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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부터 미식까지 취향대로…유통·호텔업계 '맞춤 큐레이션' 세분화
[경제일보] 유통·호텔업계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상품 확대보다 고객의 취향과 이용 목적을 세분화한 맞춤형 상품·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VIP 고객에게는 미식과 예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여행을 제안하고 예비 부모에게는 출산 전후 생애주기에 맞춘 휴양 상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온라인에서도 유명 셰프와 전국 맛집을 한데 모은 전문관이 등장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선별해 제안하는 방식으로 경쟁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VIP 프로그램 '에비뉴엘'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해외 여행 상품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을 선보인다. 백화점이 고객의 상품 구매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사와 함께 일정과 콘텐츠를 직접 구성해 VIP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첫 여행 상품은 '럭셔리 크루즈'를 테마로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을 활용해 구성했다. 알래스카 대자연과 일본 미식, 지중해 예술·건축 등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여행 목적을 세분화하고 단순 관광보다 각 지역의 콘텐츠를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설계했다. 대표 상품인 '알래스카 대자연 경험'은 캐나다 밴쿠버를 왕복하는 8박 10일 일정으로 빙하와 야생 생태를 관찰하는 크루즈 여행에 비즈니스석 항공편과 페어몬트 호텔 숙박을 결합했다. 일본 벚꽃 시즌에는 도쿄에서 출발해 시미즈·오사카·히로시마·후쿠오카와 국내 남해안·제주까지 둘러보는 미식 여행을 운영하고 향후 스페인과 남프랑스의 예술·건축을 중심으로 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VIP 전용 서비스도 여행 과정에 포함하며 에비뉴엘 고객에게 1대1 컨시어지 방식으로 여행을 설계하고 자택과 공항을 오가는 버틀러 서비스, 여행 중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와 크레딧 등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기존 '에비뉴엘 포인트'를 '에비뉴엘 큐레이션'으로 개편한 데 이어 호텔·파인다이닝·골프·레저 등 100여개 제휴처로 경험형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은 고객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경험을 선별해 제안하는 여행 큐레이션의 일종"이라며 "쇼핑을 넘어 여행과 문화, 미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객의 소비 수준과 취향을 기준으로 여행을 세분화한 롯데백화점과 달리 신라호텔앤리조트는 고객의 생애주기를 상품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출산 전 부부가 휴식과 추억을 함께 즐기는 '베이비문' 수요가 확대되자 태교 여행부터 출산 이후 영유아 동반 가족 여행까지 이어지는 상품군을 구축했다. 제주신라호텔의 '드리미 베이비문'은 바다 전망 객실과 룸서비스 조식, 포토 프로그램, 디저트·티 세트, 스파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특히 호텔이 추천하는 장소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더해 임신 기간의 휴양과 출산 전 기록 수요를 함께 반영했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에서는 아가방앤컴퍼니와 협업해 출산 전 고객을 위한 '리틀 비기닝 앳 모노그램'과 영유아 동반 가족 대상 '리틀 저니 앳 모노그램'을 동시에 운영한다. 태교 패키지에는 내의와 턱받이, 바디필로우 등 출산 준비용품을 포함하고, 키즈 패키지에는 영유아용 스킨케어 제품과 아트 클래스 등을 구성해 출산 전후 고객의 필요에 따라 혜택을 달리했다. 서울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에서도 같은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한정판 태교 선물과 스냅 촬영을 포함한 임산부 전용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으며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아가방과 협업한 태교·가족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신라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출산 전 여행을 통해 휴식과 추억을 함께 누리려는 베이비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예비 부모가 편안하게 머물며 새로운 가족의 시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여행처럼 비교적 고관여 영역뿐 아니라 일상적인 식품 구매에서도 취향별 선별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쿠팡 로켓프레시는 인기 셰프와 전국 맛집, 최신 식품 트렌드를 한곳에 모은 미식 전문관 'House of Taste(하우스 오브 테이스트)'를 열고 미식 수요를 별도 영역으로 분리해 공략한다. 미식관에서는 20여개 셰프 브랜드와 140여개 맛집 브랜드를 포함해 총 200여개 브랜드의 8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베이커리·디저트·냉동식품·유제품·음료 등을 한데 구성해 이용자가 개별 맛집이나 셰프 상품을 각각 찾아보지 않아도 관련 먹거리를 한 공간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구성도 유명 맛집과 셰프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차별화했다. 벽제갈비와 테이블 포포, 누와, 브로드카세 등 외식·베이커리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하고 닭요리 전문점 팔각도와 공동 개발한 레스토랑간편식(RMR) 4종은 단독으로 선보인다. 인기 요리 프로그램 출연 셰프들과 협업한 우육탕면과 생면파스타, 감바스볶음밥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맛집을 직접 찾아가야 했던 미식 경험도 온라인 장보기 영역으로 들어오게 됐다. 쿠팡은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을 통해 지역 맛집과 셰프 레시피를 활용한 상품을 집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상품 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미식이라는 특정 취향을 중심으로 전문관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이 집에서도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별화된 미식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6-10-14 09: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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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노하우가 교육 콘텐츠로…호텔신라·풀무원·NS홈쇼핑, 전문성 활용 확대 나서
