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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중견 제약사에도 '최혜국 약가' 압박…이르면 31일 협약 발표
[경제일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형 제약사에 이어 중견 바이오·제약사로 ‘최혜국 대우(MFN·Most Favored Nation)’ 방식의 의약품 약가 인하 정책을 확대한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 정부 프로그램에 약을 공급하는 대신 메디케어 약가 인하 시범사업 제외와 의약품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백악관이 이르면 오는 31일 여러 중견 바이오제약사와 체결한 MFN 약가 협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참여 기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미국 정부가 의약품 가격을 해외 주요 국가의 가격과 연동하는 것이다. 협약에 참여하는 제약사는 캐나다·덴마크·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스위스·영국 등 8개 고소득 국가에서 실제 지불되는 순 약가(net drug prices)를 기준으로 미국 주정부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의약품을 공급해야 한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미국 내 약가를 낮춰야 하는 부담이 생기지만 그 대가로 정부가 추진하는 메디케어 강제 약가 인하 시범 프로그램에서 빠질 수 있다. 수입 의약품에 부과되는 관세도 면제받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혜택을 내세워 제약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 등 대형 제약사 17곳과 MFN 약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그동안 협상 대상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중견 제약사로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중견 바이오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올해 초 미국 바이오기업 10곳은 MFN 정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견 바이오테크 연합(MBAA)’을 결성했다. 현재는 아카디아, 알커미스, 알닐람, 아델릭스, 바이오마린, 엑셀리시스, 인사이트, 인스메드, 마드리갈, 미룸, 뉴로크린, 트라버리, 리듬 파마슈티컬스 등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형 제약사와 달리 판매 의약품이 한두 개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신약 하나에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위험 자본을 투입해야 하는 중견 바이오기업이 해외 가격을 기준으로 미국 약가까지 낮추면 연구개발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신약 가격이 다른 국가 수준으로 낮아질 경우 제약사들의 글로벌 가격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에서 높은 약가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회수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기존 구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대로 MFN 정책이 미국의 높은 의약품 가격을 낮추고 정부 재정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백악관은 지난 5월 MFN 약가 협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정부 예산을 643억 달러 절감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민간 보험 시장까지 포함할 경우 미국 내 의약품 비용 절감 규모는 529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백악관은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향후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미국 내 주요 단일 공급원 브랜드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제조사 상당수가 유사한 협약에 참여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백악관은 향후 대부분의 관련 제약사와 비슷한 형태의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중견 제약사 대상 협약은 트럼프 행정부가 MFN 정책을 일부 대형 제약사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 의약품 시장 전반으로 확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정책 효과와 업계 파급력은 향후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의 규모와 범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신약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중견 바이오기업들이 어느 정도까지 약가 인하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제약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미국의 의약품 가격 정책뿐 아니라 글로벌 신약 가격 체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형 제약사에 이어 중견 제약사까지 MFN 정책에 끌어들이면서 미국발 약가 인하 압박이 글로벌 제약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26-08-2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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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스페인·포르투갈 입찰 잇따라 수주…유럽 시장 공략 속도
[경제일보] 셀트리온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입찰 수주와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가 주요 주정부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포르투갈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이 국가 단위 입찰에서 낙찰됐다. 1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스페인 법인은 올해 상반기 카탈루냐, 바스크컨트리, 아스투리아스, 발렌시아 등 4개 주정부가 진행한 오말리주맙 공급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오말리주맙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와 알레르기성 천식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입찰 성과와 병원 처방 확대가 이어지면서 옴리클로의 스페인 시장 점유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올해 6월 기준 옴리클로의 스페인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옴리클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차별화한 제형을 갖추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에는 없는 오토인젝터(AI) 150mg 제형을 보유하고 있으며 긴 사용기한과 상온 안정성 관련 데이터를 확보했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이를 바탕으로 현지 의료진과 약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에 따른 의료비 절감 효과를 알리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확대가 의료비 절감과 의약품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도 스페인에서 입찰과 처방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토실리주맙 성분의 앱토즈마는 스페인 보건부 산하 입찰기관인 인게사(INGESA)가 주관한 입찰과 주정부 단위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기준 앱토즈마가 스페인에서 과반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품 구성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오리지널 제품에 없는 400mg 제형을 스페인 시장에 출시해 의료 현장의 다양한 처방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르투갈에서는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국가 입찰에서 낙찰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진행된 포르투갈 국가 입찰에서 인플릭시맙 성분의 ‘램시마’, 아달리무맙 성분의 ‘유플라이마’, 우스테키누맙 성분의 ‘스테키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전 제품이 낙찰됐다. 