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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생중계하는 유튜브"…이용자 보호 사각지대 드러났다
[경제일보] 개인이 손쉽게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플랫폼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극단적 선택 장면이 여과 없이 실시간 중계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누구나 방송할 수 있는 개방성과 이용자 보호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남 신안군에서 50대 남성 A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독극물을 마시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당시 시청자의 신고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방송 과정에서 음독 행위를 부추기거나 모욕적인 표현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유튜브가 가진 높은 개방성이 오히려 이용자 보호의 사각지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유튜브는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별도의 심사 과정 없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콘텐츠 생산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방송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즉각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유튜브는 전 세계 수십억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인 만큼 국내 이용자 보호 체계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가 발생하면 신고 접수 이후 영상 삭제나 계정 제재 등의 사후 조치가 이뤄지지만, 실시간 방송 중 발생하는 위험 상황을 즉각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사건·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자극적인 콘텐츠를 통한 후원 경쟁이 이어지면서 폭력과 범죄, 극단적 선택 등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치는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국내 개인 방송 플랫폼들은 유해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운영 정책과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마다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실시간 방송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다. SOOP은 운영 정책에 따라 욕설과 폭력, 자해 및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한하고 있으며, 다수의 운영 인력과 이용자 신고 시스템을 통해 유해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 역시 자해와 극단적 선택을 조장하거나 이를 상세하게 묘사하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으며, 운영 정책에 따라 즉각적인 방송 종료와 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유튜브도 AI와 신고 시스템을 활용해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를 제한하고 있지만 유튜브의 규모에 비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다. 실시간 방송이 방대한 규모로 이뤄지는 만큼 모든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용자 보호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플랫폼은 운영진과 신고 등 관리 절차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며 "관리되지 않는 방송들이 유튜브 라이브와 쇼츠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0 16:19:27
카카오, '25회 공정거래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경제일보]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5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카카오가 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등 ‘상생 경영’의 모델을 정립한 데 따른 성과다. 플랫폼 기업을 향한 정부와 시장의 규제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카카오가 자발적인 공정거래 실천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가 이번 대통령 표창을 거머쥔 핵심 배경은 ‘자율적 상생’이다. 카카오는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8%)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는 영세 가맹점주들이 플랫폼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겪던 고충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였다. 또한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의 환불 비율을 최대 100%(적립금 기준)까지 확대하며 소비자 권익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기업 경영의 우선순위에 배치했다. 지난 2024년 8월 도입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단순한 준법 감시를 넘어 사전 업무 협의 체계 구축과 사규 제·개정, 임직원 대상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을 통해 공정거래 문화가 조직의 ‘내재화된 기업문화’로 자리 잡도록 유도했다. 이는 최근 플랫폼 기업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카카오의 치밀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상생 모델은 단순한 수수료 인하에 그치지 않는다. ‘카카오 클래스’와 ‘프로젝트 단골’은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카카오톡 채널이라는 강력한 디지털 판로를 열어주었다. 이는 골목상권의 디지털 전환(AX)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선순환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독과점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몰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처럼 카카오 역시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이라는 지위를 활용해 지역 상권의 디지털 파트너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 기업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인 ‘연결’의 가치를 사회적 이익으로 환원하는 가장 모범적인 사례다. 향후 카카오의 상생 전략은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정신아 대표는 “사전 예방 중심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공정거래 문화가 조직 전반에 내재화되도록 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향후 예상되는 플랫폼 규제 법안들이나 공정위의 조사 과정에서도 카카오가 ‘자율준수’를 증명하는 강력한 방패가 될 것이다. 하지만 숙제도 있다. 상생의 범위를 어떻게 더 넓힐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 모바일 상품권 시장을 넘어 다른 결제 플랫폼과 커머스 영역으로 상생의 범위를 확장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입점 업체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통 창구’를 얼마나 내실 있게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압박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카카오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상장이 아니라 향후 당국과의 규제 이슈에서 ‘우리는 자율적으로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명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의 미래는 얼마나 ‘착한 플랫폼’이 되어 국민과 소상공인의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드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대통령 표창을 계기로 카카오가 보여준 상생 노력이 대한민국 플랫폼 산업 전반의 공정 경쟁 문화를 확산시키고 기술과 상생이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표준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4-01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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