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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바르니 화면 달라졌다"…한국콜마가 '체험'으로 보여준 K-뷰티 기술
[경제일보] 자외선차단제를 손등에 바른 뒤 UV카메라 앞에 가져가자 차단제를 바른 곳과 바르지 않은 곳의 명암이 화면에서 뚜렷하게 갈렸다. 육안으로는 큰 차이 없던 피부였지만 카메라를 통해 보니 자외선차단제가 도포된 부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서울뷰티위크' 한국콜마 부스에서 기자가 직접 경험한 모습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을 진열해 보여주는 대신 관람객이 직접 제품을 바르고 기기로 효과를 확인한 뒤 다시 씻어보도록 하면서 연구개발(R&D)·제조 기술을 체험 형태로 풀어냈다. 이날 행사장에서 한국콜마 부스는 눈에 띄는 대형 공간으로 꾸려졌다. 국내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도 끊임없이 부스를 찾았다. 룰렛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사진 이벤트, '나만의 쿨링 미스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앞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부스 중앙에 전시된 한국콜마 제조 제품을 직접 손등에 발라보고 제형과 사용감을 비교하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올해 부스 주제는 '당신의 하루, 콜마가 함께합니다(Every Moment of Your Day, Kolmar)'로 아침 스킨케어부터 낮 선케어, 밤 클렌징으로 이어지는 '24시간 뷰티 루틴'을 따라 공간을 구성했다. 소비자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다양한 화장품에 한국콜마의 기술력이 들어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국콜마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만나는 화장품 브랜드와는 사업 구조가 다르다. 브랜드사에서 원하는 제품을 의뢰하면 한국콜마가 축적해온 제형과 제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이다. 예를 들어 선크림의 기본 제형과 기술을 토대로 각 브랜드가 원하는 기능이나 사용감, 특징 등을 반영해 최종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구조다. 이번 부스가 개별 제품보다 기술 구현 방식과 효과를 직접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도 콜마의 이러한 사업 특성과 맞닿아 있다. 스킨케어존에서는 차세대 피부 전달기술인 '더마핏 마이크로 히들'을 선보였다. 히알루론산을 활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유효 성분의 전달력을 높인 기술이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스킨케어 제형을 직접 발라보며 제품별 발림성과 사용감을 비교했다. 특히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 곳은 선케어존이었다. 자외선차단제 바르기 전후를 UV카메라로 촬영해 차단제의 피부 도포 상태를 즉각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화면으로 차이를 확인한 뒤에는 곧바로 이어지는 클렌징존에서 한국콜마 클렌징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씻어내고 세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스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과 스킨케어·선케어존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고 외국인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며 "선케어존에서는 한국콜마가 자체 개발한 두피 전용 선케어 제형까지 함께 선보이면서 관련 제품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했다. 이어 "한국콜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케어 제품 제조 경쟁력을 꾸준히 축적해온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선케어 기술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효과를 말로 설명하는 대신 '바르고 확인하고 지우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도록 한 셈이다. 평소 완제품 브랜드 뒤에 가려져 소비자와 접점이 많지 않은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의 R&D(연구개발)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올해 5회째인 서울뷰티위크는 첫해인 2022년 52개사였던 참가 기업이 올해 147개사로 늘었다. 바이어 참가국도 같은 기간 18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한국콜마는 행사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5년 연속 공식 파트너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K뷰티의 경쟁력은 뛰어난 브랜드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제조기업과 유통·플랫폼이 함께 만들어낸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인의 일상 속 K뷰티를 만들고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4:52:58
올리브영, 美 1호 매장 '오픈런' 흥행…K뷰티 오프라인 확장 신호탄
[경제일보] CJ올리브영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개점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해온 글로벌 사업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1호 매장인 패서디나점을 개점했다. 매장 개점 전날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고 오픈 당일에는 매장이 위치한 콜로라도대로 일대에 약 400m 규모의 줄이 이어졌다. 