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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해외결제 2조 돌파·상반기 순익 4년째 증가… 신사업 승부수
[경제일보] 현대카드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에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결제 실적에서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신용판매 취급액과 해외결제 이용액이 고르게 늘어난 가운데 자산건전성 지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카드는 독자 브랜드 알파벳카드와 스테이블코인 사업 등 신사업 확장을 더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8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55억원) 대비 11.9% 늘었다. 4년 연속 순이익 증가다. 영업이익은 2495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1205억원으로 직전분기(647억원) 대비 86.2% 급증하며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분기별로 실적 개선 폭이 점차 커지는 흐름이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외형 성장세도 뚜렷하다. 현대카드의 상반기 신용판매 취급액은 90조68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 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회원수 증가율(2.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개인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은 2조12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기며 국내 카드사 가운데 1위를 지켰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74%로 0.10%포인트 낮아지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외형 확대와 건전성 관리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은 본업이 아닌 유가증권 평가이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지난해 23억원 손실에서 올해 343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처분이익까지 더하면 375억원 개선됐다. 반면 카드·이자 등 본업에서 늘어난 이익(610억원)에서 비용 증가분(497억원)을 제외한 순수 본업 마진 증가는 114억원에 그쳤다. 실적 개선분의 상당 부분이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유가증권 평가손익에 기대고 있는 만큼 본업 경쟁력 강화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조달과 건전성 관리도 챙겨야 할 대목이다. 하반기 카드채 발행금리 상승과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은 조달비용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카드론이 규제로 막힌 사이 현금서비스 잔액은 23.1% 급증했는데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6.84%에서 6.59%로 소폭 낮아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혀온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에서는 다소 아쉬운 흐름도 보였다. 특히 △스타벅스 △무신사 △배달의민족 등 주요 PLCC 파트너가 잇달아 경쟁사로 옮겨갔고 애플페이 신규 등록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17.6%에서 17.1%로 소폭 낮아졌다. 파트너 확보 여부가 취급액과 점유율을 좌우하는 변수로 꼽혀온 만큼 향후 제휴 라인업 재정비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이 가운데 현대카드는 자체 브랜드와 신사업 확장으로 성장동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독자 브랜드 '알파벳카드'를 선보이며 카드 라인업을 11종으로 늘렸고 지난달 26일에는 네이버와 손잡고 'Edition3'도 새로 출시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유니버스'는 마케팅 반응률을 최대 6배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SMCC에도 수출됐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스테이블코인 '오픈USD' 파트너십에도 참여하며 신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는 모습이다. 결제 편의성을 앞세운 알파벳카드와 대형 플랫폼과의 협업 상품·AI 기반 마케팅 기술까지 여러 축에서 동시에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상반기 신용판매와 해외결제 이용액이 고르게 늘며 4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라며 "알파벳카드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확장과 함께 본업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7:39:25
"외국인 지갑 잡아라"…네이버페이, BC카드·유니온페이와 결제시장 공략
[경제일보] 방한 외국인의 국내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네이버페이가 외국인 결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페이의 결제 플랫폼에 BC카드의 국내 가맹점 네트워크와 유니온페이의 해외 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외국인의 국내 결제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3사는 내년 관련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5일 네이버페이는 BC카드, 유니온페이와 방한 외국인의 국내 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중구 BC카드 사옥에서 열렸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와 김영우 BC카드 사장, 후아오중 차이나 유니온페이 집행 부총재, 쫭베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3사가 각각 보유한 결제 네트워크와 인프라, 기술 역량을 결합해 방한 외국인의 국내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플랫폼과 결제 인프라 개발·운영을 담당하고 BC카드는 국내 결제 가맹점 네트워크와 인프라 운영을 맡는다. 유니온페이는 결제 연동 인프라 제공과 기술 협력에 나선다.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과 지원 범위는 향후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3사는 내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출시 이후에는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과 홍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페이는 국내 이용자를 중심으로 구축해온 결제 생태계를 외국인 이용자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페이는 그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확대해왔으며, 이번에는 해외 결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니온페이와 국내 가맹점망을 가진 BC카드를 결합해 방한 외국인을 새로운 결제 이용자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방한 외국인이 국내에서 실제 소비하는 과정에서 결제 편의성은 관광과 소비 활성화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외국인이 보유한 카드나 모바일 결제 수단이 국내에서 얼마나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환율과 결제 방식이 얼마나 간편한지 등에 따라 소비 경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사의 역할 분담도 해당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BC카드가 국내 가맹점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가운데 유니온페이가 해외 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면 국내와 해외 결제망을 하나의 서비스로 묶을 수 있다. 