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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7일 후 호르무즈 개방' 제안 거부…협상 여지는 남겨
[경제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7일 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겠다면서도 외교와 협상의 문은 닫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해 제안을 해왔지만 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지금 크게 밀리고 있어서 해협을 당장 열어주는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완전한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합의를 원한다면 나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나 역시 합의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입장을 보였다. 앞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에 ‘7일 계획’을 전달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이 충족되면 7일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은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전 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동결된 이란 자산 일부 해제 △미국의 해상 봉쇄 및 이란산 석유 제재 해제 등이다. 조건이 충족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핵협상 재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힌 뒤에도 아라그치 장관은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아라그치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미국 대통령의 1차 반응을 확인했다”면서도 “아직 중재국들을 통해 우리 측에 공식적으로 전달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재국을 거쳐 확정적인 입장이 전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의 공식 답변을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도 여럿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조건은 분명하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어떠한 진전도 우리의 조건들이 실현돼야 한다는 것이 전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는 외교와 협상의 길을 결코 닫지 않았다”며 “동시에 우리의 권리를 양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제안은 중동 전역의 적대행위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을 전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는 구상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에서 중요한 해상 운송로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에도 이란이 중재국을 통한 공식 답변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 간 외교적 접촉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며 오는 30일까지 현지에 머물 예정이다.
2026-09-27 17:02:26
이란, 美 공습에 또 반격…"휴전위반 땐 외교 중단"
[경제일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 책임을 물어 이란 군사시설을 추가 공습하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관련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서로 “휴전 위반”을 외치며 군사 대응을 이어가면서 종전 합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8일 국영 프레스TV를 통해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양국 간 휴전 합의를 계속 위반할 경우 모든 외교 절차는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쿠웨이트·바레인으로 번진 긴장 쿠웨이트군은 이날 방공망을 가동해 적의 공중 표적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요격 성공 여부와 피해 규모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바레인도 이란 드론 공격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탄했다. 바레인은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있는 지역으로 이란이 미국을 압박할 때 자주 거론되는 걸프 지역의 핵심 거점이다. 이번 반격은 미국의 추가 공습 직후 나왔다. 미국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이 이란 측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 이란의 미사일·드론 관련 시설과 감시 인프라를 타격했다. 미국은 상업 선박에 대한 공격이 항행의 자유와 휴전 합의를 동시에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태의 중심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이동하는 핵심 통로다. 미국은 민간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란은 자국 안보를 이유로 해협 통항 절차와 경로 통제 권한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7일 종전 MOU에 서명한 뒤 군사작전 중단과 후속 협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상선 공격과 미군 공습, 이란의 보복 공격이 반복되면서 합의는 발효 초기부터 위태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는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협상으로 넘어가기 전부터 양측의 신뢰를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 확전 부담에도 오판 위험 커져 미국과 이란 모두 종전 MOU를 완전히 깨는 데는 부담이 있다.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동 전쟁 재개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치적 비용을 의식해야 한다. 이란도 제재 완화와 핵 협상에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을 포기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제한적 충돌이 반복되면 확전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군 시설을 겨냥한 공격 주장, 방공망 가동, 유조선 피격, 레이더 기지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양측 모두 물러서기 어려워진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헤즈볼라 변수까지 겹쳐 있어 중동 전선의 불안정성도 여전하다.
2026-06-28 11:27:45
트럼프, 이란 겨냥 '최후의 일격' 검토…미군, 극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 배치 요청
[경제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옵션을 보고받으며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일 이스라엘 N12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부사령부(CENTCOM) 지휘부로부터 45분간 이란 작전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번 브리핑은 지난 2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기습 공습 당시와 유사한 수순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의 일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작전 계획에는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는 단기 고강도 공습은 물론 호르무즈 해협 장악을 위한 지상군 투입, 농축 우라늄 시설 탈취를 위한 특수부대 작전 등 매우 공격적인 방안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 중부사령부가 사거리와 속도 면에서 압도적인 장거리극초음속무기(LRHW) ‘다크 이글’의 중동 전개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무력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군사적 움직임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우위 확보’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해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거나 혹은 자신의 임기 말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종전 시나리오를 완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다크 이글과 같은 전략 무기 배치는 이란뿐만 아니라 인근 러시아와 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실제 전쟁을 겨냥한 것이라기보다 이란의 전략적 자산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해 협상 테이블에서 완전히 우위에 서려는 ‘강압적 외교(Coercive Diplomacy)’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중동 지역 전체의 통제 불능한 확전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 한편 이 모든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다. 미국의 이러한 군사적 압박이 이란의 조기 항복을 끌어낼지 아니면 이란의 반발과 중동 내 대리 세력의 보복 공격으로 이어져 통제 범위를 벗어날지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실전 배치된 적 없는 ‘다크 이글’의 전격적인 중동 전개가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중동 정세의 근본적인 지형 변화를 의미하는 사건이 될 것이다. 워싱턴의 금빛 개선문 구상과 중동에서의 군사적 강경론이 맞물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위대한 미국’ 전략이 세계에 어떤 성적표를 남길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026-05-01 18:29:13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주말 재개 가능…합의 매우 근접"
[경제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타결을 위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합의에 실패하면 군사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위협까지 동원하며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주말에 다음 협상이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합의된 2주간의 한시적 휴전이 끝나는 21일 이전에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동의했으며 비축한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이 요구해 온 핵심 선결 조건으로 만약 사실이라면 협상의 결정적인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다. 그는 “그들(이란)이 20년 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하는 아주 강력한 문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타결 시 직접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놨다. 그는 “파키스탄이 아주 잘해줬다.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이 타결된다면 갈 수도 있다”고 답하며 본인이 직접 협상 타결을 선언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불분명하다. 우라늄 농축 문제는 이란의 국가적 자존심과 직결된 최대 쟁점 사안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일 파키스탄에서 첫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결렬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합의를 기정사실로 못 박아 협상 타결을 압박하려는 트럼프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일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악화하는 국내 여론을 다독이는 동시에 이란에 미국의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재촉하는 다목적 카드로 풀이된다. 그는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와 물가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를 부각하기도 했다. 반면 합의가 불발될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란에 선택을 강요했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역시 강력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에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정상이 1~2주 안에 백악관에서 만날 수도 있다며 중동 평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과시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수십 년 적대 관계 청산을 중재했다는 점을 부각해 ‘피스메이커’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26-04-17 0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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