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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민원 7만8979건…보험·금융투자 중심 39.5% 증가
[경제일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가 보험과 금융투자 권역을 중심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7만8979건으로 전년 동기(5만6633건)보다 39.5% 증가했다. 일반민원은 5만19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었다. 분쟁민원은 2만7000건으로 같은 기간 41.7% 증가했다. 일반민원은 금융기관 업무와 관련한 질의·건의·요청·이의신청·고발 등 비분쟁성 민원이다. 금융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민원이 늘었다. 보험 권역 민원은 3만996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1826건 증가했다. 금융민원 중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가장 컸다. 손해보험이 38%, 생명보험이 13%였다. 이어 △중소서민 20% △은행 17% △금융투자 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분쟁민원도 보험 비중이 87%를 차지했다. 이 중 손해보험은 72%, 생명보험은 15%로 집계됐다. 은행권 민원은 1만324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0.5%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77.8% 늘었고 예적금 관련 민원도 59.3% 증가했다. 은행권 민원 유형별 비중은 △여신 26% △보이스피싱 23% △예적금 11% 순이었다. 중소서민 권역 민원은 1만6223건으로 22.8% 늘었다. 신용카드사 민원이 6881건으로 가장 많았다. 생명보험 민원은 98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77.2% 늘었고 보험모집 관련 민원도 18.8% 증가했다. 손해보험 민원은 3만136건으로 40.5% 늘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이 3415건 증가했고 면부책 결정 관련 민원도 1771건 늘었다. 금융투자 권역 민원은 954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6.1% 급증했다. 증권회사 민원이 6559건으로 99.6% 늘었고 자산운용사 민원은 1169건으로 377.1% 증가했다. 가상자산사업자 민원도 679건으로 82.5% 늘었다. 금감원은 증권회사 민원 증가 요인으로 주식거래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관련 불만,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을 들었다. 자산운용사 민원 증가에는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관련 과대광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처리 건수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7만846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2.0% 늘었다. 일반민원은 5만2715건으로 39.3%, 분쟁민원은 2만5747건으로 19.0% 증가했다.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보험 권역이 2만2890건으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 증가에 대응해 보험 권역 처리 건수가 35.9%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권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69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2.1%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분쟁을 다수 처리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금감원은 민원·분쟁을 통해 접수된 소비자 피해와 불편사항을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할 방침이다. 소비자유의사항과 소비자경보도 활용해 동종·유사 피해를 예방한다. 금융회사 자체 민원·분쟁 처리 역량도 강화한다. 금융회사가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불편사항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권 민원·분쟁 업무 프로세스 구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민원·분쟁 종합포털도 구축한다. 민원 검토시간을 줄이고 민원처리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2026-09-29 09:05:35
ELS 판매 위축에 줄었던 4대 은행 특금신탁, 126조로 회복…반년 새 22조 ↑
[경제일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특정금전신탁 잔액이 올해 상반기 126조원대로 확대됐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이후 판매 중단 영향 등으로 줄었던 수탁고가 지난해 회복한 데 이어 올해 들어 20조원 이상 증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의 특정금전신탁 잔액 합계는 126조3785억원으로 지난해 말(104조6979억원) 대비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탁계정 자산은 456조6094억원에서 491조6865억원으로 7.7% 늘었다. 전체 신탁자산 증가액 35조771억원 중 특정금전신탁 증가분이 61.8%를 차지한 셈이다. 특정금전신탁은 고객이 투자할 상품과 운용 방식을 직접 정해 은행에 돈을 맡기는 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MMT △ELS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특정금전신탁은 지난 2024년 홍콩 H지수 ELS 사태 이후 위축됐다. 4대 은행의 지난 2024년 말 특정금전신탁 잔액은 92조1426억원으로 전년 말(97조3467억원)보다 5조2041억원(5.3%) 감소했다. 홍콩 H지수 ELS 사태 이후 은행권의 ELS 판매가 중단되거나 축소되면서 관련 신탁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이후 수탁고는 지난해 말 104조6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하며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20.7% 늘면서 2024년 말과 비교하면 1년6개월 만에 34조2359억원(37.2%) 증가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에는 4대 은행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은행별 6월 말 잔액은 △하나은행 46조1818억원 △신한은행 32조9427억원 △우리은행 25조2903억원 △KB국민은행 21조963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증가율은 △하나 30.7% △KB국민 19.2% △신한 17.4% △우리 10.6%다. 특히 하나은행은 상반기 잔액이 10조8347억원 늘어 4대 은행 전체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수탁고 회복과 함께 신탁사업 수익도 증가했다. 4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신탁보수는 6814억원으로 전년 동기(3579억원) 대비 90.4%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2762억원으로 전년 동기(861억원) 대비 220.8%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984억원에서 1942억원으로 97.3% 늘었다. 신한은행의 신탁보수는 1191억원으로 전년 동기(808억원)보다 47.4% 증가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926억원에서 919억원으로 0.7% 감소했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증시 호조와 ETF 투자 수요 확대가 특정금전신탁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ELS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투자형 신탁의 포트폴리오가 ETF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수탁고와 수수료 수익이 함께 늘었다는 설명이다. 은행들은 신탁을 자산관리(WM)와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 강화하고 있다. 주식형 ETF 등 자본시장 연계 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외화 투자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상품기획과 판매 전문인력 확보에도 나서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ELS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ETF 쪽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탁보수 증가에도 ETF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26-09-24 08:00:00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최대 실적에도 내부통제·건전성 시험대
