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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유방암 실손보험금 4년새 12% 증가…비급여 부담 커져"
[경제일보] 삼성화재가 유방암 치료 사례와 치료비 규모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유방암 관련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이 12%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인 데다 경제활동기인 40대 발병 비중이 높아 치료비 부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집계됐다. 특히 발병률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5.9%씩 증가하고 있다. 국내 유방암은 40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권보다 약 10년 이른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24 유방암백서'에도 이 같은 내용이 제시됐다. 유방암은 생존율이 높은 암으로 분류되지만 30~50대 경제활동기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치료 과정의 경제적 부담이 환자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4월 국회 토론회에서도 조기 유방암 환자의 비급여 치료비 부담과 재발 관리 어려움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지난 2021년 503만원에서 2024년 535만원으로 약 6.4% 증가했다. 다만 이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으로 비급여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삼성화재 건강DB 분석에서는 유방암 관련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이 같은 기간 372만원에서 417만원으로 약 12.1%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비급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024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기준 유방암의 1인당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4.1%로 중증·고액진료비 상위 30개 질환의 비급여 본인부담률 8.8%보다 높았다. 최신 치료 확대에 따른 고액 치료 사례도 확인됐다. 삼성화재가 지난 2021~2022년 유방암 진단 고객 중 직접 치료비가 5000만원을 초과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약 1.2%가 고액 치료 사례로 나타났다. 또한 고액 치료 사례 고객은 모두 표적항암 또는 면역항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방암 항암치료 고객 중 표적·면역항암 치료 비중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6.2%까지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약 2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일부 사례에서는 표적항암제와 화학요법 병행 치료 이후 재발 예방 목적의 경구 표적항암제 복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치료비가 1억원 수준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유방암의 경우 조기검진이 치료 결과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전체 유방암 환자의 91.7%는 국한 또는 국소 진행 단계에서 진단된다.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은 국한 단계 99.2%, 국소 단계 93.6%에 달한다. 삼성화재 기존 분석에서도 1년 이내 치료가 종료된 경우 평균 의료비는 751만원 수준이었지만 치료가 1년을 초과하면 평균 의료비가 2380만원까지 증가했다.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치료 선택지가 빠르게 확대되는 암종에서는 치료비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질환별 치료 현황과 의료비 흐름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보장 수요를 살피고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6:57:09
조용히 번지고 늦게 드러난다…담낭암 '침묵의 경고'
[경제일보] 담낭암은 ‘조용히 자라다 치명타를 입히는 암’이다.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이보다 더 냉정한 평가가 따른다. 발견되는 순간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4년 담낭암 환자는 약 13.23% 증가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증가 폭이 뚜렷하다. 고령화와 함께 대사질환이 늘어나면서 담도계 암 역시 ‘조용한 증가’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담낭은 간 아래에 붙어 있는 작은 주머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이를 배출해 지방 소화를 돕는다. 기능 자체는 단순하지만 이곳에 암이 생기면 상황은 달라진다. 담낭암은 대부분 선암 형태로 발생하며 다른 소화기암보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예후는 훨씬 나쁜 축에 속한다. 문제는 ‘신호가 없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사실상 증상이 없다. 병이 진행된 뒤에도 소화불량, 복부 팽만, 오른쪽 윗배 불편감 정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흔한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이후 병이 진행되면 양상은 달라진다. 간과 담관, 림프절로 퍼지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체중이 감소한다. 담즙 배출이 막히면 소변 색이 짙어지고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난다. 이 단계에 이르면 치료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위험요인은 비교적 분명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담석이다. 담석은 담낭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담낭벽을 자극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담낭 용종도 주의 대상이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빠르게 커질 경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벽비후’ 역시 암과 구분이 쉽지 않아 정밀 추적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생활습관 요인도 주목된다. 