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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1분기 적자 지속…해외 진출로 반등 모색
[경제일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올해 1분기 일시적인 매출 감소와 적자를 기록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주력 제품의 제도적 변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중장기 성장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뷰노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16%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둔화된 흐름이 확인된다. 매출 감소의 핵심 요인은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DeepCARS’의 일시적 매출 공백이다. 해당 제품은 1분기 약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신의료기술 평가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의료기관 도입이 지연됐다. 특히 기존 ‘평가 유예’ 기간 종료와 심사 전환 시점이 맞물리며 매출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제도 변화에 따른 구조적 리스크가 아닌 ‘타이밍 이슈’에 가깝다는 점에서 해석이 엇갈린다. 실제로 DeepCARS는 국내 의료 AI 가운데 선도적으로 병원 현장에 도입된 제품으로 이미 임상 데이터를 상당 부분 축적한 상태다. 회사 측 역시 평가 절차 완료 이후에는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적자 구조가 이어졌다. 1분기 영업비용은 약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약 41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비용 감소 폭이 확인된 만큼 향후 매출 회복 시 손익 개선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뷰노는 현재 ‘국내 실적 변동성’보다 ‘글로벌 확장’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과의 연구 협력은 유럽 내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크고 독일 EMR 기업 메살보와의 시스템 연동 완료 역시 실제 병원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중동 시장에서도 이집트, 쿠웨이트 등에서 데모 시연과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의료 AI 특성상 초기 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이러한 사전 검증 과정은 향후 계약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단계로 해석된다. 영상 진단 솔루션 역시 해외 확장 흐름에 올라탔다. 안저 판독 AI는 중동 지역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흉부 X-ray AI는 동남아 병원들과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특정 제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뷰노의 1분기 실적은 ‘일시적 매출 둔화 속 구조적 성장 준비’로 요약된다. 단기적으로는 제도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제품 다각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DeepCARS의 신의료기술 평가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영향이 있었다”며 “그동안 축적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병원 협력과 검증을 확대하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5 17:18:29
LG화학 1분기 '적자'…배터리 발목 잡고 석유화학 버텼다
[경제일보] LG화학이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배터리 사업 부담이 커지면서 전체 실적이 흔들린 모습이다. 30일 LG화학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2468억원,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고, 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고 손실은 줄었다.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변화 속에서도 재고 효과와 일회성 수익 덕분에 손실을 일부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 싸게 사둔 원료를 비싸게 팔면서 수익이 조금 보완된 것이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이 실적을 떠받쳤다. 매출 4조4723억원,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상승과 관세 환급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아직 적자다. 매출 8431억원,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판매가 늘면서 적자 폭은 줄었다. 반면 생명과학 부문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매출 3126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이 줄어들면서 이익이 늘었다. 가장 큰 부담은 배터리 자회사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가 기대보다 약했고, ESS 공장을 새로 늘리면서 초기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농업 자회사 팜한농은 선방했다. 매출 2662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비료를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중동 정세와 전기차 시장 둔화라는 변수가 존재하지만 ESS 수요 증가와 배터리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CFO 차동석 사장은 “원재료 수급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석유화학부문의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일회성 수익 인식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사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급변하는 경기 사이클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5:49:11
LG에너지솔루션, ESS 키우며 '숨 고르기'…1분기 적자 전환
[경제일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적자로 전환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기지 확대 초기 비용이 반영되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기차(EV)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을 강화하여 하반기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설명회를 통해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북미 ESS 생산기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초기 비용이 반영됐다. 생산라인 안정화 과정에서 일정 기간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북미 ESS 생산라인은 가동 초기 단계를 지나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프로젝트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선투자 단계’로 보고 있다.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수요가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장되면서 산업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SS 사업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겼다.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증가가 맞물리면서 관련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생산 전략도 재편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에서 일부 전기차 라인을 ESS로 전환하며 생산 구조를 조정했고, 북미에서만 총 5개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ESS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에서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를 앞세워 수주 확대에 나섰다. 회사는 1분기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관련 수주잔고를 440GWh 이상으로 늘렸다. 고에너지 밀도와 비용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외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각국의 에너지 자립과 전력망 안정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결합한 ESS는 기존 발전원과 큰 차별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현지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배터리 생산 거점을 현지에 확보한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흐름이다. 공급망 안정에도 나선다. 원자재 확보와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가격이 고정된 금속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운송 경로도 다변화해 공급 차질에 대응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용을 줄이고 투자 효율을 높여 재무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동시에 ESS와 차세대 배터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시장이 전력 인프라로 이동하면서 사업 구조 변화도 본격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3:08:50
배터리 수요 다변화…전기차 둔화 속, ESS 업황 반등 '새 축' 부상
[경제일보]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 중심에서 ESS 등으로 다변화되며 국내 배터리 3사가 부진한 실적 국면 속에서도 업황 반등의 새 축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전력 저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배터리 수요 기반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EV) 수요 둔화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1분기에도 적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며 배터리 수요 구조가 EV 단일 축에서 벗어나 다변화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그간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판매와 높은 연동성을 보이며 전기차 수요가 늘면 배터리 출하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성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ESS 수요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이 큰 전원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력 저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ESS용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흐름과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가 맞물리며 각국의 ESS 투자 확대를 자극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휘발유·경유 등 화석연료 비용 부담을 키우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을 상대적으로 높이고 동시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가격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변동성이 큰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력 저장 수요가 함께 증가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ESS 투자가 동반 확대되는 구조다. 과거 유가 상승이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 요인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전기차·재생에너지·ESS 확산을 동시에 자극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배터리 기업들의 전략도 EV 중심에서 ESS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ESS 및 신사업 비중을 현재 약 20%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4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공식화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ESS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사와 2조원 이상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도 미국 주요 에너지 기업과 추가로 조 단위 ESS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전기차용 고성능 배터리 중심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LFP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ESS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SK온 역시 북미 ESS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10GWh 이상, 약 1조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며 이르면 2분기 내 본계약 체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올해 ESS 수주 목표(약 20GWh)의 절반을 확보하게 되는 수준으로 그간 전기차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규 수요처를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ESS 수요 확대가 전기차 둔화 국면에서 배터리 업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삼성SDI는 3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점진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결과적으로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단일 시장 의존 구조에서 점차 벗어나 전력·에너지 인프라까지 수요 기반을 넓혀가는 전환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업황 변동성을 완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산업의 성격을 자동차 부품 중심에서 전력 인프라 병행 산업으로 확장시키는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4-21 15: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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