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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리, 'SOC 2 Type II' 취득…AI 보안 SaaS 앞세워 글로벌 B2B 정조준
[경제일보] 오펜시브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가 글로벌 기업 시장을 겨냥한 보안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정보보안 관리체계를 평가하는 ISO 인증에 이어 글로벌 B2B 고객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SOC 2 Type II까지 확보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티오리는 19일 글로벌 보안 감사 표준인 SOC 2(System and Organization Controls) Type II 보고서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가 마련한 SOC 2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정보보호 통제 수준을 독립적인 제3자가 검증하는 제도다. 특히 Type II는 단순히 보안 체계를 갖췄는지를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일정 기간 실제 운영 과정에서 보안 통제가 설계된 정책대로 작동했는지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Type I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검증으로 평가된다. 티오리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센시바(Sensiba)를 통해 감사를 진행했다. SOC 2의 신뢰 서비스 기준 가운데 보안성(Security)을 비롯해 가용성(Availability), 기밀성(Confidentiality) 등 3개 영역에서 통제 체계의 유효성을 검증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증의 의미는 티오리의 사업 구조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티오리는 그동안 세계적인 화이트햇 해커를 기반으로 기업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오펜시브 보안 컨설팅에 강점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격자가 기업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기 전에 AI를 활용해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거나, 기업이 사용하는 생성형 AI 자체를 보호하는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플랫폼 Xint와 대규모언어모델(LLM) 보안 솔루션 αprism이다. 티오리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Xint는 애플리케이션과 코드의 취약점을 AI를 활용해 탐지하는 제품이며, αprism은 기업의 LLM 사용 과정에서 프롬프트 인젝션과 탈옥(jailbreak), 민감정보 유출 등을 탐지·차단하고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문제는 이런 AI 보안 제품일수록 고객 데이터에 대한 신뢰가 제품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기업이 AI 보안 SaaS를 도입하면 내부 소스코드와 취약점 정보는 물론 프롬프트, 모델 응답,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가 서비스 환경을 통과할 수 있다. 보안기업이 오히려 고객의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게 되는 구조다. 티오리가 올해 ISO/IEC 27001과 ISO/IEC 27017을 확보한 데 이어 SOC 2 Type II까지 확보한 것도 이 같은 글로벌 영업 환경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ISO 27001은 기업 전반의 정보보안 관리체계를, ISO 27017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의 보안 통제를 다루는 만큼 서로 다른 글로벌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티오리는 지난 6월 두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티오리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공개자료에서도 접근통제, 다중인증(MFA), 로그 관리, 취약점 관리, 네트워크 보안, 물리적 보안 등 다양한 내부 통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Xint와 αprism의 클라우드 인프라에는 서울 리전의 AWS를 비롯해 글로벌 인프라가 활용되고 있어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처리와 보안 관리가 중요한 사업 요소가 되고 있다. 티오리가 CMMC(Cybersecurity Maturity Model Certification)까지 준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CMMC는 미국 국방 분야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이 연방계약정보(FCI)나 통제비공개정보(CUI)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미국 국방부는 관련 보안 요건을 실제 계약에 반영하고 있다. 다만 CMMC를 둘러싼 미국 정책 환경에는 최근 변수가 생겼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7월 당초 11월부터 확대할 예정이었던 CMMC 2단계 요건을 일시 중단하고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1단계 자기평가 요건은 유지된다. 따라서 티오리의 CMMC 추진은 단순히 인증 하나를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미국 방산·보안 공급망까지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티오리는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보안 역량을 인정받아온 가운데 세계적인 해킹대회에서 축적한 오펜시브 보안 역량을 AI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 연혁을 보면 2024년 미국 DARPA의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준결승 1위를 기록했고, 이후 Xint와 αprism을 잇달아 상용화하며 AI 보안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AI 모델 자체의 보안뿐 아니라 기업 내부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데이터가 오가는지를 통제하는 시장도 커지고 있다. 티오리 역시 공격자 관점의 기술력을 AI 보안 제품과 결합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노리고 있다. 