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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치매 돌봄 금융서비스 확대…90개 영업점 인증 획득
[경제일보] NH농협금융이 치매 고령층과 가족을 지원하는 금융·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전국 90여개 시범영업점의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바탕으로 자산관리와 안부 확인, 건강 모니터링 등을 연계한다. 농협금융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국가적 과제인 치매 돌봄에 맞춰 시니어 고객의 자산 보호와 치매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심돌봄 프로젝트'의 결실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 6월부터 '안심돌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Amundi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등 7개 자회사가 참여했다. 농협금융은 프로젝트 시작 후 약 2개월 만에 전국 90여개 시범영업점이 지자체 산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위해 해당 영업점 직원들은 치매 인식 개선 교육인 '치매파트너' 과정을 이수했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진행하는 치매 예방 및 인식 개선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고객 응대 체계도 정비한다. 농협금융은 치매 관련 금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업권별·고객 특성별 맞춤 응대 기준을 구체화했다. 금융지주 차원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각 자회사가 만든 고객응대 매뉴얼은 이달 중 전국 모든 영업점에 적용된다. 시니어 고객과 가족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강화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5월 'NH올원더풀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출시했다. 고객이 건강할 때 자산을 맡기면 향후 치매나 중증질환 발생 시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자산을 관리·집행하는 상품이다. 농협생명은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안심돌봄 콜' 서비스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 전문 간호사가 일대일 안부 전화를 하고 인공지능(AI) 음성 분석 기술로 인지 건강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농협생명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녀에게 건강 리포트를 발송하고 질환 발생 시 상급병원 예약과 건강 상담 서비스도 연결한다.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내년 초 NH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과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콘텐츠도 제작한다. 4컷 만화 등 친숙한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금융사고 예방과 올바른 금융생활 지원에 나선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농협만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인구 고령화와 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에 실질적인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정부의 치매 관리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시니어 고객 및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 금융 차원의 종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3 09:05:27
삼성생명, 'New플러스원 건강보험' 개정…7년납 신설 外
[경제일보] 삼성생명이 자사의 대표 건강보험인 '삼성 New플러스원 건강보험'을 개정하고 보장과 서비스를 확대한 '삼성 플래티넘 플러스원 건강보험'을 13일부터 함께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정에서는 기존 10·15·20·30년납에 7년납을 추가했다. 은퇴 전 보험료 납입을 마치려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장기 납입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보장 수준에 따라 상품도 이원화했다. 기존 New플러스원 건강보험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보다 폭넓은 보장과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플러스원 건강보험을 새롭게 선보인다. 두 상품에는 △암통합치료 특약 △주요순환계질환통합치료 특약 △초기집중보장형 프리미엄클래스Ⅱ 암주요치료보장 특약 등 건강보장특약 12종이 탑재됐다. 플래티넘 플러스원 건강보험은 통합암Ⅲ진단특약과 뇌출혈진단특약, 급성심근경색증진단특약을 추가해 암·뇌·심장 등 3대 중증질환 진단 보장을 강화했다. 종신보험에서 운영해 온 '사망보험금 연금선지급 전환제도'도 도입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은퇴 이후 사망보험금 일부를 생전에 매월 연금 형태로 미리 받을 수 있다. 신청은 1회에 한해 가능하다. 건강케어프로그램에는 △요양시설 입소 상담 △건강회복식 딜리버리 △가족 대상 암·치매 유전자 검사 우대 등이 추가됐다. 암 진단 고객에게 보험금 대신 암스크리닝검진예약권을 제공할 수 있는 '암진단후암스크리닝검진지원특약'도 신설했다. 고객이 선택할 경우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검진 지원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고객이 원하는 보장 수준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은퇴 이후 건강과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메트라이프,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추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메트라이프는 매년 보고서를 통해 고객과 임직원,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성과와 책임경영 활동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는 글로벌 성과와 함께 메트라이프생명의 고객 서비스인 △360Biz △360Health △360Future와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의 '메트라이프 학교 숲' 등이 주요 사례로 포함됐다. 메트라이프는 지난해 포춘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25곳'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톱10에 선정됐다. 전 세계 임직원의 자원봉사 시간은 16만시간을 넘어섰다. 메트라이프 재단은 전 세계 지역사회 단체에 31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9년 대비 52% 줄였으며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360Biz'와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 '360Health', 개인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종합 은퇴솔루션 '360Future' 등이 소개됐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 총 15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을 지역사회 단체와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는 '메트라이프 학교 숲'을 조성했으며 임직원들은 자생종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1000그루 이상의 나무와 식물 식재에 참여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지속가능성은 메트라이프생명의 성장 비전과 장기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고객, 지역사회,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의 소명을 실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토스와 디지털 자산 협력…Web3 금융 활용 공동 모색 교보생명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과 서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디지털 자산의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기술검증(PoC) 등을 통해 서비스 표준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관련 정보 교류와 공동 대응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교보생명은 보험업에서 축적한 고객 기반과 브랜드 신뢰도에 토스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은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적이면서 믿을 수 있는 금융"이라며 "안정성을 갖춘 교보생명과 편리함을 갖춘 토스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1:01:28
