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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우주 태양광 시장 뛰어든다…한·미·유럽 협력망 구축
[경제일보]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을 앞세워 우주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상용 태양광 분야에서 쌓은 기술과 생산 역량을 우주용 태양전지로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의 연구기관·기업들과 협력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본사와 충북 진천공장에서 ‘우주태양광 이노베이션 워크숍 2026’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의 정부·연구기관·대학·기업 관계자 등 우주 태양광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에너지부와 조지아공과대학교 우주연구소, 애리조나주립대학교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우주 발사 서비스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우주 태양광 기술의 연구개발과 생산,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큐셀은 참가자들에게 진천공장의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태양전지 시험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탠덤 셀은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을 결합한 태양전지다. 실리콘만 사용하는 기존 태양전지보다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꼽힌다. 한화큐셀은 지상용으로 개발해 온 탠덤 셀을 우주용으로 전환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조지아공대가 참여하는 우주 과학기술 실증 사업에 탠덤 셀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한화큐셀이 공급한 태양전지는 달 표면과 유사한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받는다. 진공 상태와 큰 일교차, 강한 자외선과 우주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발전 성능과 내구성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우주에서는 태양전지를 수리하거나 교체하기 어렵다. 발사 비용을 줄이려면 무게는 가벼워야 하고 오랜 기간 방사선과 온도 변화에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높은 발전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이 우주용 태양전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이유다. 한화큐셀은 지난 6월 기술본부 산하에 우주태양광개발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우주용 태양전지 소재와 생산 공정, 위성용 태양광 시스템 설계, 우주 환경에서의 신뢰성 분석과 성능 저하 예측 분야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에도 관련 연구개발 조직을 구축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K-문샷 프로젝트’의 태양전지 분야 미션 총괄관리자(PD)인 신현정 성균관대학교 교수도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신 교수를 태양전지 분야 PD로 위촉했다. K-문샷은 2035년까지 과학기술을 통해 12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범정부 연구개발 사업이다. 다니엘 머펠드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산업계와 정부, 학계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접점을 넓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겠다”며 “지상용 태양광 분야에서 축적한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전력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08: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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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 D-2…현대건설, 하이엔드 미래 주거 청사진 제시
[경제일보] 현대건설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 한강 조망과 미래형 주거 시스템, 맞춤형 커뮤니티 등을 앞세운 사업 구상을 바탕으로 막판 표심 확보에 나섰다.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건설은 DL이앤씨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은 오는 30일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과 DL이앤씨 중에서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일대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향후 지하 6층~지상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총 공사비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조합원 대상 홍보 과정에서 한강 조망과 미래형 주거 시스템, 커뮤니티 특화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압구정5구역이 갤러리아백화점과 압구정로데오, 청담동 상권과 맞닿아 있는 입지라는 점을 고려해 단지 상징성과 생활 편의성을 함께 강화하겠다는 방향이다. 특히 조망 설계에는 적지 않은 공을 들인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240도 파노라마 조망 구조와 17m 하이 필로티, 3m 우물 천장고 설계 등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강변 재건축 시장에서 조망 가치가 단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흐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외관 디자인은 영국 건축 그룹 RSHP와 협업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외관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과 고급 외장 마감재 등을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최근 압구정과 반포 등 주요 정비사업에서 글로벌 설계사 협업 경쟁이 이어지는 분위기와 맞물린다. 커뮤니티 구성 역시 하이엔드 단지 흐름에 맞춰 차별화를 시도했다. 현대건설은 지하 커뮤니티와 지상 산책로, 한강변 보행 동선을 연결하는 구조를 제안했으며 ‘더 써클 420’라는 순환형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제시했다. 단지 내부 이동 편의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세대 내부에는 맞춤형 평면 개념이 반영됐다. 기둥식 구조를 기반으로 방 배치와 공간 활용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입주자가 생활 방식에 따라 내부 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로보틱스 기반 생활 서비스와 DRT 무인 셔틀 시스템 등 미래형 생활 플랫폼 구상이 함께 포함됐다. 단지 내부뿐 아니라 주변 생활권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며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생활 서비스까지 결합한 형태를 제시한 셈이다. 사업 추진 경험도 주요 경쟁 요소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초고층 심의와 서울시 협의, 통합심의 절차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어 사업 추진 역량이 중요하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과 신반포2차, 압구정2구역 등 신속통합기획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압구정2구역은 시공사 선정 이후 통합심의 절차 등을 빠르게 진행 중인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은 새로운 ‘압구정 현대’의 하이엔드 주거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직접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사업지다”라며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설계 완성도는 물론, 압구정2구역 등에서 축적한 신속통합기획 경험 등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까지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1: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