뒤 포인트를 적립하고, 콘텐츠나 금융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하는 식으로 서비스 간 접점을 촘촘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멤버십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카카오의 서비스 확장 전략과 연결된다. 이용자가 별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멤버십 가입과 혜택 확인을 시작할 수 있어 카카오가 보유한 기존 이용자 기반을 다양한 유료 서비스로 연결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월 4900원이라는 가격은 네이버와의 멤버십 경쟁에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월 4900원에 쇼핑·예약 결제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과 매월 선택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콘텐츠 선택지는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PC게임패스,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두 플랫폼의 가격은 같지만 서비스 구성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플러스가 네이버 쇼핑을 중심으로 콘텐츠와 오프라인 제휴 혜택을 넓혀가는 구조라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선물하기·톡딜 같은 커머스에 카카오페이, 멜론, 카카오페이지, 증권·보험 등 계열 서비스의 혜택을 결합했다. 네이버가 쇼핑을 핵심 축으로 멤버십 이용을 확장해왔다면 카카오는 메신저를 접점으로 여러 서비스의 이용을 하나의 구독 경험으로 연결하는 형태다. 네이버는 최근에도 콘텐츠 선택권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혜택을 추가하면서 멤버십의 사용처를 넓혀왔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멤버십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가입자들이 카카오 계열 서비스를 얼마나 자주 함께 사용하는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멤버십을 매개로 선물하기·톡딜과 카카오페이의 결제가 늘고 콘텐츠 서비스 이용도 확대된다면 개별 서비스 이용자를 하나의 유료 고객으로 묶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개된 이번 멤버십은 카카오 계열 서비스가 중심이지만 카카오는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외부 제휴처를 얼마나 확보할지, 기존 유료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멤버십 전용 혜택을 얼마나 만들지가 가입자 확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카카오에는 카카오톡이라는 대규모 이용자 기반과 선물하기·톡딜·카카오페이 등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서비스가 있다는 점이 멤버십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다만 무료로 이용해온 서비스의 이용자를 월 유료 구독자로 전환하려면 단순히 혜택을 많이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가 매달 구독료 이상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카카오톡 톡채널 알림과 카카오톡 '더보기 > 설정' 내 메뉴를 통해 가입 신청을 받는다. 초기 소규모 이용자 모집 이후 가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민규 카카오 성과리더는 "카카오멤버십은 구독부터 쇼핑, 콘텐츠, 실속 혜택까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일상에 필요한 혜택을 한데 모았다"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혜택을 확대하고, 카카오멤버십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높은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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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팔던 연기금, 7월엔 샀다…SK하이닉스 순매수 1위
[경제일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재개가 ‘매도 폭탄’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이달 연기금 수급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상반기 매달 순매도를 이어가던 흐름과 정반대다. 코스피 조정으로 국내 주식 평가액이 줄어든 가운데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 등’은 이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84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순매수 흐름을 보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연기금 등은 상반기 내내 매도 우위를 보여 왔다. 지난 1월 1조8911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2월 6816억원, 3월 7648억원, 4월 8961억원, 5월 2조1617억원, 6월 2조33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상반기 매달 매도세가 이어졌던 것과 달리 이달 들어서는 수급 방향이 바뀐 것이다. 거래일 기준으로도 변화가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순매도 거래일이 매달 과반을 차지했지만 이달에는 지난 24일까지 순매도 거래일이 6일에 그쳤다. 남은 거래일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흐름상 상반기와 같은 대규모 매도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연기금 등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규모는 4258억원으로 두 달 연속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와 고대역폭메모리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정 국면에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도 2247억원 순매수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S-OIL 1744억원, DB손해보험 1094억원, 셀트리온 953억원, 대한항공 899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반도체와 에너지, 보험, 바이오, 항공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분산됐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스퀘어였다. 연기금 등은 이달 SK스퀘어를 5757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기 3136억원, LG이노텍 1119억원, 삼성생명 1238억원, 삼성전자 1115억원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그룹 계열사 일부가 매도 상위권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당초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가 지난달 말 종료되면서 이달부터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최대 74조원 규모의 국내 주식 매도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실제 수급은 이 같은 우려와 달리 순매수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 조정이 국민연금 수급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줄었고ㅡ이에 따라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매도 부담도 완화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민연금도 매도 우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앞서 연기금 매도 폭탄 우려에 대해 단기간 대규모 매도가 이뤄질 수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리밸런싱이 발생하더라도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운용 과정을 면밀히 보겠다고 밝혔다. 이달 연기금 수급은 국민연금 리밸런싱을 둘러싼 시장 우려가 실제 매매와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국내 주식 비중 조정 필요성이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향후 코스피 흐름과 외국인 수급,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전략이 하반기 증시 수급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07-26 15: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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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00원대 굳어지나…물가·내수 부담 커진다
[경제일보] 원·달러 환율 1500원대가 일시적 충격을 넘어 고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분기 평균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고 현재 흐름이 이어지면 연평균 환율도 1500원 안팎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환율은 수입물가를 밀어 올리고 내수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월1일부터 6월26일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평균 1500.1원으로 집계됐다. 26일 환율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 전날보다 10.7원 내린 1532.0원에 마감했지만 여전히 1500원대를 웃돌았다. 2분기 평균 환율이 1500원대를 기록하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이후 28년여 만이다. ◆ 외국인 주식 매도, 원화 약세 압력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꼽힌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도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가능성을 경고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주가 상승 뒤 외국인 주식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반복됐고 높아진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리밸런싱 목적의 유출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 호조에도 환율이 쉽게 내려오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민간의 해외 직접투자와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한 자본 유출 규모가 커지면서 원화 강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지는 비중이 컸지만 최근에는 민간 해외자산 축적으로 흘러가는 구조가 강해졌다. 미국 달러 강세도 원화 약세를 키우고 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긴축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도 부담이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을 반복하면서 국제유가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통항 불안이 커지면 유가가 오르고 이는 원화와 국내 물가에 다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 가계·내수기업 물가 부담 확대 고환율은 수출기업 일부에는 환산 이익을 줄 수 있지만 내수 중심 기업과 일반 가계에는 부담이다. 원재료와 에너지, 식료품, 공산품 수입 가격이 높아지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가격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해외여행, 유학, 해외직구, 수입차와 전자제품 가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공항 환전 환율이 1600원대를 넘어서면서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는 환율 부담은 더 크다. 시장 환율이 1500원대 초반이라고 해도 실제 환전 과정에서는 수수료와 스프레드가 붙기 때문이다. 환율이 생활물가와 소비심리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이유다. 환율 방어의 변수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다. 수출기업들이 보유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환율 상승 압력을 일부 낮출 수 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실개입 가능성도 시장의 과도한 쏠림을 제어하는 요인이다. 문제는 구조적 압력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국인 자금 흐름, 미국 금리 전망, 중동 리스크, 대미 투자 확대가 동시에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1500원대가 일시적 숫자가 아니라 새로운 가격대로 굳어질 경우 정책당국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환율 안정은 외환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물가와 소비, 기업 비용, 금융시장 신뢰가 함께 걸린 생활경제의 핵심 변수다.
2026-06-28 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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