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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거래 반토막, 외곽은 회복…토허제의 엇갈린 효과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거래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실제 허가 건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의 충격이 컸던 강남권과 달리 새로 규제에 편입된 외곽 지역에서는 실수요 거래가 빠르게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12일 직방에 따르면 작년 11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 건수는 총 59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지난해 10월 20일) 직후 40일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10·15 대책으로 갭투자가 차단되면서 거래가 급랭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일정 부분 회복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매수는 줄었지만 거주 목적의 매수는 규제 환경에 적응하며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흐름은 극명하게 갈린다. 기존 규제지역인 △송파구 439건 △강남구 233건 △서초구 164건 △용산구 904건의 허가 건수는 규제 시행 직후 40일과 비교해 각각 46.9%, 51.9%, 54.7%, 54.8% 줄었다. 장기간 규제를 받아온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대기 심리가 강해졌고 고가 주택일수록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새롭게 규제에 편입된 지역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고 재건축 기대감이 일부 단지에 형성된 점이 실수요 유입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노원구는 규제 직후 40일간 284건이던 허가 건수가 최근 40일간 615건으로 2.2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가장 많은 허가 거래가 이뤄진 지역이기도 하다. 구로구의 허가 건수도 312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2026-01-12 11: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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