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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정의 달 세대별 맞춤 혜택 공개... 자녀 케어부터 부모님 AI 보안까지
[경제일보] 통신사가 제공하는 혜택의 결이 바뀌고 있다. 단순한 요금 할인을 앞세우던 과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전망 구축과 가족 구성원 간의 자원 공유를 핵심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보인 맞춤형 서비스들은 기술이 어떻게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일상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혜택의 중심에는 세대별 맞춤형 케어가 자리한다. 자녀 세대를 겨냥한 가족폰 나눠쓰기는 부모가 쓰던 단말기를 만13세이하 자녀에게 물려줄 때 1년간 매월 2GB데이터 쿠폰과 구독 서비스 할인 등을 제공한다. 알뜰폰(MVNO) 시장으로의 이탈을 방어하고 가족 단위 결합력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고사양 단말기의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장 흐름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가다. 부모 세대를 위한 보안 서비스는 더욱 정교해졌다. 에이닷(A.) 전화의 가족 케어 기능은 통화 중 AI가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을 탐지하면 즉시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디지털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112나 119 등 긴급번호 발신 시에도 보호자에게 상황을 공유해 응급 대처 능력을 높였다. 이는 SK텔레콤 정재헌 대표가 강조해온 인공지능 전환(AX) 성과가 실생활의 안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족 여행 수요를 겨냥한 로밍 혜택도 눈에 띈다. 한 명만 가입해도 최대 5명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가족로밍은 해외여행 시 각자 로밍 요금제를 가입해야 했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낮췄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해외 여행 시장에서 단순한 데이터 용량 싸움이 아닌 가족 단위의 편의성에 집중한 점이 돋보인다. 8월2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16GB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노렸다. 장기 고객에 대한 예우 역시 강화했다. 10년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평소 비공개 구역인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 초청하는 숲캉스 데이를 기획했다. 이는 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제고하는 것이 신규 가입자 유치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5월3일부터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가족 간의 휴식을 돕는다. 한편 통신사의 서비스는 이제 망 제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이 차갑고 복잡한 수식이 아닌 가족을 지키고 즐거움을 나누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번 SK텔레콤의 행보는 보여준다. 세대 간의 격차를 기술로 메우고 안전을 담보하는 이러한 시도가 향후 통신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2026-04-30 09:19:17
SKT, 'T멤버십' 대대적 개편… AI 시대, 초개인화로 '락인(Lock-in)' 강화
[경제일보]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이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인 ‘T멤버십’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할인 혜택의 나열을 넘어 청년층 타겟 혜택인 ‘0 week’를 확장하고 VIP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타겟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치열해지는 통신 시장에서 멤버십을 단순 마케팅 수단이 아닌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는 ‘AI 플랫폼’의 핵심 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과거 통신 멤버십은 제휴사 할인을 제공하는 ‘수동적’ 도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알뜰폰 확산과 OTT 서비스의 보편화로 인해 고객들의 눈높이는 더욱 예리해졌다. 고객들은 이제 특정 요금제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실질적인 효용을 주는 혜택을 따라 움직인다. SKT의 이번 ‘0 week’ 확대와 VIP 전용 혜택 신설은 이러한 이탈 가입자를 방어하고 젊은 세대와 우량 고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이다. 기존 ‘0 day’가 특정일에만 혜택이 몰려 이용 불편이 있었다면 이번 ‘0 week’는 매월 첫째 주를 통째로 혜택 기간으로 설정해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는 고객의 서비스 체감 시간을 늘려 플랫폼 접속 빈도를 높이려는 정교한 전략적 설계다. 눈에 띄는 것은 ‘클럽 갤럭시 S26’과 같은 맞춤형 멤버십이다. 이는 특정 기기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군을 타겟팅하여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혜택을 묶음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기 구매 경험과 연계된 래플(경품 추첨)이나 구독 혜택은 고객이 통신사를 단순히 ‘통신망을 빌려 쓰는 곳’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동반자’로 인식하게 한다. 이러한 개인화 전략은 글로벌 통신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 해외 주요 통신사들이 멤버십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머스, 보험, 의료 등 비통신 분야 서비스와의 결합을 강화하는 것처럼 SKT 역시 T멤버십 앱 내에서 모든 혜택을 한눈에 관리하도록 통합했다. 특히 ‘T day’와 ‘0 week’의 메뉴 통합은 고객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AI 에이전트가 고객에게 맞춤형 쿠폰을 자동 추천하는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통합 과정이다. SKT의 멤버십 전략은 향후 인공지능(AI)과 결합하여 한층 더 정교해질 전망이다. 고객의 요금제 패턴, 소비 습관, 여가 취향을 학습한 AI가 고객이 필요한 혜택을 먼저 찾아내 제안하는 ‘선제적 멤버십’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재 SKT가 추진 중인 ‘AI 피라미드’ 전략의 핵심 역시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확보한 고객의 ‘일상 데이터’를 AI 서비스와 어떻게 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T멤버십 개편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로 최적화된 AI 비서(에이닷 등)의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멤버십 혜택이 고도화될수록 제휴사와의 비용 분담 문제 그리고 일부 혜택에 대한 고객들의 피로도가 증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T가 ‘경험 중심’의 멤버십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통신 시장의 포화 상태에서 혜택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기 때문이다. 윤재웅 SKT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혜택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개편의 핵심”이라며 앞으로의 혁신 의지를 피력했다. 향후 SKT는 다양한 제휴처와 기술 협력을 통해 고객이 앱을 켜는 순간 자신의 하루를 설계해 주는 ‘지능형 멤버십’으로의 체질 개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할인’을 넘어 ‘일상의 가치’를 큐레이팅하는 SKT의 이번 행보가 국내 이커머스와 통신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4-01 11: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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