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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안엔 신세계, 키아프 밖엔 현대…백화점 '아트 VIP' 공략법
[경제일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은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과 구매 상담을 나누는 컬렉터,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미술계 관계자들로 분주했다. 관람객들은 형형색색의 회화와 조형물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한참동안 작품을 바라봤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카메라에 담았고 소장하고 싶은 작품을 발견한 관람객은 곧장 갤러리 관계자에게 가격과 작품 정보를 물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미술계 관계자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안부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2026'과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이 동시에 열리며 서로 다른 색깔의 미술시장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같은 코엑스, 다른 온도…프리즈 '여백'·키아프 '다채로움' 프리즈 전시장에 들어서자 공간 분위기부터 한층 정제돼 있었다. 넓은 흰 벽에 작품 몇 점만 여유 있게 배치한 부스가 많았고 작품과 작품 사이에도 충분한 여백이 느껴졌다. 크기가 압도적인 대형 작품과 한눈에 의미를 짐작하기 어려운 미니멀한 작업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면서 전시장 자체가 하나의 고급 쇼룸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갤러리 직원과 컬렉터가 테이블에 마주 앉아 조용히 작품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반면 키아프 전시장은 한층 다채롭고 활기찬 인상이었다. 강렬한 색채의 회화부터 인물과 풍경을 직관적으로 담아낸 작품, 크고 작은 조형물까지 장르와 분위기가 각기 다른 작품들이 부스마다 이어졌다. 한 부스를 지나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등장하는 식이어서 전시장을 걷는 동안 시선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관람객들도 눈에 띄는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며 비교적 자유롭게 전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같은 코엑스에서 열린 두 아트페어였지만 관람 방식에는 분명한 온도 차가 있었다. 키아프가 다양한 장르와 작품을 폭넓게 펼쳐 보이며 '둘러보는 재미'를 줬다면 프리즈는 작품 수와 공간 여백을 조절해 개별 작품과 갤러리의 존재감을 보다 또렷하게 드러내는 인상이었다. 두 아트페어가 각기 다른 관람 경험을 보여주는 사이 유통기업들도 현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고가 미술품을 구매하는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 상당수가 백화점 최상위 VIP와 명품·고급 소비재 핵심 고객층과 맞물리는 만큼 올해 프리즈에서는 신세계그룹이, 키아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각각 전용 공간과 고객 프로그램을 앞세워 이들을 맞이했다. 프리즈 안으로 들어간 신세계…전시와 '브랜드 공간' 사이 프리즈 전시장 내부에 마련된 '신세계 라운지'는 일반적인 기업 홍보 부스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곳곳에 배치된 큐레이터가 작품을 설명했고 내부에는 프랑스 작가 폴 콕스의 색채감 강한 작품들이 이어졌다. 여기에 에코백 증정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차분한 갤러리와 감각적인 팝업의 요소가 한 공간에 공존했다. 라운지에서는 폴 콕스 특별전 'L'Immensité du Quotidien: The Monumental Everyday'를 열고 작가가 수년간 매일 저녁 명상을 불투명 수채물감으로 기록한 'Diary' 연작 336점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라운지 외관에도 작품을 대형 이미지로 구현해 프리즈 전시장을 오가는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신세계가 이처럼 프리즈 한복판에 그룹 이름을 내건 별도 공간을 만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단순 행사 후원보다 프리즈라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 안에서 신세계가 구축해온 공간과 콘텐츠 이미지를 직접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행사장 밖에서도 프리즈와의 연결을 이어갔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는 사진작가 구본창의 '달항아리' 연작 등을 전시하고 클래식 공연도 마련했다. 