개점 이후에도 방문객이 몰리면서 입장과 계산 대기 행렬이 영업 종료 시점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이어졌다. LA 지역 방송사 KTLA와 ABC 등은 개점 소식을 현장 중계했고 주요 글로벌 매체들도 매장을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 개점식에는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와 미국 법인 관계자, 패서디나 시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매장 운영은 안전을 고려해 동시 입장 인원을 약 200명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매장 내 체험형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스킨스캔’과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더 뷰티 랩’에는 체험 대기 수요가 몰렸으며 무료로 제공되는 상담 서비스가 호응을 얻었다. 판매 실적도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개점 첫날 결제 건수는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은 스킨케어, 선케어, 마스크팩, 클렌징 등 기초화장품이 60% 이상을 차지했고 색조 화장품과 헤어·바디 제품도 고르게 판매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기능성 기초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올리브영의 이번 오프라인 진출은 기존 글로벌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그동안 자사 온라인몰 ‘글로벌몰’을 통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K뷰티 제품을 판매해 왔다. 특히 미국은 글로벌몰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올리브영은 국내 중소·중견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왔다. 자체 PB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물류 및 배송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패서디나점 개점을 두고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 확장’ 전략이 본격화된 사례로 보고 있다. 실제로 K뷰티는 아마존,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성장해왔으나 브랜드 체험과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추세다. 올리브영은 이달 중 로스앤젤레스 센추리시티 지역에 추가 매장을 열고 미국 서부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도 매장을 늘리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글로벌 고객이 한국을 방문해 올리브영을 경험하는 단계를 넘어 올리브영이 직접 현지에 진출해 일상 속 쇼핑 채널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중소 브랜드와 동반 성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6:36:34
SKT, 장기고객 1800명 초청 '숲캉스 데이' 성료…최대 863대 1 경쟁률
[경제일보] SK텔레콤이 장기고객 대상 체험형 멤버십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고객 신뢰 강화에 나섰다. 이동통신 시장 성장 둔화와 알뜰폰 확산으로 고객 유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순 할인 혜택을 넘어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장기고객 락인 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SK텔레콤은 자사의 서비스를 10년 이상 이용한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T 장기고객 숲캉스 데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행사를 진행했으며 장기고객과 가족·지인 등 총 1800명을 초청했다. 행사 장소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포레스트 캠프'로 평소 일반 방문객에게 공개되지 않는 국내 최대 규모 은행나무 군락지다. SK텔레콤은 행사 기간 해당 공간을 단독 대관했다. 이번 행사는 T멤버십 앱을 통해 신청을 받았고 최대 8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전 시즌 숲캉스 데이를 포함해 역대 장기고객 초청 행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호응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액정 필름 교체와 단말 클렌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비롯해 SK텔레콤과 통신 서비스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는 'T.M.I(T-메모리-I)'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에는 정재헌 SK텔레콤 CEO도 직접 참석했다. 정 CEO는 지난 4일 열린 가족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오프닝 무대에 올라 장기고객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SK텔레콤과 40년 이상 함께한 고객 2명에게 해외 로밍 서비스에 사용 가능한 '바로(baro) 로밍 카드'가 포함된 선물세트를 직접 전달했다. 최근 SK텔레콤은 장기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정 CEO가 SK텔레콤 유튜브 콘텐츠에 직접 출연해 라디오 DJ 역할로 장기고객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220만회를 기록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시장 포화와 가입자 경쟁 심화로 기존 고객 유지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알뜰폰 시장 성장과 번호이동 경쟁 확대로 장기고객 대상 차별화 혜택과 체험형 멤버십 프로그램이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도 장기고객 대상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기고객 대상 미식 행사 '테이블 데이'를 비롯해 놀이공원 심야 초청 행사 '어드벤처 데이', 뮤지컬 공연 대관 행사 '뮤지컬 데이'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오랜 시간 SKT를 믿고 함께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준비한 '숲캉스 데이'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기고객의 일상에 특별한 즐거움과 의미 있는 경험을 더할 수 있는 혜택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14: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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