해당 제품들은 상반기부터 공급이 시작됐으며 하반기에도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르투갈 입찰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외 제품도 낙찰됐다. 오말리주맙 성분의 옴리클로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도 국가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아이덴젤트의 성분은 애플리버셉트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알레르기 질환과 안과질환 치료제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유럽 시장 공략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현지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유럽 각국 법인을 통한 직접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각국의 의료기관과 정부·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입찰에 직접 참여하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유럽 의약품 시장에서는 국가별 보건의료 체계와 의약품 조달 방식이 달라 현지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것이 실제 판매 확대의 주요 경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주정부나 국가 단위 입찰에서 낙찰된 제품은 계약에 따라 일정 기간 의료기관 등에 공급된다. 셀트리온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확보한 입찰 물량을 기반으로 하반기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규 제품의 공급이 본격화되는 만큼 현지 의료진과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입찰 수주가 실제 매출 증가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공급 규모와 계약 기간, 제품별 처방 확대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뿐 아니라 제품 공급 안정성과 제형,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 등이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럽에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 등 기존 제품에 이어 스테키마,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 신규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치료 분야에 집중됐던 제품군을 여러 질환 영역으로 넓히는 동시에 국가별 입찰 시장에서 공급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와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지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제품별 경쟁력을 앞세워 스페인과 포르투갈 시장에서 공급과 처방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8-12 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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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평택제조센터, 제약업계 최초 PSM 'P등급' 유지 外
[경제일보] 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인 평택제조센터가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최고 등급(P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평택제조센터가 올해 PSM 정기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평택 센터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P등급을 획득하며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2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PSM은 위험 설비와 유해 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P(우수)부터 M-(불량)까지 등급이 나뉜다. P등급은 정부가 인정하는 최상위 수준으로 2025년 기준 수도권 614개 사업장 중 26곳만 해당된다. 평택제조센터는 위험성평가 고도화, 유해요인 선제 발굴, 현장 중심 안전활동, 안전문화 확산 등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특히 임직원 참여 기반의 예방 중심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로 평택제조센터는 자율안전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은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환경·보건·안전(EHS) 관리체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수준의 안전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김세권 한미약품 평택제조센터장은 “전 임직원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위험관리와 체계적인 안전활동으로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서 바이오시밀러 수주 확대…시장 선점 가속 셀트리온이 이탈리아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수주와 공급을 확대하며 현지 직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을 확대 중이다. 현재 이탈리아 15개 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 7개 지역에서는 유일한 공급사로 주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토스카나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서는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오말리주맙 처방량을 넘어섰고 풀리아와 움브리아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 80% 이상이 예상된다. 추가 입찰 지역까지 공급이 확대되면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는 9개 주에서 ‘앱토즈마’(토실리주맙)는 7개 주에서 수주에 성공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이 이뤄진다. 또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와 항암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는 올해 1분기 기준 각각 46%, 66%의 점유율로 현지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전역의 성과는 셀트리온의 2분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신규 제품 수주와 공급 확대, 처방 증가가 이어지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신규 제품군이 주요 지역에서 성과를 내며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입찰과 공급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위너프주 효과 강조…JW중외제약, 학술대회서 장염 치료 전략 제시 JW중외제약은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서울시내과의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주’의 임상적 유용성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문을선 올리브내과의원 원장은 ‘클리닉 맞춤형 장염 치료’를 주제로 오메가-3 함유 TPN ‘위너프’의 항염 기전과 급성 장염 환자 대상 수액요법을 설명했다. 문 원장은 설사, 복통, 고열 등을 동반한 염증성 장염 환자 치료에서 단순 증상 억제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위너프페리주 217mL’ 정맥 투여를 통해 손상된 장벽 회복과 ‘염증 해소(Resolution)’를 유도하는 치료 접근을 제시했다. 또 해열소염진통제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2차 장벽 손상을 고려해 염증 반응을 근본적으로 조절하는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오메가-3 기반 수액요법이 염증 조절과 장 조직 회복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증상뿐 아니라 탈수와 영양 소모까지 고려한 치료 전략을 공유한 자리였다”며 “임상 근거 기반의 차별화된 수액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너프주는 JW생명과학이 개발·생산하고 JW중외제약이 국내 판매하는 종합영양수액제로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 비율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2013년 출시 이후 국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유럽에도 수출되고 있다.
