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7건
-
-
-
-
-
리딩뱅크 내준 신한은행, 비이자 '약진'…여신 성장 시험대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은행이 지난해 3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지만, 은행 간 경쟁 구도에서는 KB국민은행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주게 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7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확대됐고, 전년도에 반영됐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은행이 3조862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872억원 격차로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1.5% 증가율을 기록하며 실적 방어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 수수료이익이 1조216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30억원) 대비 1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펀드·방카슈랑스·신탁 수수료가 2998억원에서 3777억원으로 26.0%, 투자금융 수수료가 1557억원에서 2295억원으로 47.4%,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이 8803억원에서 1조2294억원으로 39.7% 늘어났다. 이 중 투자금융 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인프라 금융 확대가 꼽힌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3조870억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의 금융주선을 완료한 바 있다. 같은 달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의 대표 금융주선기관으로서 민간조달금액 5808억원 규모의 금융 주선을 완료했고, 지난해 11월엔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 준공에도 금융자문 및 금융주선사로 참여해 총 1280억원 규모의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반면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8% 증가하는 데 그쳐 비이자이익보다 성장률이 낮았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1.58%에서 1.56%로 줄었다. 여신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 증가율은 4%대에 그쳤고, 기업대출 증가율 역시 3.9%에 머물렀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모두 늘긴 했지만, 전반적인 기업대출 성장 속도는 최고치를 찍었던 2024년(12.5%) 대비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이다. 건전성 지표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24년 0.24%에서 지난해 0.28%로 올랐고, NPL커버리지 비율은 201.7%에서 173.1%로 낮아졌다. 지난해 연체율은 0.28%로 전년 동기(0.27%)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 신한은행은 수익 구조 다변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 개선 여건이 제한적인 만큼, 그룹 차원의 통합 자산관리 전략인 'ONE WM'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 확대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과의 자산관리(WM)와 자본시장 부문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은행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비이자이익 기반 체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냈지만, 여신 성장 둔화와 리딩뱅크 경쟁 구도 속에서 올해는 질적 성장 전략의 성과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 하락과 대출 규제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수료와 자본시장 부문의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여신의 질적 성장과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한층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2 06:12:00
-
장애 대응부터 국사 관리까지…LG유플러스, 네트워크 운영 주체를 AI로
[이코노믹데일리] AI가 네트워크를 '보조'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장애 대응부터 트래픽 관리, 국사 운영까지 네트워크 전 영역을 AI 중심의 자율 운영 구조로 전환하며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 체감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0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유플러스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 박성우 네트워크 AX그룹장, 이상헌 네트워크 선행개발담당, 박종원 네트워크 AX플랫폼담당 등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상용 적용 사례와 성과,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장애 대응, 트래픽 관리, 무선 품질 최적화, 국사 운영 등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전 운영 영역을 AI 중심 구조로 전환해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 체감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권준혁 부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머신 러닝 딥러닝 등 AI 알고리즘들을 개발해서 저희가 태스크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왔다"며 "지난해부터는 이것을 에이전트로부터 자율적으로 의도 인지 분석 판단 조치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자동화는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하는 단계, 지능화는 AI가 사람의 판단을 보조하는 단계라면 자율 운영 네트워크는 AI가 상황을 인지하고 분석해 스스로 판단·조치까지 수행하는 단계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진행 중인 개발 단계는 3번째인 자율 운영 네트워크 단계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핵심 플랫폼으로 'AION'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AION을 통해 반복 업무 자동화와 AI 기반 선제 대응 체계를 단계적으로 적용 중에 있고 AION 도입 이후 모바일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서비스 품질 불만은 56% 감소했으며 통화 끊김이나 장애로 인한 불편이 줄고 IPTV 시청 품질도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꽃축제 등 대규모 인파 이동 시 다수의 기지국에 부담되는 부하를 기존에는 숙련 엔지니어가 직접 설정을 변경해야 했지만 현재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동으로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는 학습을 통해 미세한 품질 이상 신호까지 감지하고 문제가 발생한 구간을 분석해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하도록 설계됐다.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의 품질 저하도 AI는 포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운영 특화 AI 에이전트도 활용하고 있다. 24시간 실시간 감시 체계를 적용해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영향 범위와 조치 방안을 판단해 원격 조치나 현장 출동 요청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에 장애 대응 시간이 단축되고 고객이 불편을 느끼기 전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박성우 그룹장은 "원격으로 웬만하면 자동으로 처리돼 현장 출동이 가급적이고 나갔을 때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정보를 잘 전달해 재출동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사(통신 기지국) 관리 영역에서도 디지털 트윈과 AI를 결합한 자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국사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설비 배치와 운영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가 전원, 온도, 습도 등 환경 변화를 상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자동 수행한다. LG유플러스는 국사에 AI 자율주행 로봇을 시범 배치해 자동화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적용한 자율주행 로봇 'U-BOT'은 국사 내부를 이동하며 장비 상태와 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에 반영한다. 