[경제일보] 진옥동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그룹이 두 번째 임기에서 비은행 경쟁력과 자본효율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다. 진 회장은 임기 동안 실적과 주주환원, 비은행 이익 확대에서 성과를 냈다. 다만 그룹 전체 순이익은 KB금융에 뒤진 만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자본효율 개선이 2기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반기 최대 순익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조6307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17.0% 늘었다. 주요 계열사 순이익은 △신한은행 2조4585억원 △신한카드 2534억원 △신한투자증권 5777억원 △신한라이프 2906억원 △신한캐피탈 94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투자증권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3.1% 증가했다. 비은행 순이익은 1조3277억원으로 38.3% 늘었다. 비은행 이익 기여도도 지난해 상반기 29.7%에서 올해 35.0%로 5.3%포인트(p) 높아졌다. 자본비율과 주주환원도 확대됐다. CET1비율은 지난해 말 13.35%에서 올해 6월 말 13.43%로 상승했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50.2%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소각한 데 이어 지난 7월 7000억원을 추가로 결정했다. ◆비은행 체급 확대 과제 신한금융은 상반기 3조4427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KB금융 3조8846억원에는 4419억원 뒤처졌다. 비은행 이익 기여도 역시 35%로 KB금융의 44%보다 9%p 낮았다. 신한투자증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격차를 줄이고 있지만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하려면 보험을 포함한 비은행 계열사의 체급을 함께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신한EZ손해보험의 경우 타 손해보험사 대비 규모가 작은 데다 적자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현재 신한금융은 손해보험사를 포함한 인수합병(M&A) 매물을 검토 중이다. ◆생산적 금융과 자본효율 과제 자산 확대 과정에서는 건전성 관리도 중요해졌다. 상반기 말 그룹 총여신은 496조15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 증가한 반면 고정이하여신은 3조9196억원으로 10.8% 늘었다. 이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말 0.74%에서 0.79%로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같은 기간 126.55%에서 116.97%로 낮아졌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 NPL비율이 지난해 말 0.28%에서 0.31%로 높아졌고 신한캐피탈은 2.30%에서 3.14%로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73%에서 153%로 하락했다. 다만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보다 0.08%포인트 개선된 0.42%를 기록했고 NPL 커버리지비율도 전분기보다 2%p 상승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도 진 회장에게는 자본관리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기업대출과 모험자본 투자가 늘어날수록 RWA가 확대돼 CET1비율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한금융도 생산적 금융 확대와 함께 RWA 관리와 자본효율 제고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95조원과 포용금융 15조원 등 총 11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계획은 17조원이며 포용금융은 당초 3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은 367조595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2%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ROE 10% 이상 △주주환원율 5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연간 ROE는 9%대 중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1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내부통제·조직운영 부담 수면 위로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지난 2024년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 과정에서 허용 범위를 벗어난 선물거래로 13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4월 기관경고 제재가 확정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사고 이후 소비자지원부를 신설하고 운영리스크관리 조직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정비했으며 현재 ETF LP 업무를 재개한 상태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와 관련한 제재 절차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사실관계와 법리 등을 추가로 살피고 있어 구체적인 제재 수준은 미정이다. 관련 제재안은 지난 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도 상정되지 않아 결론이 미뤄졌다. 디지털 사업에서는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 가입 확대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불거지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7월 공동성명을 내고 과도한 가입 영업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와 증권 등 계열사 직원들에게 가입 확대 부담이 커졌고 가족과 지인까지 동원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진 회장 2기의 과제는 은행에서 확보한 수익성을 비은행으로 확장하면서도 자본효율과 건전성을 지키는 데 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내부통제 개선을 동시에 끌고 갈 수 있느냐가 KB금융과의 그룹 경쟁력 격차를 좁힐 관건 이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15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9-15 08: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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