정부, 건보료 부과 체계 개편 추진…고소득자 부담 늘리고 하한선 현실화
[경제일보]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함께 손본다. 초고소득자의 보험료 부담을 높여 소득 대비 형평성을 맞추고 26년간 사실상 고정돼 있던 최저 보험료 기준도 최저임금과 연동해 현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안을 보고했다. 개편안은 상위 0.01% 수준의 초고소득자에게 적용되는 보험료 상한 기준을 높이고 하한 기준은 최저임금법과 연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정해진 상한액 이상은 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월급이 1억2000만원인 가입자와 10억원인 가입자가 같은 보험료를 내는 구조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편안은 직장가입자의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 기준을 전전년도 평균 보험료의 30배에서 40배로 높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가 실제 부담하는 보수월액 보험료 최고액은 현재 월 459만원에서 612만원으로 늘어난다. 월급 외 소득이 많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상한 기준도 조정된다. 현행 평균 보험료의 15배에서 20배로 올라가며 월 상한액도 459만원에서 612만원으로 높아진다. 상한선 인상 대상은 직장가입자 상위 0.04%인 7060명, 지역가입자 상위 0.02%인 1891세대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751억원의 건강보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료 하한선도 바뀐다. 지난 2000년 국민건강보험법 제정 이후 최저보수 월 28만원 기준으로 유지돼 온 직장가입자 하한 기준을 최저임금과 연동하는 방향이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최저 본인 부담 보험료는 월 1만80원에서 2만226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지역가입자 하한선은 직장가입자 하한의 50% 수준으로 맞춰진다. 현재 월 2만160원에서 2만2260원으로 소폭 인상된다. 다만 저소득층 부담을 고려해 하한선 인상분은 단계적으로 반영된다. 2027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는 인상분의 50%만 적용하고 2029년 1월부터 전액 반영하는 방식이다. 하한선 조정 대상은 직장가입자 하위 1.0%인 19만3000명, 지역가입자 하위 50.7%인 486만 세대다. 정부는 하한선 현실화로 연간 1417억원의 추가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부담 능력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소득 중심 부과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가 확보 재원은 지역·필수의료 지원 확대와 희귀·중증질환 보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하한선 인상이 저소득층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계적 적용 과정에서 보완 장치가 함께 마련될지가 관건이다.
2026-07-26 17:40:33
은행권 시니어 금융 경쟁… 치매·상속·기업승계로 확대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은행권의 시니어 금융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고령층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은행들이 예금·연금 중심 서비스를 넘어 △신탁 △생활자금 대출 △기업금융 등의 분야에서 시니어 특화 전략을 강화 중이다. 24일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1113만8529명으로 전체 인구(5109만5330명)의 21.8%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 사회에 들어갔다. 이에 △치매 이후 자산관리 공백 △의료비 지급 △상속 분쟁 △기업 오너 승계 문제 등이 은행권의 새 사업 영역으로 주목된다. 먼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치매와 중증질환 이후 금융거래 공백을 줄이는 신탁 상품을 선보였다. 고객이 건강할 때 자산 관리 방식을 미리 정해두고 향후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질 경우 은행이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자금을 집행하는 구조다. 고령층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과 상속 분쟁 가능성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신한 SOL메이트 치매안심신탁’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건강할 때 자산을 직접 관리하다가 치매 등 건강 이상이 발생하면 사전에 지정한 신탁관리인을 통해 금융거래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신한은행은 기초연금을 신한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 기초연금 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치매안심신탁이 자산관리 공백을 줄이는 상품이라면 비상금대출은 갑작스러운 생활자금 수요를 겨냥한 포용금융 성격이 강하다. 농협은행은 의료비 지급 범위를 넓힌 종합형 신탁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NH올원더풀 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통해 고객이 치매나 중증질환 등으로 직접 금융거래가 어려워질 경우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자산을 관리·집행한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시니어 주거와 상속, 자산관리를 연결하는 전략을 앞세웠다. 고령층 주거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보증금·사후 반환채권·상속 수익자 지정 등이 새로운 신탁 수요로 떠오른 영향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액의 주거 보증금을 신탁과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접점이 생긴 셈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 고객의 보증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사후 상속까지 지원하는 유언대용신탁 서비스를 출시했다.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 고객의 입주보증금 반환채권을 신탁 대상으로 삼은 것이 핵심이다. 국민은행은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와 협업해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 시니어 시설은 은행·보험·요양 인프라를 함께 보유한 금융그룹이 시니어 금융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도 꼽힌다. 