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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경부 2차관 허장·우주청장 오태석 임명... "전문성 최우선"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재정경제부 2차관에 허장 한국수출입은행 ESG 위원회 위원장을, 우주항공청장에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우주 패권 경쟁 심화라는 대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정통 관료 출신의 검증된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허 신임 차관에 대해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과 개발금융국장 등을 거치며 국제금융 및 대외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라며 "풍부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제경제를 총괄하는 2차관 업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허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대외경제국장과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역임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지내는 등 국제 감각을 갖춘 '국제통'으로 꼽힌다. 정부는 허 차관이 미·중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경제 외교의 사령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장에는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발탁됐다. 오 신임 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출신으로 공직 재임 시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부교수 등을 맡아 학계와 정책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강 대변인은 "과기부 차관 재임 시절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과 과학기술 정책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항공우주 강국으로 이끌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관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집권 중반기를 맞아 '실용'과 '성과'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고 분석한다. 특히 오 청장의 경우 KISTEP 원장으로서 국가 R&D(연구개발) 예산 배분과 전략 수립을 주도해온 만큼 우주항공청의 R&D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6-02-02 15:47:44
연초부터 줄어든 대기업 IT 외주…AI 투자 집중이 만든 구조 변화
[이코노믹데일리] 2026년 들어 대기업 IT 계열사와 주요 기업들의 외주 개발 물량이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초는 통상 신규 프로젝트 발주와 계약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기지만 올해는 외주 계약이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됐다는 현장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최근 발행한 '과학기술&ICT 정책·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BPR) 도입으로 인해 IT(54%), 전략/재무(53%), 서비스 운영(51%) 등 기술 및 운영 기능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비용 절감을 달성했고 이에 외주 및 용역 비용이 절감했다고 분석했다. AI와 생성형 AI가 최우선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시스템 구축이나 유지보수, 기능 개발 중심의 전통적 외주 영역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있다. 같은 예산 안에서 AI 관련 인프라와 내부 역량 강화에 자원이 집중되면서 외주 개발 물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IT 업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해외 주요 IT 기업들이 자동화와 AI 도입을 이유로 개발 인력 채용을 축소하고 반복적 업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유사한 전략을 채택하는 분위기다. 외주 개발을 통해 해결하던 영역을 내부 AI 도구와 자동화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국내 주요 기업들에서도 변화는 구체화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과거 외주에 맡기거나 보조 인력이 담당하던 아트 작업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 캐릭터 콘셉트 스케치, 배경 밑그림, 기본 채색 등 반복성이 높은 작업을 AI가 수행하면서 외주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를 적극 도입하며 웹툰 제작 지원 도구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에 과거 외주나 프리랜서 인력에 의존하던 일부 공정이 내부 플랫폼과 AI 기반 툴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제작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외주 물량 축소로 이어졌다고 평가받는다. 대기업 IT 계열사들도 내부 개발 역량 강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전자와 계열 IT 조직들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자동화 도구와 AI 기반 테스트, 코드 분석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외주로 처리하던 유지보수나 반복 개발 업무를 내부 시스템으로 흡수하면서 외주 발주 규모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IT 외주 축소 흐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AI 중심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경우 외주 개발 시장은 단순 인력 공급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2026-01-14 16: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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