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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시동…K-P2E, 규제 딛고 부활하나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가 본격 궤도에 오른다. 지난 15일, 메이플스토리 IP에 블록체인 기술과 토크노믹스(게임 내 가상자산 경제 시스템)를 접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이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첫선을 보이며 그 시작을 알렸다. 이는 그간 규제로 주춤했던 국내 P2E(Play to Earn, 플레이하며 돈을 버는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넥슨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넥스페이스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IP 전반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NFT(대체불가토큰) 게임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며, 전 세계 2억5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메이플스토리의 강력한 팬덤이 그 기반이다. 특히, 이 중 5000만 명 이상은 10년 넘게 게임을 즐겨온 충성도 높은 유저층으로,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첫 주자로 나선 ‘메이플스토리 N’은 게임의 순수한 재미는 물론, 플레이를 통해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획득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기존 게임과 달리 인게임 캐시 상점을 없애고, 게임 플레이를 통해 NFT를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아이템 가치 보존과 건강한 게임 경제 유지를 위해 한정된 공급량과 수요 기반의 가격 책정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생태계는 ‘메이플스토리 N’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다. 커뮤니티 기여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퀘스트’, NFT 거래가 가능한 ‘마켓플레이스’, 블록체인 관련 지표를 제공하는 ‘익스플로러’, NFT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네비게이터’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넥슨은 이용자의 참여와 기여를 핵심으로 삼고 있으며,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개발 지원과 글·그림·영상 등 다양한 창작 활동에 대한 보상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차별화된 구조, 다양한 서비스, 이용자 중심의 운영 철학 등을 단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전체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생태계의 중심에는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NXPC’ 토큰이 있다. 총 10억 개가 발행되는 NXPC 토큰 중 80%에 달하는 8억 개는 커뮤니티 기여 보상에 배정돼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된다. 팀에 할당된 물량은 1% 미만으로 최소화해 투명성을 높였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NESO’라는 유틸리티 토큰을 획득한 뒤, 이를 NXPC로 교환할 수 있다. NXPC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발행량 감소 구조를 채택해 장기적 가격 안정성을 꾀한다. NXPC 토큰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시작으로,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도 연이어 상장되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낸스 상장 당시 2달러 수준이었던 NXPC의 가치는, 빗썸 상장 이후 한때 5775원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26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의 시장 확대 개념에서 설명할 수 있다”며 “이 혁신적인 개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어의 활동을 추적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메이플스토리 N’ 테스트에서는 82% 이상의 리텐션율(이용자 잔존율)과 19만5000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하는 등 활발한 블록체인 활동이 관찰됐다. 또한, 67% 이상의 토큰 사용률은 게임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견고함을 시사했으며, 테스트 참여자 중 90% 이상은 정식 출시 후 게임을 다시 경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NXPC 토큰의 경제 모델, 주요 거래소 상장 현황, 가격 추이, 넥슨 경영진의 비전,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 등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잠재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앞서 설명한 생태계 구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다만 이러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용자들은 ‘메이플스토리 N’의 핵심 요소인 P2E 기능을 경험할 수 없다.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P2E 게임을 사행성으로 규정하고 있어, 게임 내 미션을 통한 가상자산 보상이나 NFT 보유에 따른 수익 창출이 금지된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의 정식 서비스는 불가능하며, 국내 이용자들은 NXPC 토큰을 게임 플레이로 직접 획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P2E 게임에 대해 등급 분류를 취소하거나 거부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국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들은 해외 법인 설립이나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공략 등 우회로를 모색하고 있다.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최근 주목받는 넥써쓰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업계에선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 P2E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 육성 혹은 현재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 정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규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이플스토리 N’의 국내 서비스 제한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짚으며, 현행 P2E 규제의 실태와 함께 게임사들의 대응, 규제 완화 요구까지 제시해 문제의 심각성과 변화 필요성을 부각한다. 넥슨의 P2E 시장 진출은 여러모로 상징성이 크다. 30년 넘게 한국 게임 산업을 선도해 온 넥슨이,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메이플스토리 IP를 전면에 내세우며 P2E 시장에 뛰어든 점에서 기존 P2E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른 무게감을 가진다는 평가다. NXPC의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P2E 관련 자산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대중 인식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규제 변화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NXPC 프로젝트는 기존 P2E 게임과 달리 검증된 IP와 안정적인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다”며 “이는 투기가 아닌 게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로, P2E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규제 당국과의 대화 창구를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넥슨은 이미 오래전부터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고(故) 김정주 창업주가 직접 챙겼을 정도로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2017년 9월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지분 65.12%) 인수를 시작으로, 2018년 10월에는 유럽의 비트스탬프(NXMH 지분 99.8%)도 인수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이어 2018년 말에는 미국의 가상자산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고, 2020년 2월에는 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자회사 ‘아퀴스(Arques)’를 설립했다. 