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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진도 216MW 태양광에 지분 투자…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제일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IT 기업들의 전력 확보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네이버가 국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동시에 추진하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16일 네이버는 아시아 재생에너지 개발사 거린에너지와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거린에너지가 개발 중인 전라남도 진도 소재 '진도그린태양광'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네이버의 일부 지분 투자와 장기 PPA 체결을 추진한다. 올해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 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진도그린태양광은 올해 초 총 216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를 확보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다. 거린에너지가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 관리를 주도하고 네이버는 여기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장기간 구매해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 AI·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서 네이버는 재생에너지 구매뿐 아니라 발전사업 지분 투자까지 함께 추진한다. PPA가 발전사업자로부터 일정 기간 전력을 구매하는 방식이라면 지분 투자는 발전 프로젝트에 직접 자본을 투입해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재생에너지 조달원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거린에너지에게도 대규모 전력을 장기간 구매할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어 발전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사드 라주크 거린에너지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가 진도그린태양광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거린에너지에 신뢰를 보내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네이버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 서버는 일반적인 IT 서비스보다 높은 수준의 연산 자원을 요구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 인프라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 인프라 투자와 함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데이터센터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조달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4월에는 GS 풍력발전 발전소에 지분을 투자하고 PPA 계약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풍력에 이어 태양광 발전사업까지 직접 투자와 장기 구매를 결합하면서 재생에너지 조달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2040 탄소 네거티브'를 선언한 이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왔다. 태양광·소수력·풍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고 있으며, 올해 풍력발전 발전법인에 직접 투자한 데 이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직접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보 방식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수록 데이터센터의 연산 능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전력 공급망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IT 기업의 인프라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 운영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네이버는 장기 PPA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을 강화하고, '2040 탄소 네거티브'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22:32
두산에너빌리티, 네팔 홍수에 비상대응…실종자 수색 총력
[경제일보]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인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현장의 한국인 직원들이 연락두절되면서 회사가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 대응팀을 네팔에 급파하는 등 실종자 수색과 직원 안전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외교부와 업계에 따르면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6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회사가 처음 사고 상황을 파악했을 당시에는 현장 한국인 직원 20명 가운데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15명 중 5명이 연락두절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현지 채용 한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장 한국인 직원은 21명,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인원은 1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0명은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 파악과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정 대표를 포함한 7~8명 규모의 현장 대응팀도 이날 오후 네팔로 출국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지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추가 대응 인력을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실종자 수색과 인명 확인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어 공사 현장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향후 일정에 미칠 영향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사업에 함께 참여한 한국남동발전도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현지 파견 직원 7명 가운데 카트만두 법인 근무자를 제외한 현장 건설관리 인력 3명과 연락이 끊긴 상태다. 남동발전은 본사 직원 6명을 현지에 보내 구조 캠프를 구축하고 외교부와 주네팔 한국대사관, 네팔 군 당국 등과 협조해 수색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회사를 합하면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모두 9명이다. 이번 홍수는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께 현지 라수와 지역을 덮쳤다. 어퍼트리슐리-1 건설 현장이 위치한 라수와는 히말라야 고산 협곡지대로 트리슐리강이 흐르고 있다. 현지에서는 상류 지역 빙하 붕괴 등이 이번 대규모 홍수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빙하 일부가 무너지며 얼음과 암석, 토사가 계곡을 따라 한꺼번에 쏟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어퍼트리슐리-1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건설되는 216MW 규모의 수력발전소다. 72MW급 발전기 3기로 구성되며 완공되면 네팔 최대 규모 수력발전소가 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6억4700만 달러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네팔수력에너지개발회사(NWEDC)와 약 4000억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터빈과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의 제작·공급도 맡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사업 개발에 참여했으며 발전소가 완공되면 남동발전이 장기간 운영하는 구조다. 당장은 홍수로 인한 설비와 공사 구간의 피해 규모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장 접근이 가능해지고 수색·구조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주요 시설의 피해 여부와 공사 재개 시점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관계 당국 및 사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직원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2026-08-27 15:26:37
네팔 대홍수에 한국인 9명 연락두절…수력발전소 현장 덮쳐 구조 총력
[경제일보] 네팔 중북부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기면서 정부와 기업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현지에는 별도로 한국인 10명이 고립돼 있지만 안전은 확인된 상태다. 산악지대 특성상 도로와 교량, 통신망 등이 함께 훼손되면서 구조와 소재 파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어퍼 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됐다. 당초 8명으로 파악됐지만 주네팔 한국대사관이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지 체류 한국인 1명을 추가 확인하면서 9명으로 늘었다. 이와 별도로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은 현장에서 고립됐지만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들이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약 200명과 함께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장에 급파된 우리 영사와 함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네팔 정부는 헬기를 투입해 이들의 구조를 추진하고 있다. 사고 현장은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의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다. 발전용량 216㎿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으로 한국남동발전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약 4000억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하고 터빈·발전기 등 주요 설비 공급과 발전소 건설을 담당해왔다. 올해 5월에는 현장에서 취수보 수문 설치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사업이 내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 기업과 네팔 간 에너지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이번 사고는 공사 막바지로 향하던 현장에서 발생한 만큼 발전소 건설 일정과 현장 시설 피해 여부도 향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현장은 히말라야 산악지대의 좁은 계곡에 자리해 평소에도 접근성이 높지 않다. 이번 홍수로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고 통신과 전력 공급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구조대가 현장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난제가 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도 각각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직원 소재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단순 폭우 아닌 ‘빙하·암석 붕괴’ 가능성 이번 재난의 규모도 이례적이다. 로이터는 위성영상 분석 결과 약 5200m 고도의 빙하 일부가 붕괴해 1200m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면서 얼음과 암석, 토사가 한꺼번에 하천을 덮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네팔 당국은 직전 발생한 지진이 빙하 또는 암석 붕괴를 촉발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다만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빙하 붕괴로 발생한 대규모 토석류가 레헨데강을 막은 뒤 자연댐처럼 일시적으로 물을 가뒀다가 한꺼번에 무너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물과 토사가 보테코시강과 트리슐리강으로 쏟아지면서 하류 수위가 단시간에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류 일부 지역에서는 30분 만에 수위가 약 9m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 네팔 전역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현지 당국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도로·교량·주택은 물론 전력시설과 수력발전 인프라도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었다. 구조 작업 역시 훼손된 도로와 통신망 때문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7일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국민의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연락이 두절된 9명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다. 특히 현장 접근 자체가 어려운 만큼 헬기 등 항공 구조 수단의 투입과 네팔 당국과의 공조가 중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고립된 10명의 안전한 철수를 추진하고, 이후 발전소 시설과 공사 일정에 미친 영향까지 점검할 전망이다.
2026-08-27 07: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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