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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출격…삼성 7년 아성에 도전장
[경제일보]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한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오는 9월 9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시간으로는 9월 10일 오전 2시다. 행사명은 ‘Surprise and shine’으로,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폼팩터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 이상의 의미가 있다. 9월 1일 취임하는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첫 대형 제품 공개 무대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4월 터너스를 차기 CEO로 공식 지명했으며 팀 쿡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한다.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터너스가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 아이폰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애플의 제품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가을 발표에서 제외하고 2027년 봄 출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애플이 프리미엄 모델을 가을에 먼저 내놓고 일반형 제품을 봄으로 나누는 출시 전략을 택할 경우 기존 아이폰 출시 공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아이폰18 프로 모델에는 차세대 A20 프로 칩과 더욱 작아진 다이내믹 아일랜드, 차세대 C2 모뎀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에서는 애플이 처음으로 가변 조리개를 적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장 큰 관심은 폴더블 아이폰이다. 현재까지 나온 전망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Z 폴드와 같은 책 형태로 펼치는 방식이 유력하다. 외부 화면은 약 5.5인치, 내부 화면은 7.8인치 수준으로 거론되며 펼쳤을 때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화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명은 ‘아이폰 울트라’ 또는 ‘아이폰 폴드’ 등이 거론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 삼성 7년 아성에 애플 참전…폴더블 시장 커질까 애플의 참전은 폴더블폰 시장 자체를 키우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폴더블폰은 꾸준히 제품 완성도를 높여왔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직 틈새 제품에 머물러 있다. 애플이 아이폰이라는 강력한 브랜드와 생태계를 앞세워 시장에 들어오면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교체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6일 발표한 전망에서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메모리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16.7% 감소하지만 폴더블폰 출하량은 오히려 12.6% 증가한 2290만대로 예상했다. 특히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IDC는 2027년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1700만대 이상 출하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애플이 시장을 단숨에 장악할지는 미지수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힌지 기술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제조 난도가 높고 가격도 비싸다. 실제 공급망에서는 초기 물량 부족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외신에서는 2000달러를 훌쩍 넘는 가격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첫 제품의 핵심은 판매량보다 애플이 폴더블 특유의 두께와 주름, 내구성, 배터리 문제를 어느 수준까지 해결했느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9월 9일 애플 행사는 이 같은 경쟁의 출발점이 된다. 터너스 CEO 체제에서 애플이 2017년 아이폰X 이후 가장 큰 폼팩터 변화를 선택한 만큼, 첫 폴더블 아이폰이 단순한 프리미엄 제품 하나를 넘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2026-08-27 08:40:30
애플 폴더블 나오기 전 승부수…삼성 '갤럭시 Z 3종'으로 시장 압도한다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새 갤럭시 Z 시리즈를 앞세워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군과 기술력, 글로벌 유통망을 모두 갖춘 삼성은 폴더블폰 3종을 동시에 투입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공개한 신제품은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플립8이다. 가로 폭이 넓은 폴드8으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울트라 모델로 초고가 시장을 공략하면서 플립8으로 대중적인 폴더블 수요까지 흡수하는 진용을 갖췄다. 가장 큰 변화는 갤럭시 Z 폴드8이다. 기존 폴드보다 위아래 길이를 줄이고 좌우 폭을 넓힌 이른바 ‘여권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내부 화면은 문서와 영상,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보기 편한 4대3 비율로 바뀌었다. 외부 화면은 5.5인치, 내부 화면은 7.6인치이며 무게는 201g으로 낮췄다. 넓어진 화면은 갤럭시 AI 활용에도 유리하다. 문서를 요약하면서 관련 내용을 검색하거나 일정과 이메일을 확인하며 답변을 작성하는 작업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단순한 질문과 답변을 넘어 여러 앱을 오가며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할수록 넓은 폴더블 화면의 활용도는 높아질 수 있다.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8인치 내부 화면과 펼쳤을 때 4.1㎜ 두께를 앞세웠다. 삼성은 새로운 ‘플렉스 티타늄’ 구조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과 내구성을 개선했다. 대화면과 카메라, 얇은 디자인을 중시하는 초프리미엄 수요를 별도 제품으로 공략하려는 선택이다. 삼성의 가장 큰 우위는 완성된 제품군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은 아직 제품명과 사양, 출시 일정조차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반면 삼성은 북형 일반 모델과 울트라, 조개처럼 접히는 플립형까지 소비자의 가격과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라인업을 이미 확보했다. 시장 전망도 삼성의 우세에 무게를 싣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점유율 32%로 1위를 유지하고 올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은 25%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는 24%로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이 첫해부터 25%를 차지한다는 전망은 위협적이지만 동시에 폴더블 시장 전체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체 출하량이 늘어나는 만큼 삼성의 점유율이 지난해 40%에서 32%로 낮아져도 실제 판매량은 증가할 여지가 있다. 아이폰 이용자까지 폴더블폰에 관심을 보이면 삼성 역시 넓어진 시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삼성은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7년 동안 힌지와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수리 체계를 개선해 왔다. 전 세계 주요 시장에 구축한 판매·서비스망과 축적된 사용 데이터도 첫 제품을 준비하는 애플이 단기간에 따라오기 어려운 자산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완성된 폴더블 라인업 3종을 함께 선보이는 첫해”라며 “갤럭시 Z 폴드8이 새로운 수요를 더해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확인된 공식 표현은 ‘최대 매출’이 아닌 ‘역대 최대 판매 목표’다.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폰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삼성은 기다리지 않고 먼저 시장의 기준을 바꿨다. 넓어진 폴드8과 초고급 울트라, 대중형 플립8을 동시에 내놓은 이번 전략은 애플이 첫 제품을 선보이기 전에 폴더블폰의 선택지를 갤럭시 중심으로 선점하려는 공세로 풀이된다.
2026-07-24 09: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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