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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찾은 외국인 22% 늘고 중국 자동차 수출 509만대
[경제일보]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쇼핑과 관광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산 자동차를 다룬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자동차 수출이 상반기 500만대를 넘어섰다. 상하이에 생산기지를 둔 테슬라도 지난달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차량을 출고했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 출입국 당국이 확인한 입국 외국인은 31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무비자 입국과 240시간 무비자 환승 제도를 이용한 외국인은 204만6000명을 넘어 전체 입국 외국인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이 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를 늘리고 체류 절차를 간소화한 뒤 상하이가 중국 여행의 첫 기착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쇼핑 수요로 이어졌다. 상하이 세관이 상반기 확인한 출국세 환급 신청은 25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환급 대상 상품 금액은 23억위안으로 58% 늘었다. 신청 건수와 상품 금액 모두 중국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부터 1만위안 이하의 출국세 환급 물품은 일부만 표본 검사하고 환급 서류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상품을 구매한 매장에서 세금을 먼저 돌려받는 ‘즉시 환급’의 출국 기한도 28일로 늘렸다. 외국인이 중국에서 결제하고 세금을 돌려받는 데 드는 불편을 줄여 소비를 끌어내려는 조치다. 선전에서도 무비자 입국자가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선전공항을 이용한 출입국자는 175만4000명을 넘어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많았다.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1년 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통 거리와 지역 문화상품을 찾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관심은 중국 여행과 쇼핑에 머물지 않고 중국산 자동차로 넓어지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509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3% 늘었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235만5000대로 2.2배 증가했다. 지난 6월 자동차 수출은 처음으로 월간 1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자동차를 소개하는 해외 영상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차를 다루면 조회 수가 급증한다는 해외 영상 제작자들의 평가가 나올 만큼 스마트 운전석과 주행보조 기능, 전기차 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업체들은 국가별 도로와 기후, 소비자의 운전 습관에 맞춰 차량을 다시 설계하고 현지 시험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수출 차량의 해외 현지 시험을 지원하는 습열 도로 시험장이 하이난에 문을 열었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다양한 도로 상황을 재현해 수출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확인하는 시설이다. 가격을 앞세워 완성차를 내보내던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환경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쪽으로 수출 방식도 바뀌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 7월 9만3000대가 넘는 차량을 출고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8%, 전달보다 5% 늘어난 규모로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았다. 상하이 공장에서 먼저 생산된 6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Y L도 한국과 미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혔다. 모델 Y L은 3열 6인승 차량으로 한국에서도 주문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전 세계에 8만2000개가 넘는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에는 1만3000개 이상을 설치했다. 중국은 무비자 입국과 출국세 환급을 앞세워 외국인의 현지 소비를 늘리는 한편 자동차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에서 쓰는 돈과 해외 소비자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지불하는 돈이 함께 늘고 있다.
2026-08-05 1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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