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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65% 하락 6384.24 마감…외인 순매도에 '삼전닉스' 4%대 약세
[경제일보] 코스피가 한글날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2일 3%대 하락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69포인트(3.65%) 하락한 6384.24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 6300대 마감은 지난 8월 11일(6345.53)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하락률은 지난달 2일(-3.99%)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6포인트(0.72%) 내린 6578.17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6529.06(-1.46%)까지 밀렸다. 장중 최고가는 6589.69, 최저가는 6368.49로 최고·최저가 기준 변동폭은 221.20포인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01억원 순매도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기관도 116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4741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4.39%) 내린 25만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7만6000원(4.52%) 하락한 16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KB금융을 뺀 9개 종목이 하락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과 같은 16만2800원에 마감해 보합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8개 종목의 등락률은 △삼성전자우(-3.71%) △SK스퀘어(-6.29%) △삼성전기(-3.82%) △LG에너지솔루션(-0.75%) △현대차(-1.39%) △KB금융(0.00%) △삼성바이오로직스(-1.48%) △삼성생명(-0.56%)로 집계됐다. 지수 하락은 외국인 매도세와 반도체 대형주 약세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발표했다. 증권가의 호평이 잇따랐지만 지수는 오히려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들이 실적에 더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지속성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9%) △나스닥종합지수(0.64%)는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마이크론(-0.66%) △샌디스크(-1.7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0.86%) 등 메모리 업체 주가는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국내 증시 휴장 기간 3.39% 내린 데 이어 0.41% 추가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약세는 이런 메모리주 흐름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메모리 가격 인상에 따른 PC·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분위기 전환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기준 △오는 14일 ASML 실적 발표 △오는 15일 TSMC 실적 발표 △오는 27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오는 29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다.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전망이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지수 반등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8포인트(4.83%) 하락한 849.1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9일(-6.12%)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이날 지수는 6.74포인트(0.76%) 내린 885.5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3.94%) △주성엔지니어링(-5.42%) △에코프로(-8.49%) △에코프로비엠(-10.25%) △레인보우로보틱스(-8.86%) △원익IPS(-2.09%) △이오테크닉스(-2.48%) △심텍(-10.36%) △리노공업(-11.15%) △HLB(-2.74%)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35.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10-12 17:12:20
삼성전자·SK하이닉스 34.7조 자사주 매입 막바지…코스피 수급 변화 촉각
[경제일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수 주체로 자리 잡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두 회사가 지금까지 사들인 자사주 규모만 약 34조7000억원에 달한다. 당초 오는 11월로 잡았던 매입 종료 시점이 다음달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후 주식시장 수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20거래일 동안 자사주 3980만주를 취득했다. 매입 예정 수량인 5328만5968주 가운데 74.69%를 채웠다. 현재까지 투입한 자금은 10조3078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도 자사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매입을 시작한 이후 22거래일 동안 1415만주를 사들였다. 당초 계획했던 2407만주의 58.79%에 해당한다. 누적 매입액은 24조3900억원이다. 두 기업의 자사주 취득 금액을 합치면 34조6978억원이다. 현재 매입 속도가 이어진다면 두 회사 모두 계획보다 일찍 자사주 취득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21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었으나 남은 물량이 1348만5968주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매입 수량이 약 200만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6~7거래일이면 계획한 수량을 채울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같은달 19일을 매입 종료일로 정했다. 아직 취득하지 않은 물량은 992만주다. 하루 평균 약 65만주를 매입해 온 만큼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15~16거래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계산된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대체공휴일, 한글날에 따른 휴장 일정을 반영하면 늦어도 다음달 중순께 양사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제는 이들 기업의 매수세가 사라진 이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압력을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두 회사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주식을 사들이면서 증시 수급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의 금리 인상에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둘러싼 의구심까지 더해졌다. 이러한 환경에서 지난달 20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되지 않았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도 영향을 미쳤지만 반도체 대형주의 자사주 취득 역시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합산 비중은 50%를 웃돈다. 