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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수원 크립토 교육 1년 만에 2400명 수강…내년 설계사 과정 신설
[경제일보] 보험연수원의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이 개설 1년 만에 누적 수강생 2400명을 넘어섰다. 보험연수원은 디지털자산 교육 수요에 맞춰 내년에는 신규 주제를 보강하고 보험설계사 대상 과정도 새로 운영할 계획이다. 12일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설한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은 지난 1년간 11회 운영됐다. 누적 수강생은 2413명, 수료생은 2300명으로 수료율은 95.3%다. 보험연수원은 금융권 교육기관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강생을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첫 과정은 수강 신청 접수 개시 10분 만에 마감됐고 이후에도 회당 평균 200명 안팎이 수강했다.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의 원리와 활용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토요일 원데이 인텐시브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수별 단일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보험연수원은 디지털자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국내 교육기관 최초로 스테이블코인(USDT·USDC)으로 교육비를 결제하면 10% 할인하는 제도를 운영했다. 현재까지 107명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했고 보험연수원은 약 9300 USDT·USDC를 수취했다. 향후 해당 재원은 크립토 장학금 형태로 수강생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크립토 장학금도 지급했다. 보험연수원은 올해 초부터 학습 성취도 평가 뒤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현재까지 504명에게 한화가치 약 5000만원 규모의 크립토 장학금을 지급했다. 산업 현장 연계도 진행했다. 보험연수원은 업무협약(MOU)을 맺은 팩트블록과 함께 아시아 대표 디지털자산 행사인 'KBW2026 with Upbit' 메인 콘퍼런스에 8월 과정 수강생 189명의 현장 참석을 지원했다. 보험연수원은 내년 교육 과정도 확대한다. 기존 리터러시 과정에는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자금세탁방지(AML) △커스터디 등 시의성 높은 주제를 반영해 연 8회 운영할 계획이다. 보험설계사 대상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도 신설한다. 디지털자산이 금융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보험설계사에게도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과정은 디지털자산 투자 권유나 투자기법 교육이 아니라 금융환경 변화와 디지털자산의 기본 원리, 활용 사례 등을 균형 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디지털자산은 미래 금융의 핵심 분야"라며 "앞으로도 시의성 있는 주제 발굴과 산업 현장 연계를 강화해 국민 누구나 디지털자산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5:57:01
보험연수원 AI 합작투자 표류…하태경·금융위 갈등 속 업계도 신중론
[경제일보] 보험연수원이 추진해 온 교육 인공지능(AI) 합작투자가 금융위원회와의 갈등 속에 표류하고 있다. 보험연수원은 이사회 심의를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국회 조사 및 당국 사과를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 절차와 금융당국의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수원은 하태경 원장 취임 이후 △AI 세일즈 코치 △AI 시험 출제 시스템 △AI LXP(개인 맞춤형 학습경험 플랫폼) 등 교육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해 왔다. 당초 보험연수원은 AI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자회사 설립과 출자 근거 등을 정관에 반영하려 했으나 금융위의 정관 변경 허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방식을 합작투자로 변경했다. 현재 추진 중인 합작법인 투자 규모는 총 25억원이다. 보험연수원과 대만 위즈덤가든이 각각 10억원, 싱가포르 X402 Labs가 5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보험연수원은 소수 지분 출자는 현행 정관에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 원장은 대법원 판례와 법무부 답변 등을 근거로 비영리법인도 목적사업 달성에 필요한 범위에서 영리사업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 위험을 낮추기 위해 차기 원장 취임 이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풋옵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보험연수원 지부는 자회사 설립이 어려워지자 사실상 같은 사업을 합작법인 방식으로 우회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이사회 의결에 앞서 법인 설립 준비와 대표이사 내정, 인력 투입 등이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사업성과 추진 절차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보험연수원 이사회 이사사들의 반대 움직임도 있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를 비롯한 다수 이사사가 사업성과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7월 28일 열린 연수협의회에서도 이사사 실무진들이 합작투자에 반대하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보험연수원은 지난 7일 예정됐던 이사회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AI 신사업 투자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이사회 연기 이후 하 원장이 그 배경으로 금융위의 반대를 지목하면서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 원장은 금융위가 지난 6월 합작투자를 보험연수원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했다가 이후 이를 바꿔 사실상 사업 추진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의 반대 철회와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공식 사과, 관련 사안에 대한 국회 조사를 요구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연수원의 합작법인 추진 방식을 다소 낯설게 보는 시각도 있다. 보험연수원의 설립 취지를 감안하면 AI 사업을 자회사나 합작법인을 별도로 세워 수익사업 형태로 추진해야 하는지는 따져볼 문제라는 것이다. 사업 방식에 대한 이견이 있는 만큼 추진 과정에서 이사사와 금융당국을 충분히 설득하는 절차도 필요했다는 평가다. 업계와 당국은 물론 내부 노조에서도 문제 제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사업 추진 방식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의문도 제기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를 접목해서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반드시 수익사업 형식으로 해야 하느냐는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며 "이사사와 당국에도 충분히 설명해 납득되는 범위에서 진행했어야 하는데 불협화음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2026-08-11 15:47:37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AI 신사업 제동"…금융위에 해명 요구
[경제일보]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보험연수원의 인공지능(AI) 신사업 투자 추진 과정에서 금융위원회가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금융위가 당초 자율 결정 사항이라고 밝힌 입장을 바꿔 이사회 개최가 무산됐다며 국회 차원의 조사를 요청했다. 하 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연수원의 AI 신사업을 저지한 금융위의 직권남용과 유령규제 실태를 국민과 국회 앞에 알리고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보험연수원은 보험 전문 인력 양성과 보험 자격 교육 등을 담당하는 민간 교육기관이다. 하 원장은 지난 2024년 취임 이후 보험연수원의 AI 전환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보험연수원은 그동안 △AI 세일즈 코치 △AI 시험 출제 시스템 △AI LXP 등 교육 AI 3대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후 글로벌 확산을 위해 대만·싱가포르 기술기업과 총 25억원 규모의 합작투자를 추진했다. 이 가운데 보험연수원 출자 규모는 10억원이다. 하 원장은 해당 투자가 법무부 유권해석과 대법원 판례를 통해 적법성을 검토받았고 풋옵션 설정 등 안전장치와 정관상 자율 재량도 갖춘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위가 지난 6월 8일 보험연수원과의 소통 과정에서 AI 합작투자 사안은 금융위가 관여하지 않고 보험연수원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보험연수원은 이에 따라 지난 7일 AI 신사업 합작투자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한 이사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 원장은 금융위가 이후 입장을 바꿔 이사회 개최가 불가능해졌고 결국 이사회를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문서나 정식 공문 한 장 없이 보이지 않는 지시와 압박이라는 전형적인 유령행정을 동원했다"며 "민간 교육기구인 보험연수원의 자율성을 무시한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금융위의 반박이나 공식 입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 원장은 금융위에 AI 투자 자율 결정 입장 번복 이유, 합작투자 심의 이사회 무산 배경, 정식 공문 없는 지시 여부 등을 공개 질의했다. 그는 이번 사안이 보험연수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 분야 AI 혁신과 규제 방식 전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금융위가 관치행정에서 벗어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 원장은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가 AI 대전환과 선진화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보험산업의 AI 혁신을 가로막는 금융위의 유령규제와 관치행정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0: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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