[경제일보] 유통·식품·호텔업계가 본업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교육 콘텐츠로 전환하며 고객과 협력사 접점을 넓히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기업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을 고객 경험 강화와 식문화 확산, 협력사 육성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애프터눈 티 문화와 테이블 매너를 함께 배우는 '리틀 레이디스 앤 젠틀맨(Little Ladies and Gentlemen)' 패키지를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지난 7월 키즈라운지 리뉴얼 이후 강화하고 있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의 하나로 호텔이 보유한 식음 서비스 경험을 어린이 체험 교육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키즈 애프터눈 티 테이블 매너 클래스'에서는 전문 강사가 애프터눈 티 문화부터 테이블 세팅, 냅킨 사용법, 찻잔 잡는 법, 디저트와 대화 예절 등을 교육한다. 이후 어린이들이 직접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배운 내용을 실습하도록 구성했으며 연령에 따라 6~8세와 8~12세로 수업을 나눠 운영한다.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가 별도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도 세분화했다. 어린이들이 5층 키즈라운지에서 수업을 받는 사이 부모는 1층 더 라이브러리에서 애프터눈 티를 이용한다.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가족 단위 호텔 이용 경험과 연계한 것이다. 호텔 서비스가 어린이 교육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면 풀무원은 김치와 식생활 분야의 전문성을 2030세대의 생활 문제와 연결하고 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오는 24일과 31일 20~30대를 대상으로 '2030 김치학교-비우고 채우는 냉장고 리셋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뮤지엄김치간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2030세대의 관심사와 식생활을 반영한 김치학교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요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남은 식재료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와 자취생에 초점을 맞춰 식재료 손질과 보관, 자투리 재료 활용법 등을 교육한다. 프로그램은 모둠 채소 피클, 양배추 김치, 김치 고추장 파스타를 차례로 만드는 3단계 체험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도슨트와 함께 박물관 전시를 관람하며 김치와 김장 문화를 먼저 배우고 이후 90분간 직접 조리하면서 식재료 활용법을 익힌다. 풀무원은 이를 통해 전통 식문화와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2030세대의 일상적인 요리 경험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문화 교육뿐 아니라 기업의 사업 노하우를 협력사의 판로 개척에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NS홈쇼핑은 홈쇼핑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2026 하반기 NS농수식품 홈쇼핑 아카데미'를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홈쇼핑 채널의 특성과 진출 전략부터 상품기획, 가격·구성 설계, 상품 고유 소구점(USP) 도출, 상품선정위원회와 품질검사(QA), 광고심의, 입점 제안 등 실제 홈쇼핑 판매 과정에 맞춰 구성된다. 단순 정보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NS홈쇼핑이 상품 발굴과 판매 과정에서 축적한 실무 경험을 중소 식품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교육 이후에는 입점 상담을 연계해 실제 판로 개척 가능성도 높인다. NS홈쇼핑 MD 등이 참가기업의 상품 구성과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교육 수료 후에도 후속 상담을 통해 입점 준비를 지원한다. 이후 입점 조건을 충족한 기업이 희망할 경우 수수료 인하 방송 등 실제 판매 기회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NS홈쇼핑은 홈쇼핑 입점을 통한 중소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를 돕고 농수식품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NS농수식품 홈쇼핑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홈쇼핑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 식품기업이 실무 교육과 입점 상담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6 11: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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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통주·133년 닥스·한글 굿즈…유통·패션업계, '오래된 가치' 재해석 나선다
