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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창사 첫 배당 나선다…자사주 540억원 소각
[경제일보] 펄어비스가 창사 이래 첫 배당과 자사주 소각·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신작 성과와 기업가치 제고를 함께 요구받는 상황에서 주주친화 정책을 제도화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선 모습이다. 펄어비스는 9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핵심은 배당과 자사주 정책이다. 펄어비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간 100억원과 당기순이익의 10% 중 큰 금액을 매년 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가 정례 배당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사주 소각도 함께 추진한다. 펄어비스는 보유 중인 자사주 280만3945주 가운데 약 50%에 해당하는 140만3945주를 소각한다. 소각 규모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약 540억원이며, 장부가액 기준으로는 약 173억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하반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추진한다. 이미 보유한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고 추가 매입 계획까지 제시하면서 주가 부양과 주주환원 의지를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는 펄어비스가 장기간 이어진 신작 공백과 주가 부진에 대응해 자본정책을 보다 명확히 한 조치로 해석된다. 게임업계에서는 신작 흥행뿐 아니라 현금흐름과 주주환원 정책도 기업가치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작 개발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장의 관심은 차기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신작 성과와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실제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쏠린다. 주주환원은 기업가치 제고의 출발점일 뿐 완결점은 아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시장의 신뢰를 되살리는 신호가 되려면 지속 가능한 실적과 신작 경쟁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펄어비스가 첫 배당의 문을 연 만큼, 이제 남은 과제는 주주에게 돌려줄 이익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일이다.
2026-06-09 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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