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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끝나면 쇼핑몰로…추석 복합몰, 공연·체험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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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차례 끝나면 쇼핑몰로…추석 복합몰, 공연·체험으로 채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9-25 15:45:34

추석 당일 복합몰·일부 아울렛 영업

공연·전통문화·키즈 체험 확대

장보기 넘어 가족 여가 수요 공략

스타필드 하남 외관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하남 외관 [사진=신세계프라퍼티]
 
[경제일보] 추석 당일 주요 백화점이 일제히 문을 닫은 가운데 복합쇼핑몰과 일부 아울렛은 영업을 이어가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맞고 있다. 쇼핑 할인에 공연·전시·팝업스토어·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하면서 상업시설이 명절 장보기 공간에서 연휴를 보내는 여가 공간으로 역할을 넓히는 모습이다.

올해 추석은 법정 연휴인 24~26일에 일요일인 27일을 더해 나흘간 이어진다. 비교적 짧은 일정에 장거리 여행 대신 가까운 도심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가 예상되면서 유통업체들도 상품 판매보다 가족 고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콘텐츠 마련에 나섰다.
 
백화점 쉬는 추석 당일…복합몰·아울렛은 나들이객 맞아
사진Chat GPT
[사진=Chat GPT]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 주요 점포는 추석 당일 대부분 휴점하는 반면 복합쇼핑몰은 상대적으로 문을 여는 곳이 많다.

잠실 롯데월드몰과 타임빌라스 수원, 롯데몰 김포공항·은평·수지점 등 5개 쇼핑몰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축 영업한다. 백화점과 쇼핑몰이 함께 있는 롯데타운 잠실과 김포공항점, 타임빌라스 수원에서도 백화점 부문은 문을 닫지만 쇼핑몰은 영업을 이어간다.

스타필드도 추석 당일 9개 점포의 문을 열고 정오부터 고객을 맞는다.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역시 이날 개점 시간을 평소보다 늦춘 정오로 조정해 영업한다.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은 공연·외식·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상품 구매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공간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풍물놀이부터 마당극까지…쇼핑몰 안으로 들어온 '명절놀이'
사진Chat GPT
[사진=Chat GPT]

스타필드는 27일까지 '한가위 문화 바캉스'를 열고 점포별 전통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석 당일인 이날 스타필드 안성에서는 안성시립 바우덕이 풍물단이 점포 안을 돌며 풍물놀이 공연을 펼친다. 고양점에서는 조선시대를 재현한 퍼레이드와 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를 진행하고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는 퓨전 밴드 '두 번째 달'과 소리꾼 김무빈의 추석 특집 공연을 마련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27일까지 어린이 대상 촉감 놀이 체험전을 운영하고 수원점에서는 전통 장인의 상품을 소개하는 '대대손손 프로젝트'와 캐릭터 특별전을 각각 이달 말과 다음 달 초까지 이어간다.

아울렛도 전통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명절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당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한국민속촌과 연계한 소리 한마당과 부채춤, 진도북춤 등을 선보이고 저녁에는 타악·전통무용에 발광다이오드(LED) 연출을 더한 야간 공연 '연분'을 진행한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역시 26일까지 동래야류 공연과 전통의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명절 콘텐츠를 이어간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26일 센트럴가든에서 전통 낙화놀이와 국악 공연을 열고 파주점에서는 26~27일 국가무형유산인 양주별산대놀이와 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전통문화를 별도 공연장 대신 쇼핑시설 내부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미디어아트·로컬 팝업까지…'사는 곳'에서 '노는 곳'으로
사진Chat GPT
[사진=Chat GPT]

롯데도 연휴 기간 가족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캐릭터와 체험 콘텐츠를 배치했다. 롯데월드타워·몰은 27일까지 타워 외벽에 추석 분위기를 살린 '달토끼' 미디어 파사드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선보인다.

추석 당일 문을 닫은 아울렛에서는 26일부터 가족형 콘텐츠가 다시 운영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의왕점은 이달 말까지 키즈 유튜브 채널 '멜로우TV'의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파주점은 27일까지 숫자와 알파벳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팝업을 진행한다. 김해점에서는 캐릭터 팝업, 이시아폴리스점에서는 제기차기와 고리 던지기 등 전통 놀이 체험을 마련했다.

유통업계의 명절 콘텐츠 강화는 오프라인 점포 역할 변화와 맞닿아 있다.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대형 상업시설은 상품 판매만으로 방문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워졌고 쇼핑에 외식·공연·전시·체험을 결합한 복합형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명절에는 식사·쇼핑·체험·문화생활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의 강점이 부각된다. 장보기와 선물 구매에 집중됐던 추석 소비가 여가와 체험으로 확장되면서 유통업계도 할인 중심의 명절 마케팅에서 벗어나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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