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 아시아 경제시장의 맥을 짚다
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건설
정치
피플
국제
사회
문화
딥인사이트
Fun
검색
2026.09.01 화요일
흐림
서울 22˚C
흐림
부산 28˚C
흐림
대구 29˚C
비
인천 23˚C
비
광주 25˚C
흐림
대전 24˚C
흐림
울산 26˚C
흐림
강릉 23˚C
흐림
제주 29˚C
검색
검색 버튼
검색
'탑라인'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SK바이오팜, 1조원 베팅한 '넥스트 엑스코프리'...뇌전증 신약 두 개로 미국 시장 정면승부
[경제일보] SK바이오팜이 미국 뇌전증 시장을 겨냥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주력 신약 ‘엑스코프리’에 이어 차세대 뇌전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두 개의 신약을 앞세운 성장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단순히 신약 하나를 사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구축한 미국 직판망에 새로운 제품을 얹는 방식이어서 이번 거래가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헤이븐으로부터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BHV-7000)’을 최대 7억9500만 달러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만 4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3억5000만 달러는 거래 종결 시 지급하고 5000만 달러는 1년 뒤 지급한다. 이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라 최대 3억95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오파칼림 한 개의 물질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SK바이오팜은 오파칼림뿐 아니라 후속 Kv7 활성화 화합물과 관련 신약 후보를 발굴할 수 있는 Kv7 디스커버리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까지 확보했다. 한 번의 거래로 현재 제품과 미래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사들인 셈이다. 오파칼림은 기존 뇌전증 치료제와 작용 방식부터 다르다. 신경세포의 흥분성을 조절하는 칼륨통로 Kv7.2·7.3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세노바메이트 성분의 엑스코프리가 나트륨통로 억제와 GABA 작용 강화 등을 통해 신경신호를 낮추는 것과는 다른 접근법이다. 같은 뇌전증 치료제라도 두 제품의 약리학적 특성이 달라 환자군을 나눠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SK바이오팜의 구상이다. 시장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곳은 제논파마슈티컬스다. 제논의 아제투칼너는 올해 3월 임상 3상에 성공해 미국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공개된 오픈라벨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면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오파칼림 54%, 아제투칼너 56%로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안전성에서는 오파칼림이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지럼증 발생률은 오파칼림 4%로 아제투칼너 25%보다 낮았고 두통은 6% 대 19%, 졸림은 3% 대 17%, 낙상은 4% 대 15%로 차이가 있었다. 다만 서로 다른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최종적인 우열은 향후 직접적인 임상 결과와 허가 과정에서 확인해야 한다. 특히 Kv7 활성화제 계열은 안전성이 상업적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과거 같은 계열의 1세대 약물 레티가빈이 청색증과 망막 색소침착 등 부작용 문제로 시장에서 철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파칼림이 효과뿐 아니라 장기간 복용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SK바이오팜이 이번 거래에 큰돈을 베팅한 배경에는 이미 확보한 미국 상업화 역량이 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엑스코프리의 미국 출시 이후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며 처방의사 네트워크와 보험 등재, 전문약국, 의학부서 등 신약 판매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해왔다. 오파칼림이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면 별도의 대규모 영업조직을 새로 만들 필요 없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제품 포지셔닝도 분명히 나눈다는 전략이다. 엑스코프리는 강력한 약효를 앞세워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집중 공략하고 오파칼림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무기로 초기 치료 단계나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층을 겨냥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영업조직으로 두 제품을 판매하면서 시장을 넓히는 이른바 ‘마케팅 인프라 레버리지’ 전략이다. 시간표도 주목할 만하다. 오파칼림의 출시 예상 시점은 2029년이다. 반면 엑스코프리의 물질특허 만료 시점은 2032년 10월이다. 성공적으로 개발과 허가가 진행된다면 엑스코프리가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동안 오파칼림이 후속 성장동력으로 올라오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 신약 하나에 의존했던 사업 구조를 두 개의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부담도 만만치 않다. 오파칼림 개발에 따라 분기당 약 2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가 전까지는 새로운 매출 없이 비용만 늘어나는 구간을 거쳐야 한다. 계약금 4억 달러 역시 보유 현금과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결국 오파칼림이 임상과 허가 관문을 통과하고 시장에서 실제 처방으로 이어져야 1조원 베팅의 정당성이 입증된다. 첫 번째 시험대는 올해 하반기다. 오파칼림의 진행 중인 허가용 임상 가운데 RISE-3는 환자 등록을 마쳤으며 75㎎ 고용량 투약군의 첫 탑라인 결과가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이 결과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시장의 평가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시장이 최종적으로 주목할 것은 계약 규모가 아니라 임상 데이터다. 오파칼림의 현재 가치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고 임상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올해 말 발표될 RISE-3 결과에서 경쟁 후보인 아제투칼너와 비교해 어떤 차별성을 보여주느냐가 향후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의 전략은 이제 ‘엑스코프리 하나를 잘 파는 회사’에서 벗어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오파칼림을 통해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을 확보하고 Kv7 플랫폼을 통해 후속 신약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대와 파킨슨병, 방사성의약품치료(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