국내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결제 시장 경쟁도 이미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국내 간편 결제 사업자뿐 아니라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국내 가맹점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페이가 이번 협력을 통해 어느 수준의 가맹점과 결제 수단을 확보할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방한 외국인이 국내에서 더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가맹점의 외국인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방한 외국인의 국내 결제 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해 협력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외국인들도 더욱 간편한 결제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5 08:36:39
BC카드, 금융 특화 AI 검색 모델 자체 개발…"성능 세계 1위 달성"
[경제일보] BC카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검색 정확도를 높여주는 금융 특화 임베딩(Embedding) 모델을 자체 개발해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금융업계는 생성형 AI를 접목한 상담을 비롯해 사내 업무 지원이나 문서 탐색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생성형 AI는 모든 정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부합하는 정보를 찾아 답변을 엮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연관 문서를 얼마나 정확하게 찾아내는지가 서비스 품질을 결정짓는다.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이 바로 임베딩 모델이다. 질문과 문서의 의미를 AI가 인식할 수 있는 좌표값인 숫자로 바꾼 뒤 유사한 정보들을 가깝게 배열해 가장 적합한 내용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가령 해외결제 수수료를 묻는 질문에 관련 약관이나 서류를 탐색할 때 정확한 단어가 없어도 의미가 동일한 다른 표현의 문서를 찾아 AI에 제공하는 역할이다. 기존 범용 모델들은 가맹점이나 결제 같은 국내 금융 전문 용어의 문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단점이 존재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BC카드는 앞서 오픈소스 플랫폼에 공개했던 182만건 규모의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 특화 임베딩 모델을 완성했다. 새 모델은 활용 목적에 맞춰 경량형과 고품질형 두 가지로 나뉜다. 경량형 모델은 6억개 파라미터 규모로 일반 중앙처리장치(CPU)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지난달 27일 기준 글로벌 벤치마크 평가(SOTA)에서 다른 모델과 비교해 검색 성능이 최대 15% 향상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 쓰이는 고품질형 모델은 40억개 파라미터 규모를 갖췄다. 경량형보다 성능이 10%가량 우수해 정밀한 검색이 요구되는 업무에 알맞다. 응답 속도가 중요할 때는 경량형을 쓰고 높은 정확도가 필요할 때는 고품질형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BC카드는 이번 개발 과정에서 단순히 모델 크기를 키우는 것보다 양질의 금융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작업이 성능 개선에 더 필수적인 요인임을 확인했다. 이로써 금융 AI 서비스의 핵심 검색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향후 외부 시스템에 민감한 금융 데이터를 넘기지 않고도 독자적인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보안과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BC카드는 앞으로 적용 대상을 넓혀 △KT 그룹사 △정부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금융 AI 검색 플랫폼 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이번 개발은 금융 특화 AI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해 정부의 소버린 AI 기조,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금융권 AX 가속화 정책과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자체 개발한 금융 특화 모델과 데이터셋을 개방과 공유해 금융권 전반의 AX 저변 확대와 한국형 금융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16:34:28
신한·하나카드 등 카드사 제휴사 수수료 17% ↑...브랜드 제휴 경쟁에 비용 부담 우려도
[경제일보] 신한·하나카드 등 카드사가 제휴사·국제 브랜드사에 지급한 수수료가 전년 대비 17% 이상 확대됐다. 트래블카드 판매·해외 결제 증가로 관련 수수료가 증가한 가운데 고객 모집을 위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비롯한 제휴카드 영업을 확대한 영향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하나·롯데·우리·BC)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1조1623억원으로 전년(9929억원) 대비 17.1% 증가했다. 각 카드사별로는 신한·하나·롯데·현대카드가 10% 이상 뚜렷한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이외 타 카드사의 수수료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2462억원으로 전년(1945억원) 대비 26.6% 증가하며 카드사 중 최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3621억원으로 전년(3060억원)보다 18.3%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현대카드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도 10% 이상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1380억원으로 전년(1205억원) 대비 14.6%, 현대카드는 1378억원으로 전년(1204억원) 대비 14.5% 늘었다. 이 외 타 카드사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 및 증가율은 △KB국민카드 1007억원(8.4%) △삼성카드 916억원(7.8%) △우리카드 746억원(3.95%)△BC카드 112억원(520.5%) 순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 증가는 해외 결제·외국인 국내 결제 확대로 인한 국제 브랜드사 지급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높아진 환율도 국제 브랜드사 수수료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카드사들이 고객 모집을 위해 출시한 PLCC 상품 수수료 비용도 비용 상승 원인 중 하나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고객 유인도를 높이고 마케팅·모집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PLCC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제휴사와 혜택, 마케팅 등 부담 비용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객 매력도가 높은 브랜드와 제휴를 맺으려면 그만큼 비용 부담이 높은 혜택·마케팅 규모를 제시해야 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PLCC 계약 체결 선택권이 브랜드 쪽에 있어 마케팅 방향·비용 부담 측면에서 상품 확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각 카드사별 전략에 따라 일부 카드사에서만 한정적으로 적극적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4-15 0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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