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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순익 주춤에도 중기금융은 성장
IBK기업은행이 환율 변동성 확대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표를 받았으나 영업 자산은 지속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출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 생산적 금융 강화, 인공지능(AI) 전환 등은 미래 성장 기회로 평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534억원으로 전년 동기(8142억원) 대비 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1조991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209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조달비용 관리를 통해 이자이익을 늘렸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977억원으로 전년 동기(1597억원) 대비 38.8% 급감하며 전체 수익성이 위축됐다. 이는 은행 비이자 부문에서 1분기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환평가손실 911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건전성 관리도 부담 요인으로 평가된다. 1분기 총 연체율은 0.95%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p), 기업대출 연체율은 0.98%로 0.06%p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임대업 연체율은 1.28%로 전년 동기(0.54%)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른 자금 경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연체율이 다소 올랐으나 전반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건전성 관리체계 구축 등 연체율 관리 노력 지속과 함께 별도의 연체 강화 조치보다는 중소기업 지원 역할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주력 수익원인 이자 관련 사업은 성장 기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 IBK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6%로 지난해 3·4분기 1.57%에서 다시 1.6%선으로 상승 전환했다. 또한 이자수익자산도 408조원으로 전년 동기(385조5000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이 중 1분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64조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253조6630억원)보다 4.2% 증가했다. 총대출 317조8810억원 중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83.1%를 차지한다. 또한 제조업 대출 비중이 138조1450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의 52.3%를 차지하고 시설자금도 134조9660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생산적 금융 확대와 연결될 수 있는 여신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은행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중장기 전략 과제로 설정했다. 오는 2030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하는 'IBK형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신 심사 체계 개편과 자본시장 기능 확대도 추진한다. 기업은행은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을 강화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여신 심사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그룹 역량을 모은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통해 투자 기능을 확대하고 기업금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분석·심사·건전성 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은 독보적인 중기대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급격한 기술·경쟁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며 "첨단·혁신산업에 대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확대하여 국가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개인화된 AI뱅킹을 구현하고 AI 지능형 여신 심사 체계와 AI 에이전트 기반의 업무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등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글로벌 금융 허브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2026년 05월 26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5-2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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