두 종목의 가격 움직임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 환원 확대가 주가 하방을 보완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비금융 종목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 하락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와 낮은 하방 베타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수급 환경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코스피는 일정한 가격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도 줄어든 상태다. 기업의 자사주 취득에 따른 기타법인 매수세를 제외하면 시장을 이끌 만한 뚜렷한 자금 유입이 부족하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의 시선은 외국인 투자자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공백을 외국인 자금이 얼마나 메울 수 있는지가 향후 증시 흐름을 가를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당장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 부담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 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에 가까워졌다. 원·달러 환율 역시 다시 상승해 달러당 1385원을 넘어섰다. 금리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 확대에 제약이 될 수 있다. 반면 다음 달 시작되는 3분기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요 상장사들이 견조한 실적을 내놓는다면 기업의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다. 시장에서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먼저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이후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을 통해 반도체 업황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제시할지도 관심사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약 30조원의 현금 배당이 예정돼 있고 SK하이닉스도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 주주 환원 정책 공개를 예고했다"며 "10월 초 삼성전자 잠정 실적을 대비할 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이 끝나는 시점과 3분기 실적 발표 일정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는 새로운 수급 환경을 맞게 될 전망이다. 기업의 직접적인 주식 매수 효과가 줄어드는 자리를 외국인 투자와 실적 개선 기대가 대신할 수 있을지가 향후 코스피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2026-09-20 15:29:48
코스피, 상승 출발 후 장중 8300선 돌파…韓 반도체 '슈퍼 위크' 기대감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83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48포인트 오른 8186.82로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는 꾸준히 오름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8319.3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피 상승은 개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이날 9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4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1836억원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 역시 2862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기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96% 상승한 32만175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전 거래일 대비 1.24% 오른 24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오는 10일 진행되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인 오름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선을 보인 주요 업종은 △증권 △유통 △기계·장비 등이다. 글로벌 증시 상황도 국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 대체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인공지능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와 독일 DAX 지수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올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반도체 대형주 이벤트가 증시 방향성에 주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실적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85조1766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메모리 단가 인상 효과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경우 인공지능 관련 종목으로 투자 자금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실제 발표되는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매도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 또한 존재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01포인트(0.23%) 하락한 866.4로 개장했다. 장 초반 잠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종가 대비 6.65원 상승한 1532.25원에 장을 열었다.
2026-07-06 10:15:58
두나무, 美 BTC·ETH 현물 ETF 흐름 한눈에…업비트 데이터랩 새 지표 공개
[경제일보] 두나무가 미국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제도권 자금의 움직임이 가격과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가운데 국내 투자자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려는 행보다. 두나무는 업비트 데이터랩에 ‘현물 ETF 동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국 BTC 현물 ETF 8종과 ETH 현물 ETF 7종의 자금 흐름을 집계해 제공한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 디지털자산 현물 ETF 지표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BTC 현물 ETF는 2024년 1월 미국에서 승인된 뒤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요 수급 지표로 자리 잡았다. ETH 현물 ETF도 같은 해 7월 거래가 시작됐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직접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고도 증권 계좌를 통해 가격 흐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통 금융권 자금이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들어오는 통로로 평가받는다. 업비트 데이터랩은 ETF 자금 순유입과 누적 순유입을 제공한다. 운용자산 규모와 52주 최고·최저도 볼 수 있다. ETF가 보유한 BTC와 ETH 물량도 함께 집계한다. 