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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도서 동아프리카 잇는다…아프리카 지선망 '동·서 양축'
[경제일보] HMM이 인도를 거점으로 케냐와 탄자니아를 잇는 동아프리카 컨테이너 항로를 신설한다. 지난 7월 서아프리카 노선을 연 데 이어 동아프리카 서비스까지 추가하면서 아프리카 지선망을 동·서 양축으로 넓혔다. 원양 항로와 지역 피더망을 연결하는 ‘허브 앤 스포크’ 체계도 한층 촘촘해질 전망이다. 5일 HMM에 따르면 신규 ‘GIA(Gulf-India-East Africa)’ 서비스는 오는 9월 넷째 주 인도 나바셰바에서 첫 출항한다. 2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돼 나바셰바와 문드라를 거쳐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케냐 몸바사를 순환한다. HMM과 중국 코스코쉬핑, 싱가포르 PIL, 대만 인터아시아라인 등 4개 선사가 공동 운항한다. HMM은 향후 걸프 지역까지 기항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바셰바와 문드라는 HMM의 미주·유럽 원양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인도 서부의 주요 거점이다. 인도와 중앙아시아발 화물을 두 항만에 모아 동아프리카로 운송함으로써 환적 효율을 높이고 화주에게 더 다양한 목적지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항로는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거점으로 모로코 탕헤르, 세네갈 다카르, 가나 테마, 나이지리아 레키,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을 연결하는 서아프리카 ‘MA2’에 이은 두 번째 아프리카 지선이다. 서부는 유럽, 동부는 인도를 각각 허브로 삼는 양축을 갖추면서 HMM의 아프리카 네트워크도 동서 전역으로 넓어지게 됐다. 동아프리카 항만의 성장성과 배후 물류망 확충도 노선 개설의 배경으로 꼽힌다. 케냐 몸바사항의 지난해 화물 처리량은 4545만t으로 전년보다 약 10% 증가했다. 탄자니아에서는 다르에스살람과 빅토리아호 연안의 므완자를 연결하는 표준궤 철도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철도가 완공되면 르완다와 부룬디,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내륙국과의 물류 연결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HMM은 2030년까지 컨테이너 선대를 166척, 147만TEU 규모로 확대하고 기존 초대형선과 연계할 경쟁력 있는 피더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인도-동아프리카 서비스 개설은 허브앤스포크 전략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다만 GIA는 4개 선사가 공동 운항하는 방식으로, HMM이 직접 투입하는 선박 수와 배정받는 선복 규모, 목표 적재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걸프 지역의 구체적인 기항지와 확장 시점도 제시되지 않았다. 신규 노선이 실질적인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려면 기존 원양항로에서 동아프리카행 환적 화물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졌다.
2026-08-05 15: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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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삼성화재와 '모빌리티 통합 서비스' 맞손…보험·정비·중고차 확장
[경제일보] KG모빌리티(KGM)가 삼성화재와 손잡고 차량 이용 전 과정을 하나로 묶는 통합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신차 판매에 머물던 완성차 사업을 보험과 정비, 중고차까지 잇는 구조로 넓히려는 시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삼성화재와 ‘모빌리티 라이프사이클 통합 서비스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차량 데이터와 각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차 구매부터 보험, 운행, 정비, 중고차 매각까지 이어지는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신차 단계에서는 보험 연계를 통해 초기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운행 단계에서는 정비 네트워크와 부품 공급을 연계해 유지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증 중고차 매입·판매 과정에서도 보험 서비스를 접목해 사고 이력과 차량 상태 관리까지 연결하는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완성차와 보험사가 각각 제공하던 기능을 통합할 경우 사고 접수 이후 수리, 부품 공급, 보상, 재판매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연계가 가능해진다. 고객 입장에서는 차량 관리 과정이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KG모빌리티의 사업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해 차량 매입부터 진단, 상품화, 판매, 보증까지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여기에 보험 기능이 결합될 경우 신차 판매 이후 잔존가치 관리와 재판매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확대된다. 실적 측면에서도 사후 서비스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KG모빌리티는 최근 매출 4조원대 규모를 유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 구조는 여전히 신차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정비, 부품, 금융 등 후방 사업 비중을 확대할 경우 수익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실제 사업화 수준은 향후 구체화가 필요하다. 단순 보험 연계 수준에 머물 경우 기존 제휴와 차별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차량 운행 데이터, 정비 이력, 사고 이력, 중고차 가치 평가가 통합될 경우 서비스 경쟁력과 사업 확장성 모두에서 변별력이 발생할 수 있다. KGM 관계자는 “양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라이프사이클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서비스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보다 즐겁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4-23 0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