프리즈 티켓이 없는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까지 문화 프로그램을 넓힌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신세계가 60여 년간 이어온 문화예술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1963년 문을 연 신세계갤러리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트리니티 가든,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 조선호텔앤리조트 아트 프로그램까지 계열사 공간 곳곳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해왔고 이번 프리즈 파트너십을 통해 그 무대를 글로벌 아트페어 현장으로까지 넓혔다. 키아프 밖에 자리 잡은 현대百…VIP '머무는 공간'에 집중 프리즈 전시장 안에서 그룹 문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신세계와 달리 현대백화점은 키아프를 VIP 고객이 머물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풀어냈다. 키아프 전시장과 같은 층 외부에 마련된 현대백화점 VIP 라운지는 화이트 톤의 차분한 인테리어로 꾸며졌고 내부에는 작품 전시와 함께 관람객이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널찍한 좌석이 마련됐다. 작품을 둘러보던 고객들은 음료를 받아 들고 천천히 전시를 감상하거나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이어갔다. 라운지에는 도예가 강석영과 섬유·설치 작가 정소윤의 작품이 전시됐다. 신세계 라운지가 프리즈 전시장 안에서 하나의 독립된 전시 공간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현대백화점 라운지는 장시간 작품을 둘러본 VIP 고객이 머물며 쉬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 가까웠다. 현대백화점과 키아프의 관계는 올해로 5년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2년 한국화랑협회와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키아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왔다. 올해는 현장 라운지를 넘어 백화점 내부 프로그램까지 키아프와의 연계를 넓혔다. 개막일인 지난 2일 무역센터점에서는 키아프 VIP와 현대백화점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작가 프레젠테이션과 리셉션을 결합한 '아트 이브닝: 6분40초의 미학'을 진행했고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문화센터에서는 키아프 프리뷰 강좌인 '하이스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전시와 작품 구매로도 이어진다. 전국 주요 점포에서 진행 중인 '2026 더현대 아트스테이지'를 통해 압구정본점과 목동점 등에서 회화와 현대 공예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부 작품은 온라인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키아프 현장에서 시작된 미술 경험을 VIP 행사와 문화센터 강좌, 점포 전시, 온라인 판매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프리즈는 '브랜드', 키아프는 '스펙트럼'…유통사 아트 전략 달랐다 두 유통기업의 전략이 달랐던 것처럼 키아프와 프리즈가 기반을 둔 미술시장도 차이가 있다. 2002년 시작한 키아프 서울은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로 올해 25주년을 맞아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국내 갤러리를 중심으로 해외 갤러리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현대미술부터 근현대·전통미술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2003년 영국에서 출발한 프리즈는 2022년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서울을 택한 글로벌 아트페어다. 올해는 30개 국가·지역에서 130개가 넘는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가고시안·하우저앤워스·글래드스톤·리슨 등 세계 미술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갤러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초반 전시장에서 체감한 분위기 차이도 이 같은 구성에서 비롯됐다. 키아프가 국내 미술시장의 다양한 장르와 참여 화랑을 폭넓게 보여주는 장이라면 프리즈는 글로벌 주요 갤러리와 작가를 중심으로 각 브랜드의 색깔과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성격이 강하다. 두 아트페어의 성격 차이는 유통기업들의 참여 방식에서도 확인됐다. 신세계는 프리즈 안에서 그룹의 문화 브랜드를 직접 보여주는 데 집중했고 현대백화점은 키아프를 기존 VIP 고객 프로그램과 백화점 콘텐츠로 연결했다. 같은 아트페어 후원이라도 신세계는 공간 브랜딩에, 현대백화점은 고객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작품을 보기 위해 코엑스를 찾은 사람들 사이에서 두 백화점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VIP 고객과의 관계를 넓히고 있었다.