2026-07-31 11: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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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주차비·출장비도 이자"…고금리 차량담보대출 주의보
[경제일보] 금융감독원이 고금리 변종 차량담보대출에 대한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대부업자가 주차비와 출장비, 수수료 등 명목으로 요구하는 비용은 모두 이자에 포함되는 만큼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채무자의 차량을 담보로 확보한 뒤 법정이자를 초과하는 고금리를 받는 변종 불법사금융 신고가 총 12건 접수됐다. 월별로는 지난 1월 1건, 3월 2건, 4월 1건, 5월 4건, 6월 4건이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범죄가 금융소비자를 기망하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소비자경보를 통해 유의사항과 대응요령을 안내했다. 불법 차량담보대출은 외형상 일반 차량담보대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금리 불법사금융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업자 등이 오토바이나 자가용 등을 인도받아 직접 점유하는 방식으로 담보를 확보한 뒤 각종 명목의 부대비용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일부 업자는 할부·리스차량으로도 담보대출이 가능하다고 소비자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할부차량은 피해자 소유인 경우에도 저당권자인 할부금융회사 동의 없이 담보로 제공하거나 인도하면 저당목적물 은닉에 해당할 수 있다. 리스차량은 리스회사 소유이기 때문에 담보 제공 자체가 불가능하다. 고금리 수취 방식도 다양했다. 대부업자는 약정이자와 별도로 주차비와 출장비, 수수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부업법상 명칭과 관계없이 대부와 관련해 대부업자가 청구한 비용은 모두 이자에 포함된다. 등록대부업자도 연 이자율 20%를 초과해 이자를 받을 수 없다. 연 이자율이 60%를 초과하면 원금과 이자가 모두 무효가 된다. 불법 추심 사례도 확인됐다. 할부 또는 리스차량인 경우 대부업자가 이를 빌미로 "할부금융·리스회사에 알려 고소당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경우가 있었다. 채무자에 대한 협박이나 공포심·불안감 유발, 무효인 채권에 대한 추심은 불법 채권추심에 해당한다. 담보물을 무단으로 이용한 피해도 발생했다. 대부업자가 채무자 동의 없이 차량을 운행하면서 차량 가치가 하락하고 주정차 위반 과태료와 통행료가 채무자에게 부과되는 사례가 있었다. 피해 대출 규모는 250만원에서 3000만원 수준이었다. 선공제 금액과 출장비·주차비 등 각종 부대비용을 이자로 간주해 산출한 이자율은 27%에서 229%에 달했다. 기간 등이 특정되지 않아 이자율을 산정할 수 없는 1건은 제외됐다. 피해자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전체 12명 중 30대가 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60대 2명, 20대·40대·50대가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는 경기 5명, 서울 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대부분이었으며 대구·경남·광주에서도 각 1명씩 피해가 확인됐다. 금감원은 주차비, 출장비, 수수료 등 명칭이 무엇이든 대부업자가 요구하는 비용은 이자에 포함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출 과정에서 부대비용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경우 법정 최고금리 위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리스·할부차량을 담보로 제공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채무자가 적법한 권한 없이 리스·할부차량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인도하는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대부업자도 리스·할부차량을 담보로 받으면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 금감원은 관련 판례도 제시했다. 승용차를 담보로 250만원을 대부하면서 선이자 4만원, 담보차량 주차요금 35만원, 출장비 및 이동비 8만원 등 총 47만원을 제외한 사례에서 법원은 출장비와 주차비를 모두 이자로 산정했다. 리스차량을 대부업자에게 담보 제공 명목으로 인도한 경우 횡령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판례도 있다. 할부차량을 담보로 넘겨 자동차 저당권 행사를 방해한 경우에는 권리행사방해죄가 인정될 수 있다. 금감원은 불법 차량담보대출이 의심되면 추가 피해 방지와 피해 구제를 위해 금감원이나 수사기관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원스톱 종합·전담 지원 시스템을 통해 피해내역 정리, 증빙자료 준비, 신고서 작성, 채무조정, 고용·복지 연계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고금리 불법 차량담보대출 신고 건 중 증빙자료가 확보된 건에 대해서는 채무자대리인 선임, 무효확인서 발급 등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에 노출된 경우 금융감독원 1332번으로 신고하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다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서민금융진흥원이나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2026-06-25 08: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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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중남미 심장 브라질서 '옴리클로' 깃발… 퍼스트무버 효과 톡톡
