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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오조작·가속 이상까지 제어…기아, 전기차 안전 보조 기술 고도화
[경제일보] 기아가 전기차에 적용된 안전 보조 기술을 통해 운전자 조작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페달 오조작 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량이 비정상적인 가속 상황을 감지해 직접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사고 예방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기차에 적용된 주요 안전·주행 보조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심포니 오브 EV 테크놀로지'가 현대차그룹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EV3, EV4, EV5 등 기아 전용 전기차에 탑재된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의 작동 원리와 기능이 담겼다. 각 기술이 차량 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과정을 하나의 교향곡처럼 구성해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에서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가속 제한 보조(ALA) △아이 페달 3.0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 등 네 가지 기술이 소개됐다. 먼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는 정차 또는 저속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페달 오조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이다. 차량 전·후방에 다른 차량이나 벽 등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과도하게 밟을 경우 차량이 이를 비정상적인 입력으로 판단해 제어에 개입한다.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장애물 위치와 거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충돌 위험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어가 이뤄진다. 초기 단계에서는 구동 모터의 토크를 제한해 가속을 억제하고 장애물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충돌 위험이 높아질 경우 제동 시스템을 통해 차량을 정지시킨다. 특히 EV5에 적용된 최신 사양은 장애물 감지 거리를 최대 1.5m까지 확대하고 조향 방향과 충돌 가능성까지 분석해 제어 정확도를 높였다. 가속 제한 보조(ALA)는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가속 상황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차량 속도와 가속 페달 입력, 도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일반적인 주행 패턴과 다른 과도한 가속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차량이 경고와 함께 가속을 제한한다. 이 기능은 차량 통합 제어기(VPC)를 중심으로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 구동 모터, 계기판 시스템 등이 연계해 작동한다. 예를 들어 시속 80㎞ 미만 구간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장시간 깊게 밟는 상황이 감지되면 계기판 경고와 음성 안내를 통해 운전자에게 상황을 알린다. 이후 차량 제어 시스템이 가속 페달 입력값을 제한해 모터 토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차량 속도를 관리한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가 정차 상황에서의 사고 예방에 초점을 둔 기술이라면 가속 제한 보조는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가속 상황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전기차 특성을 활용한 주행 편의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아이 페달 3.0은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과 감속, 완전 정차까지 가능한 원 페달 주행 기술이다. 회생 제동 시스템을 활용해 감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고 브레이크 페달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는 원하는 감속 수준을 조절해 원 페달 주행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진과 후진 모두에서 적용 가능해 도심 주행과 주차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은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기반으로 회생 제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전방 교통 흐름과 도로 환경을 분석해 감속이 필요하지 않은 구간에서는 관성 주행을 확대하고 코너나 진출입로 등 감속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회생 제동을 활용한다. 차간 거리 설정과 연계해 회생 제동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필요할 경우 제동 시스템과 협조 제어해 차량 정차까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차량 제어 시스템과 전자장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러한 능동형 주행 보조 기술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페달 오조작 사고 대응 기술 개발이 중요한 안전 기술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 운전자 증가와 함께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발생하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차량이 운전자 입력을 보조하거나 제어하는 능동형 안전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모터 특성상 초기 토크가 높아 급가속이 발생하기 쉬워 이러한 안전 보조 기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은 센서와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운전자 조작 오류를 보완하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차량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초음파 센서와 카메라, 내비게이션 정보를 차량 통합 제어 시스템과 연계해 충돌 위험 상황을 판단하고 차량 제어에 개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가속 억제나 자동 제동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기술이 실제 일상 주행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모습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동화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0 1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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