특히 넥슨 일본법인은 2021년 비트코인 1717개를 평균 5만8226달러에 매입하며, 현재 상당한 평가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이번 P2E 진출이 갖는 상징성과 파급력을 분석하며, 업계 관계자 코멘트를 통해 객관성을 더했다. 또한 과거 블록체인 투자 이력을 제시함으로써 이번 행보가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 준비의 결과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넥슨의 움직임은 국내 P2E 시장 선두주자였던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최근 위기를 맞은 상황과 대비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르4 글로벌’의 성공으로 P2E 가능성을 입증했던 위믹스는, 최근 ‘플레이 브릿지’ 해킹 사고와 유통량 논란 여파로 오는 6월 2일부터 국내 4대 원화 거래소(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거래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이를 “사실상 10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가진 거래소들의 담합”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일각에서는 넥슨의 실험이 향후 국내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P2E 게임의 사행성 여부를 둘러싼 규제는 여전히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세계 주요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고 있고, 일본 등 인접국가도 점진적으로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도 더는 뒤처질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궁극적으로 K-P2E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에서도 인정받기 위해서는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게임 개발 능력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토큰 경제 설계 △강력한 IP 기반 확장 전략 △이용자와의 신뢰 구축 △무엇보다 규제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설득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넥슨의 이번 도전이 국내 P2E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2-23 09: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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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실적·환원 '역대급'…4조 거두고 1.8조 돌려준다 (종합)
[이코노믹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시현하며 사상 첫 '4조 클럽'에 진입했다.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게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기준 1조8719억원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 실시로 코리아 프리미엄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30일 하나금융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4조2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388억원) 대비 7.1%(2641억원)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5694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5135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904억원으로 전년 동기(6016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5조3509억원을 거두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4조8552억원)보다 10.2%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이자이익(2조213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4.9%(2873억원) 증가하는 등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연간 4조원대 당기순이익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대비 48.5%(3455억원) 증가한 1조58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와 신탁보수·증권중개수수료 등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로 전년 대비 7.6%(1568억원) 상승한 2조2264억원을 시현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9조1634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264억원)을 합한 11조3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5592억원) 증가했다. 그룹 연체율은 은행의 안정적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부실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5%p 개선된 0.52%를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9%로 전년 대비 0.07%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01%p 증가한 0.62%를 기록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60%다. 2025년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203조4101억원을 포함한 878조8억원이다. 지난해 말 하나금융의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AI(인공지능)를 포함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1.2%p 개선된 4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9%로 그룹 차원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연간 경영계획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6142억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 3조747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7%(3911억원)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99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21억원) 보다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기준으로도 4조5469억원에서 10.2% 늘어난 5조98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1조928억원을 시현한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59.1%(4058억원) 증가하며 실적 증대를 견인했으며, 매매평가익(1조144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60억원)이 연간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수출입·외국환·자산관리 등 은행 강점 사업의 상호 시너지를 발휘해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8조72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6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9조988억원이며,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다. 영업이익경비율은 비용 효율화 노력에 따라 전년 대비 1.9%p 개선된 39.4%, 대손비용률은 0.1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2%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22조1958억원을 포함한 679조2302억원이다. 