운영자는 현장 방문 없이 원격으로 장비 위치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점검과 자산 관리 효율이 높아진다. 5G 무선 품질 관리에도 디지털 트윈 기반 AI 운영 체계가 적용됐다. AI 에이전트는 무선 신호 상태와 통화량 변화를 실시간 분석해, 신호 범위와 방향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특정 지역에 트래픽이 몰리거나 일시적 품질 저하가 발생해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산업 협회 TM포럼(TM Forum)이 실시한 네트워크 자동화 성숙도 평가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Access 장애관리' 부문 레벨 3.8을 획득했다. 최고 단계인 레벨 4.0에 근접한 수치다. 박성우 상무는 "레벨 4.0 숫자도 중요하지만 안전성 관점에서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며 2~4년 이내에 최고 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전했다. TM포럼은 LG유플러스가 상용망에서 AI 기반 운영 자동화를 구현한 점을 높게 평가했으며 글로벌 선도 통신사와 유사한 수준의 자율 운영 역량을 갖춘 것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6'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자율 운영 기술을 공개하고 글로벌 통신사를 대상으로 기술 협력과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실제 LG유플러스가 만들고 있는 에이전트는 약 200여개, 실제 기종되고 있는 파일을 포함해서 약 70여개의 형태가 고객의 서비스를 개선시키기 위해 현재 가공 중에 있다"며 "오는 3월 'MWC 26'에는 15개의 에이전트 AI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2-10 11:39:38
-
-
KB금융, 지난해 순익 5조8430억원 '역대급'…비이자 성장에 주주환원 '속도' (종합)
[이코노믹데일리] KB금융그룹이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견조한 실적 체력을 재확인했다.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중심의 비이자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고, 비용 효율화 성과까지 더해지며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KB금융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5조843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0782억원)보다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4분기 기준으로도 6841억원에서 7213억원으로 5.4%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조5312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453억원)보다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4분기 기준으로는 7386억원에서 71.6% 증가한 1조316억원을 거뒀다. 그룹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6%로 전년 동기(9.74%) 대비 1.12%p 개선됐으며, 그룹 비용효율성을 나타내는 CIR은 39.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79%,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16%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연간 13조731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비이자 부문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조983억원으로 분기 평균 1조원 시대를 열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증시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와 방카슈랑스·신탁 부문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518억원) 대비 18.8% 증가했다. 대출자산 평잔 증가와 조달비용 절감으로 이자이익을 방어한 가운데, 수수료 수익 개선과 전년도 주가연계증권(ELS) 충당금 기저효과 소멸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4분기 기준으로는 4975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6339억원)보다 21.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대출자산 수익률 감소에도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한 1.7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8%, 전 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3.7%, 전 분기 대비 0.8%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우량 중소기업과 대기업 여신이 확대되며 전년 말 대비 3.9%, 전 분기 대비 0.4% 늘었다. KB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67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1% 성장했다. 4분기 기준으로도 389억원에서 1772억원으로 355.5% 급증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IB 주선수수료 증가가 주효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782억원, KB라이프생명은 2440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9.4% 감소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이 모두 상승했고, 생명보험의 경우 발생보험금 및 손실계약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가 확대된 영향이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3302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4027억원) 대비 18.0% 급감했다. 가계대출 규제로 카드금융 관련 이자수익이 감소하고 가맹점수수료가 축소되면서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다. 이사회는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을 1605원으로 결의했으며, 연간 현금배당 총액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배당성향은 27%로 고배당 기업 기준(25%)을 넘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아울러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은 총 2조8200억원으로 확정됐다. KB금융은 이 가운데 1조6200억원을 현금배당에, 1조2000억원을 자기주식 취득에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비과세 배당 추진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동종 업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그룹의 자본시장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조력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성장펀드를 기반으로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총 사업비 3조4000억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총 사업비 3조3000억원) 등 대형 인프라 사업 금융주선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성장·재기·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총 1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지원하고 제2금융권 및 대부업권 대출의 KB국민은행 대환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
2026-02-05 15:42:58
-
