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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납품업체에 분할상환 동의 호소…동의율 30%대
[경제일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일반노동조합이 납품업체 등 공익채권자들에게 채권 분할상환에 동의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납품 협력사의 동의율이 30%대에 그치면서 공익채권 처리 문제가 회생계획안 인가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1267개 납품 협력사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해 공익채권 분할상환 동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납품업체의 분할상환 동의율은 30%대 수준이다. 노조는 "홈플러스 9000여명의 임직원과 매장에 입점한 소상공인, 협력사 등 약 30만명의 생존권이 회생 인가 여부에 달려 있다"며 협력업체들의 동의를 요청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인 다음 달 4일을 앞두고 공익채권자들에게 미지급 채권을 일정 기간에 걸쳐 나눠 갚는 분할상환 방안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익채권자의 동의율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법원이 홈플러스의 자금 부담 등을 이유로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홈플러스의 공익채권 규모는 약 9300억원이다. 밀린 임금과 퇴직금, 납품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상거래채권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미지급 납품대금에 해당하는 상거래채권은 약 5030억원으로 전체 공익채권의 절반을 넘는다. 임금과 퇴직금 역시 공익채권에 해당해 홈플러스는 전·현직 임직원에게도 지연 지급 및 분할상환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다. 현재 임직원 동의율은 75%로 집계됐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은 오는 9월 4일이다. 납품업체 등 공익채권자들의 분할상환 동의 여부가 향후 회생절차의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08-26 16:40:56
"자금 늦어지면 회생 좌초"…홈플러스 노조 호소
[경제일보]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동조합이 긴급 운영자금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금 투입 시점에 따라 회생 가능성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골든타임’을 강조하며 금융권의 결단을 요구한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입장문을 통해 “회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금 투입의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2000억원 규모의 회생기업 신규자금(DIP)에 대한 보증 절차가 완료된 만큼 메리츠금융그룹이 신속한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DIP(Debtor-in-Possession) 자금은 회생 절차 중인 기업이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 조달하는 긴급 운영자금이다. 노조는 현재 점포 재개를 위한 준비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선식품과 식품 매장의 상품 구성 작업이 진행 중이며 냉장·냉동 설비 점검과 시운전도 이뤄지고 있다. 고객 결제 시스템(POS) 정비와 함께 온라인 쇼핑 플랫폼, 배송 차량, 물류 인력 네트워크도 재정비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몰 부문 역시 퇴직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운영 인력을 확보하고 입점 업체들과 재입점 및 매장 운영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조는 자금 집행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회생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DIP 지원이 결정됐음에도 실제 자금 투입 시점이 지연되면서 휴업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경우 회생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장 문이 닫힌 상황에서도 고객들의 재개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장의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자금이 적시에 투입될 경우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품 대금 결제가 정상화되면 신선식품 공급이 재개되고 점포 운영 역시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입점 점주와 협력업체,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27일 홈플러스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점포 재개 계획을 논의했으며 이후 각 사업 부문과의 소통을 통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홈플러스는 민간기업이지만 생활 유통망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인프라 성격을 갖는다”며 “금융권의 판단이 단순 기업을 넘어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의 결정에 따라 회생절차가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회사는 임시휴업 중인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 재개를 추진 중이며 2000억원 규모의 DIP 자금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점포 효율화를 통한 소형화 전략과 함께 식품 및 자체브랜드(PB) 중심의 ‘한국형 트레이더조’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자금이 실제 집행되는 즉시 영업 재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목표 시점은 다음 달 7일로 DIP 자금 투입 여부와 시기가 향후 회생 절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자금 집행이 지연될 경우 협력사 이탈과 매출 공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6-07-30 15:16:28
"월급보다 회사가 먼저"…벼랑 끝 홈플러스, 노사 합심한 생존 투쟁
[경제일보]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이 법원의 회생 절차 연장 결정에 맞춰 ‘임금 포기’라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리며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1일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제30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들은 회사의 생존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을 포기하고 해당 재원 전액을 영업 현장 정상화와 원활한 상품 공급에 투입할 것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 신청 이후 수차례 매각 불발과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홈플러스가 마주한 절박한 현실을 반영한다. 노조 측은 “월급은 노동자의 피와 땀이지만 지금 회사가 무너지면 그 가치마저 사라진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모든 재원은 오직 현장에 물건을 채우고 고객을 맞이하는 영업 정상화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결단은 지난달 30일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7월 3일까지 2개월 연장한 것에 대한 화답이자, 채권단을 향한 강력한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현재 홈플러스와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NS홈쇼핑)을 선정하고 본계약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과 메리츠금융그룹이 제공할 긴급운용자금(DIP 파이낸싱) 등이 분산되지 않고 오직 유통 현장의 동력 회복을 위해서만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의 이 같은 배수진에도 불구하고 유통업계의 시선은 여전히 신중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회생 신청 이후 다각적인 구조조정을 시도했으나, 소비 패턴의 변화와 강력한 경쟁자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영업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납품업체와의 신뢰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노조의 이번 결단이 실제 상품 공급 원활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회생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노조가 임금 포기까지 결의한 것은 회생 가능성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라며 “이제는 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이 브릿지 대출 등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영 정상화의 불씨를 살려야 할 차례”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절 기념식에서 강조한 ‘노사 상생의 생태계’가 홈플러스 현장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노조는 월급을 포기하며 현장의 파트너인 납품업체를 향해 “직원들을 믿고 물건을 채워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의 눈물겨운 결단이 단순한 시간 벌기가 아닌, 홈플러스 재도약의 진정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5-01 1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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