비은행 부문에선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하나증권이 4분기 누적 기준 2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251억원)보다 5.8% 줄어든 수치다. 4분기 기준으로도 433억원에서 2.3% 줄어든 4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2177억원, 하나캐피탈은 54.5% 감소한 53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7.9% 줄어든 2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다만 하나생명은 152억원을 거두며 전년 7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35억원에서 -2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다. 2025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2739원을 포함해 총 4105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505원(14.0%) 증가했다. 특히 기존에 계획했던 배당 규모보다 기말배당을 확대해 총현금배당이 1조1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배당성향은 27.9%를 달성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고배당 기업'의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며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개인 투자자 유입 확대를 통한 주주 구성의 다변화와 수급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 기업' 요건은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총현금배당을 10% 이상 확대한 기업이다. 또한 지난해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7541억원을 포함한 연간 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9%p 상승한 46.8%로 당초 목표로 한 50%의 주주환원율 목표에 근접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2000억원씩 상반기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5년 말 기준 13.37%(전년 대비 0.15%p 증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구간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2026-01-30 15: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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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 4조원 돌파 外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GER 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은 4조1964억원으로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중 최대 규모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이 확인되며 올해 들어 꾸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 5일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한 지 22일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까지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조3000억원 규모의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의 특별배당이다. SK하이닉스 역시 12조2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0%, 30.8% 비중으로 편입하고, 이들을 포함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ETF는 반도체 ETF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가장 크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도 좋지만, 주주환원 역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한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중개형 ISA '절세응원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신규 및 기존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절세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벤트는 △웰컴(Welcome) △리스타트(Re-Start) △레벨업(Level-up) △국내주식 첫 걸음 등 4가지로 진행된다. 웰컴 이벤트는 기간 내 최초로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한 고객 또는 지난해 말 기준 중개형 ISA 잔고가 10만원 미만인 고객이 3월 말까지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순입금시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리스타트 이벤트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삼성증권 중개형 ISA 잔고가 100만원 이상이며 지난해 순입금액이 10만원 미만이거나 3월 말까지 중개형 ISA 만기 자금을 삼성증권 개인형 퇴직연금(IRP)·연금저축으로 이전하고 다시 중개형 ISA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3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순입금시 상품권 1만원을 준다. 레벨업 이벤트는 중개형 ISA 계좌 순입금액 1000만원~2억원 이상인 경우 단계적으로 상품권 3만원부터 60만원까지 제공한다. 국내주식 첫걸음 이벤트는 3월 말까지 최초로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중개형 ISA 계좌에서 국내주식(ETF·ETN 포함)을 온라인으로 100만원 이상 거래 시 고객 전원에게 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다만 이벤트 혜택은 중복으로 지급되지 않으며, 고객별 최대 혜택 기준으로 한 번만 제공된다. 또한 오는 4월 30일까지 순입금액 이상의 잔고 및 순매수 조건을 유지해야 하며, 타사 이전 금액은 순입금액 산정 시 2배로 인정된다. 한국투자증권, 프리마켓 이용 고객 대상 거래 혜택 강화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월 2일부터 프리마켓 이용 고객을 위한 거래 혜택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프리마켓은 국내 주식 정규 거래 개장 전인 평일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되는 시장으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2일부터 27일까지 'Reboot Korea 2026: 지금은 한국투자'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프리마켓에서 5000만원 이상 거래 시 매일 1000명을 추첨해 5000원의 투자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매일 중복 참여 가능하며 참여 횟수에 따라 추가 혜택이 더해져, 개별 고객이 수령할 수 있는 최대 혜택 규모는 108만5000원에 달한다. 상세 내용은 30일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진 한국투자증권 eBiz본부장은 "글로벌 증시 흐름과 국내증시 간 시차를 메우는 프리마켓의 구조적 역할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KRX) 역시 프리마켓 오픈을 준비 중인 만큼, 장전 거래는 단순한 시장 확장을 넘어 투자 판단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그 중요성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9 14: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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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연간 순익 4조원 시대 '눈앞'…은행이 끌고 비은행은 숙제