수은 "반도체 호조…1분기 수출 전년 比 12~13% 증가"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1분기 수출액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2~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25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6년 1분기 전망'에서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2~13% 증가한 18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수출액은 감소하겠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고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이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은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1.7로 전년 동비 대비 1.9p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9p 하락해 수출액이 지난해 4분기보다는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선행지수 구성 요소 중 가계수구, 수출용 수입액, ISM 제조업 신규주문 등이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무역 환경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기업의 애로 사항은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화환율 불안정(49.5%)이 가장 높은 비중으로 꼽혔다. 뒤이어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공세(32.9%), 원재료 가격 상승(27.0%)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18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철강, 자동차부품 수출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선박, 컴퓨터 실적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4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선박,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에서, 지역별로는 중국, 아세안, 중동, 중남미 등에서 증가했다. 수은 관계자는 "전반적인 무역 환경은 위축되고 있으나 우리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호조로 전체 수출 환경 악화 요인이 제한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가파르고 전년 1분기 수출액이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02-03 08:56:42
-
-
-
美 관세에 발목잡힌 현대차·기아, 올해 수익성 관리 분수령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자동차 관세가 현대차·기아 실적의 구조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과 4분기 실적에 관세 부담이 손익에 반영된 데 이어, 올해도 관세율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방어 전략의 실행력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86조2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조4679억원으로 19.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낮아졌다. 판매 확대와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후퇴한 배경으로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관세 부담과 판촉비 증가가 동시에 작용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관세로 약 4조1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관세 영향이 더 직접적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6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줄었다. 관세 부담이 반영된 원가 구조에서 인센티브 조정이 병행되며 마진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114조1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조781억원으로 28.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미국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조정됐으나, 미국 법인 내 기존 재고의 영향으로 실제 판매 기준에서는 약 두 달간 25% 관세 부담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관세 부담은 제조원가에 직접 반영된다. 동시에 가격 전가가 제한되는 환경에서는 인센티브 조정으로 연결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금리 부담과 수요 둔화, 경쟁 심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관세 부담이 원가와 판촉비로 나뉘어 손익에 반영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관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조정, 인센티브 관리, 물류·부품 조달 조정 등을 포함한 대응 전략을 가동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관세 부담의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동일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관세 영향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응 전략의 축은 고부가 차종 중심의 모델 믹스 조정, 미국 내 생산 비중 확대, 비용 관리 강화다. 제네시스와 대형 SUV, 하이브리드 비중을 높여 대당 수익성을 유지하고,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노출 구간을 줄이는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로 6.3~7.3%를 제시했다. 기아는 올해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목표로 잡았다. 두 회사 모두 관세 환경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는 가정을 포함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도 25% 재상향 가능성은 정책 변수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함께 비용 절감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30 17:30:14
-
-
기아, 작년 매출 114조원 '역대 최대'…관세 여파로 영업익은 28%↓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 수요 강세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의 지속 증가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급감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14조1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한 것은 물론 역대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조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8.0%로 3.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 28조877억원, 1조842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32.2% 줄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국내 13만3097대, 해외 63만10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76만320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영향에 따른 연말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6%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증가, 인도 시장 쏘넷 중심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0.2%)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 수요 강세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의 지속 증가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관세율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로 조정됐으나, 미국 법인 내 기존 관세 영향을 받은 재고 수준에 따라 실제 판매 기준으로는 약 두 달 간의 25% 관세 부담 효과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로 지난해보다 6.8% 많은 335만대를 제시했다. 연간 매출은 122조3000억원으로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영업이익은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8.3%를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신규 추가로 SUV 및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연초 EV2 신차 출시로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EV 풀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등 출시로 프리미엄 SUV 소비층을 공략,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함께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8 15: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