박관순 티오리 CISO는 “공격자의 시선에서 위협을 선제적으로 무력화하는 기술력만큼이나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는 내부 운영 체계 역시 기업 보안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규준에 부합하는 철저한 보안 통제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는 AI 사이버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SOC 2 Type II 확보가 실제 글로벌 계약 확대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티오리의 다음 관전 포인트다. 기술력을 증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의 조달·보안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만큼, 향후 Xint와 αprism의 해외 고객 확보와 대형 B2B 계약 성과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8-19 17: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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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비전, K-브랜드 해외 진출에 '브랜드 보호' 수요 커진다…고액 고객 3배 증가
[경제일보]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이커머스 확산으로 기업의 브랜드 보호 범위가 위조상품 대응에서 온라인 유통망과 생성형 AI 기반 사칭·피싱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K-뷰티·K-푸드 등 국내 소비재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국가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브랜드 침해를 상시 관리하려는 수요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AI 기반 지식재산권(IP) 보호 기업 마크비전은 올해 상반기 연간 계약 규모가 1억5000만원 이상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 가운데 보호 브랜드와 관리 국가, 리스크 유형 등을 확대해 계약 규모를 늘린 고객도 약 2배 증가했다. 마크비전은 이번 고객 확대가 기업의 브랜드 보호 수요가 단순한 위조상품 적발을 넘어 상시적인 운영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관리해야 할 온라인 판매 채널과 국가가 늘어나면서 개별 기업이 직접 침해 사례를 찾아 대응하는 데 한계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브랜드 보호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마크비전의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 분석 결과에 따르면 뷰티·퍼스널케어가 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식품 15%, 패션·액세서리 13%, 헬스·건강기능식품 13%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 고객의 60% 이상이 소비재 기업에 해당했다. K-뷰티와 K-푸드 기업들이 해외 이커머스와 소셜미디어 기반 커머스로 판매 영역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침해 위험도 함께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이나 틱톡샵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판매 채널이 확대될수록 정상적인 유통망뿐 아니라 위조상품 판매자와 비인가 판매자, 그레이마켓 등도 함께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브랜드 가치 훼손을 넘어 소비자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이 유통될 경우 제품 품질이나 성분 등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 보호를 단순한 마케팅이나 평판 관리 차원의 문제로만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국내 기업의 브랜드 보호 수요가 과반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마크비전의 신규 고객 가운데 국내 기업 비중은 59%였으며 일본 19%, 미주 12%, 유럽 10% 순이었다. 전체 활성 고객 가운데 해외 고객 비중은 약 47%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일수록 관리 범위도 넓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마다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판매 방식이 다르고, 동일한 브랜드라도 여러 플랫폼에서 위조상품이나 무단 판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이 개별 침해 사례에 대응하기보다 여러 국가와 플랫폼을 한꺼번에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보호 체계를 바꾸고 있다. 브랜드 침해 유형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위조상품을 찾아 판매 페이지를 차단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면 최근에는 비인가 판매자와 그레이 마켓, 브랜드를 사칭한 웹사이트와 피싱 페이지 등으로 대응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를 사칭한 이미지와 문구, 웹사이트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과거보다 정교한 사칭 콘텐츠가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이 대응해야 할 위험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마크비전은 국내 신규 고객의 주요 브랜드 보호 수요 가운데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SNS를 통한 위조상품 유통, 비인가 판매자와 그레이마켓,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칭 사이트와 피싱 차단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보호 서비스 역시 단순 검색과 신고를 넘어 AI를 활용해 침해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찾아내고 유형을 분류한 뒤 삭제 요청 등 후속 조치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기업이 관리해야 할 데이터와 채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람만으로 모든 침해 사례를 찾아내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들도 브랜드 보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마크비전에 따르면 헬렌카민스키와 캉골 등을 보유한 에스제이그룹은 올해 상반기 침해 판매 페이지 9259건을 삭제하고 10개국에서 활동하는 판매 계정 946개를 제재했다. 마크비전은 이를 통해 최소 273억원의 손실을 예방한 것으로 추산했다. 