2026-08-28 14:27:19
셀트리온 ADC 3종 모두 FDA 패스트트랙…"신약 개발 속도 높인다"
[경제일보] 셀트리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이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됐다.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ADC 후보물질 전부가 패스트트랙에 오르면서 셀트리온은 FDA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신약 개발과 허가 전략을 한층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ADC 신약 후보물질 ‘CT-P73’이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앞서 지정된 CT-P70과 CT-P71을 포함해 셀트리온이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ADC 후보물질 3종 모두가 패스트트랙에 이름을 올렸다. FDA 패스트트랙은 기존 치료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중증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제도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개발 과정에서 FDA와 보다 자주 협의할 수 있어 임상시험 설계와 허가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하다. 요건을 충족하면 허가 자료를 준비되는 대로 나눠 제출하는 ‘롤링 리뷰’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우선심사나 가속승인 대상이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패스트트랙 지정 자체가 허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CT-P73은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이력이 있는 재발성·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73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P73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조직인자(Tissue Factor)를 표적으로 하는 ADC 신약 후보물질이다. 비임상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제인 티소투맙 베도틴과 비교해 유사하거나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이면서 안전성 측면에서도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c-MET을 표적으로 하는 CT-P70, 넥틴-4(Nectin-4)를 겨냥하는 CT-P71, 조직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CT-P73 등 3종의 ADC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셀트리온은 단순히 임상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후보물질별 사업화 전략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임상에서 확보하는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 경쟁 환경, 시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후보물질마다 개발 방향을 달리할 계획이다. 경쟁력이 높은 후보물질은 자체 개발부터 글로벌 상업화까지 직접 추진한다. 반면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후보물질은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기술료와 단계별 마일스톤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 후보물질별로 투자 우선순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상 일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ADC 3종의 임상 1상 가운데 2개 후보물질은 올해 안에 임상 1상 파트1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탑라인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용량 최적화를 위한 파트2 진입도 추진한다. 특히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CT-P70은 내년 3월 임상 1상 파트2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검증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ADC에 이어 다중항체 분야로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다중항체 기반 후보물질인 CT-P72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ADC와 다중항체 등 차세대 항체 기술을 앞세워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신약 분야로 성장축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단계에 있는 ADC 후보물질 3종 모두가 패스트트랙에 지정되면서 FDA와 보다 긴밀하게 협의하며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임상 데이터와 시장성을 면밀히 평가해 자체 개발·상업화와 기술이전을 후보물질별로 전략적으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09:05:58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유통명가 DNA] '에쎄'로 버티고 '릴'로 넓혔다…KT&G, 전매기업서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2
현대차·기아 임단협 잠정합의에도…모트라스 파업에 생산라인 '발목'
3
서울시 '기후동행패스' 9월 1일 출격…K-패스에 서울 맞춤 혜택 더한다
4
[단독] 기아 '간판 전기차' EV9, 美 리콜 벌써 10건…조지아 생산 품질관리 시험대
5
포스코 품었던 강북3구역, 3년 만에 새 입찰…시공사 향방 주목
6
한은, 기준금리 3.00%로 인상…두 달 연속 긴축
7
"AI가 AI와 맞붙었다"…AI 활용 대회로 변신한 넥슨 'NYPC 2026'
8
버릴 물건에 두 번째 기회…유통가, '쓰고 버리는 소비' 바꾼다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데스크칼럼] 수출 68.7% 증가, 숫자가 너무 좋아서 더 걱정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