가격 변동이 반영되는 운용자산 규모와 달리 실제 보유량은 ETF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기초자산을 들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서비스의 강점은 시세 데이터와 비교 기능이다. 이용자는 ETF 자금 흐름을 BTC·ETH 시세 또는 시가총액 추이와 함께 볼 수 있다. 단순 가격 등락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기관 자금 유입과 시장 흐름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물 ETF 동향이 중요해진 이유는 기관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및 그레이스케일 등 대형 운용사가 관련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또 미국 주요 금융회사의 ETF 보유 공시가 이어지면서 현물 ETF 수급은 대형 기관의 투자 태도와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그동안 해외 사이트나 개별 운용사 공시를 찾아봐야 했다. 발행사별 데이터 기준과 표시 방식도 달라 비교가 쉽지 않았다. 업비트 데이터랩은 이를 한국어 환경에서 한 화면에 정리해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데이터는 한국시간 기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께 업데이트된다. 미국 현지 공시 시차를 반영해 2거래일 전 데이터가 표시된다. 미국 증시 거래일 기준으로 집계되며 미국 휴장일에는 새 데이터가 생성되지 않는다. 두나무는 앞으로 솔라나와 엑스알피 현물 ETF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 알트코인 현물 ETF 논의가 이어지는 만큼 ETF 데이터 커버리지를 확대해 글로벌 수급 흐름을 더 넓게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ETF 자금 흐름과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결합한 자체 분석 지표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 데이터 책임자는 “디지털자산 현물 ETF는 제도권 수요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세부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글로벌 시장 흐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은 더 이상 거래소 호가창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미국 ETF 시장의 자금 유입과 기관 보유 변화가 BTC와 ETH 가격 흐름에 영향을 주는 구조가 됐다. 두나무의 현물 ETF 동향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가 제도권 자금 흐름을 읽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앞으로의 평가는 데이터의 정확성, 업데이트 속도,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분석 지표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2026-06-25 10:15:02
빗썸, 24시간 고객센터로 거래소 신뢰 경쟁…KSQI 우수콜센터 선정
[경제일보] 빗썸이 24시간 고객 지원 체계를 앞세워 가상자산거래소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거래 수수료와 상장 종목 중심으로 움직이던 거래소 경쟁이 고객 보호와 상담 품질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빗썸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KSQI는 고객센터의 응대 태도와 상담 역량 및 고객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서비스 품질 지표다. 이번 선정은 빗썸이 구축한 상시 고객 응대 체계가 평가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빗썸은 24년 11월부터 전화와 채팅 및 게시판과 이메일 등 고객 접점 채널을 24시간 연중무휴로 전환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주식시장과 달리 휴장 없이 움직이는 만큼 고객 문의도 특정 시간대에만 몰리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24시간 상담 체계가 필요한 이유는 시장 구조에 있다. 가상자산 가격은 심야와 주말에도 급변한다. 입출금 지연과 이상 거래 감지 및 계정 접근 문제는 투자자 손실과 직결될 수 있다. 고객센터 운영 시간이 제한되면 이용자는 시장 변동성이 가장 큰 순간에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빗썸은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하고 교육을 강화해 응대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6년 5월 기준 전화 상담 응대율은 98.9%를 기록했다. 전체 채널 평균 응대율도 98%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변동으로 문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상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사와의 비교에서는 24시간 전 채널 운영 여부가 차별점으로 거론된다. 국내 주요 거래소도 고객센터와 온라인 상담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나 공개자료 기준으로 전화와 채팅 및 게시판과 이메일을 모두 24시간 운영하면서 응대율까지 함께 제시한 사례는 제한적이다. 빗썸이 이번 발표에서 응대율 수치를 내세운 것도 고객지원 역량을 거래소 신뢰 지표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효과는 고객 이탈 방지와 사고 대응력에서 나타날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고객센터는 단순 민원 창구가 아니다. 거래 장애와 입출금 문의 및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와 계정 보안 문제를 빠르게 걸러내는 1차 방어선이다. 응대 속도가 빨라질수록 고객 불안은 줄고 거래소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질 수 있다. 빗썸은 앞서 ‘2025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가상자산거래소 부문에서도 업계 최초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에서 거래 상품 다양성과 콜센터·채팅 상담 및 안전성 등 세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SQI 우수콜센터 선정은 고객 만족도 평가에 이어 상담 품질 경쟁력을 다시 확인한 사례다. 빗썸은 AI 기반 AICC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반복 문의를 자동화하고 상담원을 보조하는 시스템을 통해 문의 해결 시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거래소 고객센터는 단순 속도보다 정확성이 중요한 만큼 AI 상담 지원이 실제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오답 방지와 개인정보 보호 및 이상 거래 대응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빗썸 관계자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4시간 고객 지원 체계와 상담 품질 향상에 힘써왔다”며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신뢰받는 거래 환경과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자산거래소의 경쟁은 거래 화면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가격이 급변하는 시장일수록 이용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연결되는 창구를 원한다. 빗썸의 24시간 고객센터 전략은 서비스 품질을 비용이 아니라 신뢰 인프라로 보겠다는 선택이다. 앞으로의 평가는 수상 이력보다 실제 장애와 변동성 국면에서 고객을 얼마나 빠르게 보호하느냐로 갈릴 전망이다.
2026-06-25 09: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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