에이피알도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 보호를 위해 10개국의 틱톡샵과 아마존, SNS 등 27개 채널에서 마크비전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브랜드 사칭뿐 아니라 가짜 광고, 딥페이크 콘텐츠 등 새로운 형태의 IP 침해에도 대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브랜드 보호 기업들도 단순 위조상품 탐지에서 나아가 AI 기반 위험 탐지와 콘텐츠 검증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보호 시장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침해 콘텐츠를 찾아내느냐뿐 아니라 실제 기업의 사업과 유통망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얼마나 정확하게 구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늘어날수록 기업 입장에서도 브랜드 보호를 일회성 대응이 아닌 지속적인 운영 업무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기업들은 이제 좋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이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역량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브랜드 보호는 단순한 리스크 대응을 넘어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운영 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4: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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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 장내 미생물 '정밀 영양 플랫폼' 공개 外
[경제일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 학술대회에서 장내 미생물 기반 정밀 영양(Precision Nutrition) 통합 플랫폼 기술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장내 미생물 분석에 그치지 않고 특정 물질이 장내 환경에서 어떤 변화를 유도하는지 체외에서 정밀하게 재현·검증할 수 있는 ‘전주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 데 있다. 회사는 자체 분석 플랫폼 ‘Ez-Mx’를 활용해 한국인 장내 미생물을 고해상도로 분석하고 기존 3개로 분류되던 유형을 6개로 세분화했다. 이어 장 모사 플랫폼 ‘DIGEST’를 통해 인간 장 환경을 체외에서 구현하고 유익균 관련 물질을 대량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DIGEST-Flow’ 시스템은 장내 미생물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18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체외 실험 결과와 동일한 미생물 변화 패턴이 확인되며 플랫폼의 예측 정확도가 입증됐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 증가와 비피도박테리움 등 유익균 증식 효과를 확인했으며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개인별 반응성 예측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기술을 통해 체외 실험, 임상 검증, AI 예측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 ‘CJRB-201’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해당 물질은 장 점막 장벽 회복과 에너지 대사 개선, 염증 완화 효과를 보였으며 동물실험에서 체중 감소 등 치료 효능도 확인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단순 추천이 아닌 실제 효과를 사전 검증하고 개인별 반응까지 예측하는 실증 플랫폼”이라며 “장 건강뿐 아니라 비만, 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펩타이드 공급망 넓힌다…HLB펩, 노바브릿지와 글로벌 BD 협력 추진 HLB펩이 글로벌 펩타이드 공급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홍콩 기반 기업 노바브릿지와 협력에 나선다. HLB펩은 지난 24일 노바브릿지와 펩타이드 공급 확대 및 해외 영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노바브릿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구용 펩타이드 원료 공급처 발굴과 품질 검증, 해외 B2B 공급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고객 발굴과 사업개발(BD)을 공동 추진한다. HLB펩은 이를 통해 해외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펩타이드 공급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노바브릿지 측은 협약 체결과 함께 HLB펩 장성 GMP 생산시설을 방문해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체계 등을 점검했다. HLB펩은 주문형 생산 대응 체계와 고품질 펩타이드 생산 역량을 소개하며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강조했다. HLB펩은 연구용을 넘어 산업용 펩타이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축적된 합성 기술과 공정 개발 경험, GMP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작용제 기반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이 적용돼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펩타이드 소재와 생산기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 고객 발굴과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펩타이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완전두유’ 앞세워 굿스파이크 캠페인 전개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건강 식습관 트렌드에 맞춰 ‘완전두유 더진한 국산콩 두유’를 앞세운 ‘굿스파이크(Good Spike)’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영양 전문가 김민지 영양사와 협업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두유 선택 기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상 속 건강 루틴 정착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김민지 영양사는 브랜드 모델과 영양 자문으로 참여해 식물성 영양 섭취 중요성을 알리는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한미사이언스는 두유 선택 기준과 영양 정보, 실천 가능한 