2026-09-03 17: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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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보, 영농철 농촌 일손돕기 실시 外
[경제일보] NH농협손보, 영농철 농촌 일손돕기 실시 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 13일 경기 김포 배 농가를 찾아 농번기 일손돕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인력난이 심화되는 농번기에 농업인 고충을 줄이고 '농심천심'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서윤종 NH농협손보 부사장 및 임직원 봉사단 '헤아림봉사단' 인원 40여명이 참여해 배나무 열매 솎기, 영농자재 운반 등을 함께했다. 서윤종 NH농협손보 부사장은 "농번기 농촌의 인력난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손보, '제21회 KB희망바자회' 진행 KB손해보험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KB손보 본사에서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제21회 KB희망바자회'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KB희망바자회는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KB손보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임직원·영업가족·자회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한다. 올해는 약 2만2000점의 물품이 기부됐다. 또한 공정무역 및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제품도 함께 판매했으며 소상공인·미혼모 참여 부스, 특별전 등도 함께 마련됐다. 이 외에도 KB금융 모델 및 후원선수 애장품 온라인 경매, 고객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구본욱 KB손보 사장은 "KB희망바자회는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온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XA손보, 고혈압 합병증 대비 'AXA간편종합보험' 운영 AXA손해보험이 고혈압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심뇌혈관질환에 대비할 수 있는 '(무)AXA간편종합보험(갱신형)'을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약 29%가 고혈압 환자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관리가 늦어지면 뇌출혈과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함께 합병증 발생 이후 치료 과정까지 고려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AXA손보는 '(무)AXA간편종합보험(갱신형)'을 주요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진단, 입원, 수술 등 치료 단계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뇌출혈·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진단금 특약과 뇌혈관질환 진단금 특약을 통해 주요 질환 진단 시 보험금을 지급한다. 입원 단계에서는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 입원일당 특약과 심뇌혈관질환 입원일당 특약을 통해 입원 1일차부터 최대 180일까지 일당을 지급한다. 수술 단계에서는 뇌출혈과 뇌혈관질환, 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질환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횟수마다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한 급성심근경색증 및 뇌경색증 혈전용해치료비 특약을 통해 수술 외 치료 방식까지 보장한다. AXA손보 관계자는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관리가 늦어질 수 있고,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경우 치료 부담이 급격히 증가한다"며 "앞으로도 질환 진행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보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0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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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게임 넘어 굿즈·TCG까지…쿠키런 IP 사업 다각화
[경제일보] 데브시스터즈가 자사의 대표 게임 IP인 '쿠키런'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팝업스토어 운영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월드 챔피언십 개최를 통해 게임 중심 사업 구조에서 캐릭터·굿즈·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데브시스터즈는 라인프렌즈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스토어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뉴욕 위드 쿠키런'을 지난 17일(현지시간) 열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팝업이 캐릭터 상품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과 오프라인 판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쿠키런 팬덤이 높은 북미 지역에서 다양한 상품을 직접 선보이며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날 진행된 팝업 스토어에는 130여개의 캐릭터 상품이 진열됐고 '쉐도우밀크 쿠키'와 '이터널슈가 쿠키 캐릭터' 그리팅 이벤트와 3m 규모 에어벌룬 포토존, 건물 외벽 3D 영상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됐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개장 첫날 오픈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몰렸고 뉴욕 시민과 관광객까지 현장을 찾으며 오픈 2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데브시스터즈의 TCG 게임인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부스터 팩과 '비스트 쿠키' 피규어, 뉴욕 테마 봉제 인형 등이 인기를 끌며 오픈 첫 주말까지 낱개 기준 1만8000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굿즈 사업 확대와 함께 오프라인 팬덤 이벤트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데브시스터즈는 에스팩토리에서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했고 본경기 외에도 일반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브레이브 리그', 2인 1조 형식의 '2 온 2' 등 부대 경기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함께 운영됐다. 또한 카드 컬렉션 체험존, 카드 교환 이벤트, 쿠키 그리기 존, 강습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쿠키런 팬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고 현장 한정 굿즈 판매와 스탬프 랠리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최근 데브시스터즈는 팝업 스토어와 글로벌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쿠키런 in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바다모험전', '쿠키런: 킹덤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특별전' 등 오프라인 기반 IP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된 쿠키런 팬덤을 캐릭터 상품, TCG,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IP 사업 구조 다각화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글로벌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팬덤 확대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향후 쿠키런 스토어 해외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공식 아마존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라이선싱 엑스포 참가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게임 중심 IP에서 캐릭터 상품과 오프라인 이벤트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 확장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2026-04-22 14:5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