하나은행은 고액자산가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와 상속 설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 더 넥스트’를 통해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시니어케어 △법률·라이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브릭스인베스트먼트와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입주자를 위한 유언대용신탁 및 자산관리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기업승계 영역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업승계지원센터를 신설해 중소·중견기업의 승계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기업 오너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 문제가 커지면서 기업금융 영역에서도 승계 지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센터 신설 이후 우리은행은 총 554개 기업과 기업승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기업 대표들의 연령대는 50~69세가 70.2%, 70세 이상이 20.5%로 고령 인구의 비중이 뚜렷했다. 또한 대표들이 기업 승계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비중도 43.7%로 집계됐다. 이들은 자녀의 승계 의사 미확인, 산업 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은퇴 이후 장기적인 기업 유지 계획을 세우는 데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는 상속·증여 중심의 친족 승계뿐 아니라 제3자 매각, 인수합병(M&A),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등을 지원한다. 기업 재무구조 분석과 승계 구조 설계, 금융상품 연계, 회계·법무 자문 등을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고령화가 개인의 노후 생활비와 상속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경영 문제로 이어지면서 은행의 역할도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함께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은행들이 시니어 금융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비이자 사업 확대 필요성도 부각된다. 예대마진 중심 수익구조가 금리 변동과 대출 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에서 신탁·자산관리·승계 컨설팅은 수수료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특히 고령층 자산관리는 장기 관리 수요가 크고 세무·법률·부동산·상속 상담과 결합할 수 있어 은행권의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 2026년 06월 25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6-25 07:56:29
5세대 실손보험 6일 출시…중증 보장 강화하고 보험료 낮춘다
[경제일보] 오는 6일부터 5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다. 중증 질환 보장은 강화하고 비급여 보장을 합리화해 이전 세대 실손보험 대비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16개 보험사에서 5세대 실손보험 판매를 시작한다. 5세대 실손보험은 보편적 의료비인 급여와 중증질환 치료비 중심으로 적정 보장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급여 통원은 건강보험 본인부담률과 연동하고 비급여는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눠 보장 구조를 적용한다. 급여 의료비는 입원과 통원으로 구분해 자기부담률을 차등화한다. 입원 의료비는 기존 자기부담률 20%를 유지하고 통원은 건강보험 본인부담률과 연동해 자기부담률을 적용한다. 또한 임신·출산과 발달장애 관련 급여 의료비 보장을 신설해 저출생 시대 필수 의료 보장을 강화했다. 비급여는 '중증 비급여 특약'과 '비중증 비급여 특약'으로 나뉜다. 중증 비급여는 기존 보장한도 5000만원·자기부담률 30%를 유지한다. 또한 연간 자기부담 상한을 신설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입원 시 연간 자기부담금이 500만원을 초과하는 중증 치료비는 초과분을 실손 보장한다. 반면 비중증 비급여는 의료체계 왜곡·과잉의료 방지를 위해 보장 틀을 재편했다. 보장 한도는 연간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추고 자기부담률도 30%에서 50%로 조정됐으며 △근골격계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비급여 주사제 △미등재 신의료기술 등 과잉 이용 우려가 큰 일부 항목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위 특약들은 고객 본인의 의료 이용 성향과 보험료 부담 수준에 맞춰 가입 범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비중증 비급여를 적게 이용한 가입자에게는 무사고 할인과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가 적용된다. 5세대 실손보험 이용 시 기존 세대 대비 보험료는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5세대 실손보험료가 4세대보다 약 30%, 기존 1·2세대 상품보다는 절반 이상 낮은 수준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기본계약과 중증 비급여 특약만 가입할 시에는 4세대 상품의 약 50% 수준 보험료로 가입도 가능하다. 5세대 실손보험은 보험사 방문이나 보험설계사·보험다모아·콜센터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1~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도 별도 심사 없이 5세대로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 후 보험금 수령이 없으면 6개월 이내에 기존 상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초기 실손보험 가입자를 위한 부담 경감 장치도 마련된다. 의료 이용 빈도가 적지만 보장구조가 넓어 높은 보험료를 부담하던 계약자의 유지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3년 3월 이전 재가입 조건이 없는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택형 할인 특약과 계약전환 할인 제도를 오는 1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선택형 할인 특약은 불필요한 보장을 제외하고 보험료를 30~40%가량 낮추는 방식이다. 계약전환 할인은 5세대 상품으로 전환할 경우 일정 기간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다만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가 5세대로 전환할 때는 보험료 인하만 볼 것이 아니라 보장 축소 여부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 일부 비급여 항목이 보장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기존에 자주 청구하던 비급여 항목이 새 상품에서도 보장되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면 중증 비급여는 기존 보장 틀을 유지하고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입원 치료에 대해서는 연간 자기부담 상한 500만원이 신설돼 중증 치료비 부담이 큰 가입자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5세대 실손보험 출시 이후 손해율과 가입자 의료 이용 패턴, 보험금 변동 추이 등을 점검하면서 제도 안착 여부를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판매 과정에서 설명 의무 준수 여부와 끼워팔기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업계와 함께 초기 실손 가입자를 위한 선택형 할인 특약 제도와 계약전환 할인 제도도 차질 없이 시행해 실손보험 개혁의 효과가 전 국민에게 고루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실손보험이 안고 있는 과잉 의료, 의료체계 왜곡, 과중한 보험료 부담 등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지속 모색·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0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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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합법적 겸직'보다 무거운 공직의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