비만, 지방간,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이 담도계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환자 증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생존율은 냉정하다. 담낭암을 포함한 담도계 암의 5년 생존율은 20~30% 수준에 머문다. 특히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조기 발견 여부가 생존을 가르는 대표적인 암이다. 치료 역시 병기에 따라 갈린다. 암이 담낭에 국한된 경우 수술이 최선이다. 그러나 실제로 완전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많지 않다. 상당수는 발견 시 이미 진행된 상태다. 이 경우 항암치료나 면역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병행된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일부 환자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는 어렵다. 결국 답은 하나로 모인다. ‘조기 발견’이다. 김효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낭암은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담석이나 담낭 용종이 모두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담석은 초음파 검사를 어렵게 하고 만성 염증으로 인한 담낭벽 비후를 유발할 수 있어 특히 고령층에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담낭 용종이나 국소 벽비후는 크기와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며 젊은 층도 전문의 상담을 통한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며 “담낭 질환은 비만·대사질환과도 연관된 만큼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5-17 07:00:00
생보사, 건강·암보험 라인업 재정비…통합·단순화·보장 확장 '방점'
[이코노믹데일리]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건강·암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보장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복잡했던 특약을 정리해 하나로 묶어 단순화하고 최신 치료 보장·서비스 특약을 추가하는 등 소비자 가입 편의성·선택권 확대를 추진하는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보장 영역별로 분산된 건강보험 보장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한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여러 개의 상품을 가입하지 않고 단일 가입을 통해 암·뇌심 진단부터 최신 치료 보장을 한번에 제공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고지유형은 13단계로 세분화했으며 가입 이후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입원 수술 이력이 없는 기간이 길어질 시 더 유리한 고지유형으로 전환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납입면제 기준인 질병·재해 50% 장해에 △암·뇌졸중 △허혈성심장질환 △말기 간·폐·신부전증 등 12대 질병을 추가했다. 위 상품은 암이나 특정 순환계 질환 치료·수술 시 치료 일정 확정 시점에 가입 금액의 70%를 미리 지급하는 '치료비 선지급 서비스'를 지원하며 무릎 관절 재생 치료 '카티라이프' 수술 보장도 제공한다. 동양생명도 복잡한 특약을 유사 담보끼리 묶은 '(무)우리WON하는함보험'을 출시했다. 기존의 수술·통원·주요 치료·특정 치료 관련 33종의 특약을 유사 담보로 그룹화해 9개의 특약으로 재구성했다. 주요 특약은 △WON계속받는항암치료특약(항암방사선·약물·표적항암약물·면역항암약물·양성자방사선치료비 연 1회) △WON암주요치료비특약(주요치료 시 연 1회, 최대 10년간 10회 지급) △WON암수술특약(암보장개시일 이후 암 진단확정 후 수술 시, 두 번째 이후 수술 시에도 보장) △WON암통원특약(통원 1회당 최대 15만원 지급) △WON암치료특약(특정항암약물허가치료비·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각종 방사선치료비 보장) 등이다. 최신 치료와 부가 서비스·신규 보장을 탑재한 상품의 출시도 활발하다. AIA생명은 최신 항암치료·암 진단 보장을 강화한 '(무) 원스톱 프리미엄 암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면역항암 △호르몬 △CAR-T 치료 등 고액 약물치료 및 중입자 치료와 비급여 표적항암, 전액 본인 부담 암 치료비 관련 보장을 제공한다. 특히 신일반암 진단 후 치료 진행 시에는 생활자금을 최대 5년 간 1억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품 가입 고객은 보장 외 'AIA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용해 △전문의료진 상담 △간호사 병원 동행 △차량 에스코트 등 치료 전후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ABL생명은 고객의 납입 특약보험료를 건강환급금으로 돌려주는 '(무)우리WON건강환급보험'을 출시했다. 상품 고객은 가입 나이에 따라 정해진 환급연령이 되면 납입한 보험료에서 받은 보험금을 제외한 금액을 '건강환급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위 환급 구조는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으며 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일상생활 입원·수술 등의 특약을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보험업계는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보장성 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특약 구조보다는 고객 수요, 필요성이 높은 실질적 보장을 중심으로 통합한 상품들이 출시되는 중이다. 향후 인구구조 변화·의료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보장 구성의 수요가 커지는 만큼 올해 업계 트렌드에 맞춘 건강보험 상품 출시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1-15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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