[경제일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선두 주자인 셀트리온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의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브라질 현지에서 대규모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강력한 영업망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파머징 시장의 핵심 거점인 중남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브라질 론칭 행사에는 현지 알레르기, 호흡기, 피부과 전문 의료진과 대형 보험사 관계자 등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옴리클로의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처방 경험 그리고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활용 가치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핵심 의견 리더(KOL, Key Opinion Leader)들이 대거 연자로 나서 신뢰도를 높였다. 상파울루대학교(USP) 의과대학 병원의 알레르기·면역학 전문의인 페드로 지아비나 비앙키 박사와 로사나 아곤디 박사를 비롯해 옴리클로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직접 참여했던 아담 라이히 폴란드 제슈프대학교 피부과 교수 등이 발표를 맡았다. 이들은 △옴리클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천식 및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에서 오말리주맙의 역할 △바이오시밀러의 과학적 원리 및 임상적 의미 등 최신 의료 정보를 공유했다. 참석한 현지 의료진들은 옴리클로의 처방 경험과 안전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처방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지난해 11월 옴리클로를 공식 출시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최근 산타카타리나 주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공급 채널을 조기에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브라질 내에서 옴리클로가 해당 성분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출시된 ‘퍼스트무버(First Mover)’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제약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는 의료진에게 제품을 먼저 각인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셀트리온은 초기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해 향후 이어질 타 주정부 및 연방정부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이 브라질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존 제품들의 성공 사례가 있다. 현재 브라질 사립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약 40%,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약 6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견고하게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와 유통망은 신규 제품인 옴리클로가 시장에 침투하는 데 핵심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들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옴리클로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될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까지 연달아 안착시켜 중남미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브라질은 인구 2억1000만명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중남미 전체 제약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인접 국가들에 미치는 경제적·의학적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중남미 진출의 ‘게이트웨이’로 불린다. 중남미 지역은 연평균 약 7%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파머징 시장이다. 인구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고도화로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성비가 뛰어난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적극적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코스타리카(허쥬마 95%, 트룩시마 95%), 에콰도르(허쥬마 85%, 트룩시마 84%), 도미니카공화국(램시마 94%), 과테말라(트룩시마 70%) 등 중남미 주요 국가 입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이번 론칭 행사를 통해 확인한 현지 의료진들의 뜨거운 호응은 옴리클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며 “출시 초기부터 거둔 입찰 성과를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품들을 판매하며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옴리클로를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 출시하고 고수익 신규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3-31 0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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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컴백' 인파 2만명 돌파… 광화문 일대 '마비'된 교통