[경제일보] 오래된 유산이 현재의 소비 방식과 만나 새로운 상품 경쟁력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유통·패션업계는 천년 전통주를 편의점 상품으로 되살리고, 전통 건축과 한글을 호텔 기프트로 구현하는 한편 133년 브랜드 역사를 제품·공간·문화 경험으로 확장하며 과거의 헤리티지를 오늘날 소비자가 직접 사고 입고 체험할 수 있는 가치로 바꾸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모던 브리티시 클래식 브랜드 닥스는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133년 영국 헤리티지를 제품·공간·마케팅 전반에 반영하는 통합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한다. 핵심은 오랜 역사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고객이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것이다. 영국의 문화·취향·라이프스타일을 제품, 인물, 공간에 함께 녹여 닥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닥스는 그 첫 행보로 지난 20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영국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과 '브리티시 수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클래스를 열었다. 영국식 수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런던 수트'와 위스키 문화를 결합해 옷뿐 아니라 영국 문화까지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오는 11월에는 서울신라호텔과 부산 아난티 호텔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영국 문화 요소를 접목한 미술·문화 강연과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한다. 10월에는 각 분야 인물들의 일상과 가치관을 패션과 함께 보여주는 '데이 투 나잇(Day to Night)'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제품에도 아카이브를 적극 활용한다. 닥스는 26FW 시즌부터 하우스 체크와 영국적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 감도와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시그니처 라인 '디오리지널(THE ORIGINAL)'을 강화한다. 전체 컬렉션 역시 '런더너스 다이어리(The Londoner’s Diary)'를 주제로 런던의 일상과 문화를 담는다. 매장도 브랜드의 역사를 체감하는 공간으로 바꾼다. 영국식 정원에서 착안한 곡선형 구조와 하우스 체크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월 등을 적용해 주요 백화점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닥스가 제품에 담아온 130여년 영국 헤리티지를 문화와 서사, 취향과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제품, 콘텐츠, 공간, 고객 경험을 하나의 철학 아래 연결해 동시대 브리티시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오랜 브랜드 역사를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은 주류에서도 나타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천년 신라의 역사 속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프리미엄 증류주 '신라주'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신라주는 해동역사와 지봉유설 등 역사 문헌에 등장하는 전통주다. 당나라 시인 이상은의 시문에도 등장할 만큼 당시 동아시아에서 풍미와 품격을 인정받았던 술로 전해진다. CU가 선보이는 신라주는 제조사 우리술컴퍼니가 신라시대 문헌 기록과 경주 지역에 전해 내려온 가양주 제조법 등을 참고해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쌀과 찹쌀을 기본으로 국화꽃과 구기자나무 열매 등을 사용했으며 전통적인 발효와 증류, 숙성 과정을 거쳤다. 고문헌과 경주 지역 전통주 제조법에 등장하는 원재료를 활용하면서도 현재 소비자가 접하기 쉬운 375㎖ 용량의 20도 증류주로 상품화했다. 가격은 1만8600원이다. 마케팅 방식도 현대 소비자와의 접점에 초점을 맞췄다. 배우 유해진을 상품 모델로 발탁해 '천만배우 유해진이 선택한 술'이라는 콘셉트로 홍보하고 다음 달에는 팝업스토어와 팬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증류주를 찾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CU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증류식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 일반 소주 증가율인 7.3%를 크게 웃돌았다. 주류에서도 원재료와 제조 방식, 제품에 담긴 이야기 등을 중시하는 소비가 늘면서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제품이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잊혀졌던 신라의 전통주를 문헌 속 기록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려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은 차별화된 주류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주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호텔업계에서는 한국 고유의 공간, 문자, 공예 자체를 현대적인 상품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한국 전통 건축과 한글, 공예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아트 기프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호텔이 보유한 문화적 자산 자체를 상품의 소재로 활용한 것이다. 컬렉션은 단양 오미자와 제주 흑임자, 지리산 녹차, 안동 우엉 등 국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식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구움과자 4종으로 구성됐다. 상품 디자인에는 서울신라호텔의 상징적 공간인 영빈관이 녹아 있다. 공예 디자인 브랜드 '칠석무늬'의 방윤정 작가는 영빈관의 처마, 문살, 단청 등 전통 건축의 조형미를 모티프로 디자인을 개발했다. '신라'와 '신라호텔'의 한글 초성도 현대적인 그래픽 패턴으로 바꿨다. 특히 '신라' 디자인은 영빈관 처마의 곡선과 돌담 형태에서 착안해 'ㅅ'과 'ㄹ'의 조형적 특징을 연결했다. 목공예 브랜드 '소목소복'의 김송이 작가와는 우드 케이스를 제작했다. 지역 식재료로 만든 식품과 전통 건축 디자인, 목공예를 하나의 상품에 담아 한국적 미감을 선물 경험으로 구현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서울신라호텔의 상징적 공간인 영빈관의 헤리티지와 한국적 미감을 담아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영빈관을 비롯한 서울신라호텔의 문화적 자산과 스토리를 담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2026-08-24 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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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고객 묶어라…유통업계 '락인(Lock-in)' 경쟁 치열