건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완전두유 더진한 라인업은 국산콩을 사용한 고함량 원액두유 제품군으로 콩을 통째로 갈아 담는 전두유 공법과 무가당·저당 중심 구성을 통해 식물성 영양 섭취를 지원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완전두유 더진한 서리태 무가당 99.9’, ‘완전두유 더진한 국산콩 무가당’ 등이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제품 소개를 넘어 건강한 식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기준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건강한 일상 형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6 14: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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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왜 인스페이스 팔았나…319억원 뒤 'AI OS 승부수'
[경제일보] 한글과컴퓨터가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매각한 것은 단순한 계열사 정리가 아니다. 겉으로는 319억원 규모의 투자금 회수지만 자금 흐름을 뜯어보면 한컴의 사업 중심이 우주·공간정보 데이터에서 소버린 에이전틱 OS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때 그룹의 AI·데이터 신사업 상징이던 한컴인스페이스를 현금화하고 그 재원을 해외 고객 확보와 AI 플랫폼 사업에 재배치한 셈이다. 한컴은 18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한컴인스페이스 주식 309만4234주, 지분율 26.08%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처분단가는 주당 1만317원, 총 처분금액은 319억2321만원이다. 회사가 밝힌 총 투자금 86억3089만원과 비교하면 투자수익률은 269.87%다. 2020년 한컴인스페이스를 그룹에 편입한 지 약 6년 만에 투자 성과를 실현한 것이다. 계열사 한컴위드도 같은 조건으로 보유 지분 71만9442주, 지분율 6.2%를 매각할 예정이다. 동일 처분단가를 적용하면 한컴위드는 약 74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한컴과 한컴위드 보유분을 더하면 그룹 차원의 현금 유입 규모는 약 393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매각 상대방은 아직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공시와 공개 자료만으로는 누가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인수했는지 파악되지 않는다. 거래의 전략적 성격을 판단하려면 매수 주체, 기존 재무적투자자와의 관계, 향후 지배구조 변화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공식 설명은 AI 사업 투자다. 한컴은 확보한 현금을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베타 서비스 운영, 해외 파트너십 확대, 현지 고객 발굴을 통해 에이전틱 OS의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도 이번 매각을 “투자 성과 실현과 AI 사업 확대 재원 확보”로 규정했다. 이번 매각에는 IPO 불확실성도 깔려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드론, 사물인터넷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을 내세우며 한컴그룹의 신사업 핵심 자산으로 주목받았다. 기술성 평가와 프리IPO 투자 유치까지 거쳤지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단계에서 미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변동성과 적자 구조, 지배구조 검증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상장 불발은 한컴 입장에서 단순한 일정 지연이 아니다. 프리IPO 투자자가 들어온 상황에서 상장이 늦어지면 투자자 회수 경로도 막힌다. 한컴이 보유 지분을 정리한 것은 투자 성과를 확정하는 동시에 한컴인스페이스의 지배구조 부담을 낮추고 본체는 AI 플랫폼 전환에 집중하려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거래 가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컴이 처분한 지분 26.08%의 매각 대금 319억원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한컴인스페이스의 지분가치는 약 1224억원이다. 적자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가격은 아니다. 매수자는 현재 수익성보다 위성·공간정보·국방 데이터 사업의 확장 가능성에 값을 매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컴이 집중하려는 에이전틱 OS는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공공, 금융, 국방, 의료처럼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가 큰 시장을 겨냥한다. 위성·공간정보 사업이 장기 프로젝트와 데이터 확보에 시간이 필요한 사업이라면, 에이전틱 OS는 빠른 고객 검증과 현지 파트너십, 글로벌 영업 채널 확보가 중요하다. 한컴에 지금 필요한 것은 장기 보유 자산보다 바로 움직일 수 있는 현금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일회성 매각 차익보다 그 이후의 자금 흐름에 쏠린다. 한컴이 확보한 현금을 단순 재무 개선에 쓰는 데 그칠지 아니면 에이전틱 OS 사업의 반복 매출 구조로 연결할지가 핵심이다. 한컴오피스가 안정적 현금창출원이라면 AI 데이터 로더, 한컴 어시스턴트, 에이전틱 OS는 성장성을 증명해야 할 영역이다. 한컴인스페이스의 향후 상장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 있다. 한컴이 지분을 정리했다고 해서 사업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배구조를 재정비하고 독립성을 높이면 IPO 재도전의 명분은 다시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실적이다. 매출이 성장해도 영업손실 구조가 계속되면 시장의 평가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한컴의 이번 선택은 냉정하다. 키운 자산을 끝까지 들고 가는 대신 시장이 값을 줄 때 회수했다. 그리고 회수한 돈을 새 전략의 중심인 에이전틱 OS에 넣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체질 전환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319억원의 현금은 이미 들어왔다. 이제 남은 것은 그 돈이 해외 고객, 반복 매출,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2026-06-18 15: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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