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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경기 식자재까지 흔들었다…CJ프레시웨이, 판 다시 짠다
[경제일보] 국내 식자재 유통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외식 경기 둔화와 급식 시장 경쟁 심화, 물류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전통적인 ‘단순 공급’ 중심 사업 모델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 중심 경영’과 ‘사업 고도화’, ‘디지털 물류 전환’을 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국내 외식·급식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이어지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자영업자 폐업 증가와 단체급식 시장 경쟁 심화는 식자재 유통 기업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전반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CJ프레시웨이는 외형 확대보다 내실 강화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저마진 거래를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고객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통’에서 ‘솔루션’으로 CJ프레시웨이의 전략 변화는 ‘푸드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으로 요약된다. 과거 식자재를 납품하는 유통업체 역할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메뉴 개발과 운영 컨설팅, 주방 효율화까지 포함하는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외식 부문에서는 프랜차이즈와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맞춤형 식자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표준화된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통해 고객사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납품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 거래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급식 부문 역시 안정적인 사업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병원, 산업체, 학교 등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며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른 병원 급식 시장 확대는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물류·데이터 경쟁 본격화 식자재 유통 산업에서 경쟁력의 핵심은 물류다. CJ프레시웨이는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와 IT 기반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주문·배송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을 강화하면서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신선식품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상 재고 회전율과 폐기율 관리가 곧 수익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다. 또한 물류 효율 개선은 인건비 상승과 유가 변동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식자재 유통 기업 간 경쟁이 ‘규모’보다 ‘운영 효율’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수익성 중심 경영 강화 CJ프레시웨이는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해왔다. 매출 확대보다는 영업이익률 개선과 비용 구조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저수익 거래를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고객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물류와 운영 전반의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성장 속도를 일부 희생하더라도 장기적인 체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선별적 글로벌 전략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과거 일부 국가에서 식자재 유통 사업을 전개한 경험이 있지만 현재는 무리한 확장보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K-푸드 수요 확대라는 기회 요인이 존재하지만 식자재 유통은 물류 인프라와 현지 운영 역량이 핵심인 만큼 시장별 특성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글로벌 사업이 중장기 성장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성숙 산업 속 구조 전환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 단순 물량 확대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유통 기업’에서 ‘푸드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업 구조 재편과 디지털 전환, 수익성 중심 경영이 맞물리며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외식과 급식 산업 전반이 변화하는 가운데 CJ프레시웨이의 전략 전환은 업계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성장의 속도보다 구조의 안정성이 중요한 시점 이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재정의할지 주목된다.
2026-06-10 17: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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