[경제일보] 21일 오후 8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공연까지 8시간이 남은 정오 기준, 이미 2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하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했다. 서울시는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광장 일대 혼잡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에 최대 26만명에 달하는 역대급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1만 5천 명 규모의 경찰·소방·공무원을 투입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는 서울청사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 중이다.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대대적으로 시행됐다.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시청역까지 남북 1.2km, 동서 200m 구역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됐다. 특히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31개 게이트에는 문형 금속탐지기가 배치되어 위험 물품에 대한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팬덤 ‘아미’의 특성을 고려해 여성 경찰관들이 주로 투입되어 신체 및 소지품을 확인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주변 빌딩 31곳도 사실상 통제 상태다. 우회 입장이나 옥상 관람을 차단해 낙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세종문화회관 역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현장을 안전관리 공간으로 내주었다. 교통 통제 역시 초강수다. 세종대로는 22일 오전 6시까지 전면 통제되며 사직로·율곡로·새문안로 등 인근 주요 도로들도 시간대별로 통행이 차단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을 폐쇄하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해당 역에서는 승하차가 불가능하며 인근 역사 역시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확대될 수 있다. 시내버스 역시 통제 구간을 피해 86개 노선이 우회 운행하며, 공연이 끝난 오후 11시 이후부터 정상화된다. 따릉이 대여소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운영도 22일 오전 9시까지 전면 중단된다.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돼 적발 시 즉각 견인될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인파 관리는 이태원 참사 이후 강화된 정부의 인파 밀집 대응 매뉴얼이 엄격히 적용된 결과다. 서울시는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모니터링하며, 공연 종료 후 귀가 인파 분산을 위해 오후 9시부터 2·3·5호선에 임시 열차 12대를 투입해 안전한 귀가를 도울 방침이다. 현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팬들은 다국어 안내 방송과 표지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6개 언어로 교통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지하철 무정차 및 버스 우회 상황을 실시간으로 표출하고 있다. 26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현장상황실은 ‘골든타임’ 사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1만5000명의 안전 요원이 투입된 이번 공연이 K-컬처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안전사고 없는 모범적인 대규모 인파 관리의 사례가 될지 전국민의 이목이 광화문으로 쏠리고 있다.
2026-03-21 13: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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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공연 하루 앞…세종대로 33시간 통제, 도심 교통 '대전환'
[경제일보]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도심의 교통 흐름이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광화문 일대는 차량보다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되며, 사실상 ‘차 없는 광장’으로 전환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은 이날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동안 전면 통제된다.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사직로와 율곡로가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새문안로와 광화문지하차도 일부 구간도 같은 시간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도심 주요 간선축이 단계적으로 닫히는 셈이다. 지하철 운행도 달라진다. 광화문역과 시청역, 경복궁역은 혼잡 관리 차원에서 무정차 통과가 시행된다. 오전 5시부터 출입구 일부가 닫히고, 오후 2~3시부터는 전면 폐쇄와 함께 열차가 서지 않는다. 인근 역사 역시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확대될 수 있다. 공연이 끝나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다시 이용이 가능하다. 버스 역시 우회 운행에 들어간다. 세종대로와 사직로, 새문안로를 지나는 51개 노선이 통제 구간을 피해 운행되며, 마을버스와 경기버스를 포함하면 86개 노선이 영향을 받는다. 우회 운행은 20일 밤부터 시작돼 공연 당일 통제 시간에 맞춰 확대된다. 행사장 주변의 보행 안전 조치도 강화된다. 광화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은 당일 무정차 통과가 적용된다. 따릉이 대여소 58곳과 거치대 692대는 22일 오전 9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공연 당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일대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안내 체계를 강화했다.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도로전광표지,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가 제공된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6개 언어 안내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사전에 이동 경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3-20 10: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