[경제일보] 유통업계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을 자사 플랫폼에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락인(Lock-in)'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과 결제 혜택은 물론 유료 멤버십, 공연 콘텐츠까지 앞세워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이용 빈도를 높이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와 호텔신라, 놀유니버스는 결제 서비스와 멤버십, 대형 콘텐츠를 활용해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격 할인에만 의존하기보다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와 경험이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아성다이소는 이달 말까지 카카오페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이소몰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 첫 결제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최대 50%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각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의 온·오프라인 이용을 동시에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소몰은 무료배송과 매장픽업, 오늘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결제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다이소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쇼핑 편의성과 재미를 높여 고객들의 이용 경험을 확대하고 재방문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실용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협업하고 차별화된 이벤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업계는 유료 멤버십을 세분화하며 충성고객 확보에 나섰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통합 유료 멤버십 '신라에스(Shilla S)'를 리뉴얼하고 고객 이용 패턴에 맞춰 기존 2단계에서 '셀렉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등 3단계로 상품을 개편했다. 신규 등급인 '시그니처'는 숙박과 다이닝을 함께 즐기는 고객을 겨냥했으며, 최상위 등급 '프레스티지'는 객실과 레스토랑 이용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신라리워즈 골드·다이아몬드 등급과 연계해 객실 업그레이드와 포인트 적립, 식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한다. 리뉴얼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스위트 객실 숙박권과 뷔페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기존 '신라에스' 운영 과정에서 합리적인 혜택을 선호하는 고객부터 숙박과 미식을 함께 즐기려는 고객,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까지 이용 목적과 소비 성향이 다양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이용 패턴에 맞춰 기존 2단계 체계를 '셀렉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등 3단계로 세분화하고 숙박과 다이닝을 균형 있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신라는 유료 멤버십을 단순한 할인 상품이 아니라 고객의 호텔 경험 전반을 풍성하게 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객실과 레스토랑 할인뿐 아니라 우선 예약과 신라리워즈 상위 등급 제공 등 고객 경험 중심의 혜택을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놀유니버스는 대규모 음악 축제를 활용해 플랫폼 이용 확대에 나섰다. 오는 10월 개최하는 'NOL FESTIVAL'의 마지막 무료 응모를 시작하고 3차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고객들은 출석체크와 데일리 퀴즈, 공유하기, OX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거나 NOL 상품을 구매하면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약 1만명에게 공연 입장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이용과 콘텐츠 참여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앞서 진행된 슈퍼 얼리버드와 얼리버드 응모에서는 스테이지별 최대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다 응모 고객은 약 497장의 응모권을 확보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오는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NOL FESTIVAL은 슈퍼 라이브와 K-팝, EDM 등 3개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 공연과 무료 EDM 애프터파티 등을 통해 차별화된 축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슈퍼 얼리버드와 얼리버드 응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NOL FESTIVAL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지막 무료 응모를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공연 콘텐츠와 다양한 참여 요소를 통해 고객들이 NOL 플랫폼에서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고객 확보 경쟁이 단순 가격 할인에서 플랫폼 기반 서비스 경쟁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결제와 멤버십, 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의 이용 빈도를 높이고 자사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와 경험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8-03 15: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