[이코노믹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시에 개선되며 그룹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다만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의 부진과 금융당국 정책 대응에 따른 비용 부담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익은 3조4334억원으로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기준금리 고점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마진 관리에 성공하며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자산관리(WM)와 외환·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도 동반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하나금융이 2024년(3조7685억원) 대비 9.0% 성장한 4조10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하나은행이 있다. 지난해 3분기 하나은행은 기업금융과 외환,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그룹 수익의 상당 부분을 책임졌다. 반면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는 업황 둔화와 경쟁 심화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중심 수익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는 점은 하나금융의 구조적 과제로 지적된다. 실제 하나은행의 지난해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7%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반면,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ROE는 각각 3.78%, 8.81%, 4.41%로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기여도 역시 2021년 32.9%, 2022년 18.9%, 2023년 4.7%로 지속 하락하다가 2024년(15.7%) 반등했지만, 지난해 3분기 13%로 다시 떨어진 바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도 부담 요인이다. 생산적금융·포용금융 확대에 따른 출연 요구가 지속되는 데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한 과징금을 반영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향후 분기 실적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조직과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 회장은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강화를 핵심 축으로 삼아 각 사업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업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여 비은행 부문의 정상화와 수익원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말 전사적 조직 개편을 통해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성장부문'을 새롭게 마련했다. 부문 산하에는 △글로벌본부 △브랜드본부 △지원본부 △리테일본부 △WM본부 △자본시장본부를 편제했다. 퇴직연금과 외환,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 조직도 탈바꿈했다. 연금사업단은 '퇴직연금그룹'으로 확대되고 외환사업본부는 '외환사업단'으로 독립했다. 자금시장그룹에는 'S&T(Sales&Trading)본부'를 신설해 해외 기관의 국내 금융시장 참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디지털 금융과 지급결제 영역으로의 확장도 예고했다. 전통 금융의 안정적 수익 기반 위에 신사업을 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처음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꾸린 컨소시엄에는 BNK금융, iM금융, JB금융 등 3대 지방금융사에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하나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압도적 실적이 단기 성과를 지탱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은행 부문의 체질 개선이 관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재편과 신사업 추진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등 비이자 사업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본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3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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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훈풍에 은행 딜링룸도 활기…4대銀, 조용했던 트레이딩 경쟁 점화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코스피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은행권 딜링룸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그동안 증권사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트레이딩 부문에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존재감을 키우며, 고객 접점 확대와 비이자수익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딜링룸 체질 개선과 함께 대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간 딜링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하나은행 중심 구도에서 벗어나 은행권 전반으로 시장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외환은행과 통합된 하나은행은 외환시장 강자로 불리며 그동안 딜링룸 규모부터 인지도까지 타 은행 대비 압도적이었다. 하나은행은 2024년 4월 서울 을지로 본점에 634평, 126석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했다.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딜링룸으로 당시 개관식에 이례적으로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방문하기도 했다. 실제 은행들은 본사 로비와 영업 거점에 실시간 코스피 지수, 환율·금리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며 시장 친화적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단순한 내부 참고용을 넘어 고객과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도록 증시 분위기를 시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대외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외환·자금시장 부문이 보수적으로 운영되며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다면 최근에는 딜링룸 전경과 트레이딩 데스크 모습을 언론에 보도자료용 사진으로 적극 배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 본점 딜링룸을 지난 2018년 장비와 환율 시스템 등을 리모델링하고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이나 코스피 지수 고점 경신 등 이슈에 맞춰 전경 사진을 배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딜링룸 사진 배포 외에도 서울 중구 본점 1층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의 주가와 환율 표시 시스템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역시 서울 중구 본점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실시간 주식 시장 지표를 안내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비이자수익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예대마진 중심 수익 구조의 한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외환·파생·채권 운용 등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액자산가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환율·금리 컨설팅, 헤지 전략 제안 등에서 딜링룸의 전문성이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은행권 딜링룸을 둘러싼 조용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트레이딩 이미지를 은행식으로 재해석해 안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조하려는 시도가 확산할 것이란 관측이다. 코스피 훈풍이 지속될 경우 은행 딜링룸의 존재감도 한층 더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은행권 관계자는 "증시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수록 은행의 시장 대응 역량과 딜링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증시 관련 수익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2026-01-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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