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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옥외광고 시장…데이터·AI 특화 통신·플랫폼사 잇단 출사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IT 기업들이 디지털 옥외광고(DOOH)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며 오프라인 광고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플랫폼 기술과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결합해 기존 옥외광고의 한계를 넘어서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역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을 활용한 차세대 DOOH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광고 플랫폼 기술과 디스트릭트의 미디어아트 콘텐츠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옥외광고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광고 송출에서 데이터 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자체 광고플랫폼 기술에 통합 CMS를 결합하고 차세대 DOOH 구축을 위한 기술 인프라를 기획 및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첫 프로젝트로 2026년 4월부터 1년간 서울역 내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에 디스트릭트의 대표 작품 6종을 선보인다. 서울역 공간 특성에 맞춰 180초 이상의 긴 호흡으로 설계된 콘텐츠를 송출해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도 모색한다. 옥외광고 시장도 매년 커지고 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의 '2025 옥외광고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국내 옥외광고 산업 규모는 4조6241억원으로 전년 4조3190억원 대비 7.1% 성장했다. 특히 DOOH 분야는 지난 2020년 8217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2024년 두배 이상 증가한 1조6634억원으로 집계되며 옥외광고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플랫폼 기업들도 DOOH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DOOH 솔루션을 도입한다. 음식점 내 태블릿형 무인 주문기기, 아파트·상가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등 오프라인 공간의 디지털 광고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광고 제작부터 집행까지 주요 과정을 자동화한다. AI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업체 특성을 분석해 광고 문구를 생성하고 영상 AI '오토클립 AI'가 매체 규격에 맞는 영상을 자동 제작한다. 사업주는 이미지와 문구를 입력하면 15초 분량의 영상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 광고 노출 지역도 사업장 중심으로 자동 최적화된다. KT는 지난해 6월 AI 기반 광고 제작 솔루션을 공개한 데 이어 9월에는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외벽에 초대형 미디어월 'KT 스퀘어'를 설치했다. 기업 홍보는 물론 공공 캠페인과 상업 광고를 상시 송출하고 있으며 시간대·계절·날씨 등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 제작 자동화, 데이터 타기팅, 대형 디지털 스크린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DOOH가 단순 광고 매체를 넘어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IT 기업들이 기술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오프라인 광고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서면서 디지털 옥외광고를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 지원을 넘어 이동의 여정과 머무는 공간의 경험까지 가치 있게 만드는 것으로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디스트릭트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과 '플랫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옥외 광고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6일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네이버는 네이버 생태계 내 광고 경쟁력 강화 및 지면 확장뿐 아니라 외부 매체, 옥외광고 등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11월 말부터 메타와 연동 개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외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02-19 11:54:59
IPTV 3사, 400억원 전략펀드 조성…콘텐츠 경쟁력 강화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주요 IPTV 사업자들은 한국IPTV방송협회와 함께 400억원 규모의 'IPTV 전략펀드'를 조성하고 다음 달부터 영상 콘텐츠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9일 한국IPTV방송협회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유망 영화 제작 프로젝트에 투자해 IPTV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료방송 이용 감소로 이어지는 이른바 '코드 커팅'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IPTV 전략펀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의 협력 체계로 마련됐다. 3개 IP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하고 한국IPTV방송협회에 사무국을 두는 방식으로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는 영상 콘텐츠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쏠레어파트너스'가 최종 선정됐다. 주요 투자 대상은 영상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로, 특히 침체 국면에 놓인 국내 영화 산업에 대한 투자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주요 IPTV 3사와 한국IPTV방송협회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선별해 제작 초기 단계부터 투자를 진행하고 제작 과정에서 안정적인 재원을 공급해 제작사와 플랫폼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단순한 콘텐츠 투자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 시각특수효과(VFX) 등 미디어 신기술 분야에도 자금을 투입해 미래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펀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6-01-29 17:27:21
넷플릭스 4분기 실적 시장 기대 상회…가입자 3억2500만명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0억5100만 달러(약 1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료 회원 수는 3억2500만명을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은 0.56 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인 0.55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29억5700만 달러(약 4조3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22.2%) 대비 2.3%포인트 개선됐다. 넷플릭스는 올해 실적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광고 수익은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1.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연간 EPS 전망치는 0.76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82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영화·TV 콘텐츠 제작비를 약 10%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한 OTT 시장 주도권 유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1-21 09: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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