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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백암공장 증축 완료…생산능력 71% 확대 外
[경제일보] 제일약품이 용인 백암공장 생산시설 증축을 완료하고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생산 효율과 수율을 높여 제조원가를 낮추고 자체 신약과 수출 확대에 필요한 생산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약품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공장 고형제동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증축에는 총 249억원이 투입됐다. 2024년 11월 개념설계를 시작해 약 2년간 진행됐다. 증축 시설은 3·4층에 걸쳐 총 4461㎡ 규모로 조성됐으며 정제와 캡슐제 등 내용고형제의 칭량·혼합·과립·타정·코팅·선별·포장 시설을 확대했다. 신규 생산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백암공장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약 71% 늘어날 예정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생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약과 수출 등 신규 사업에 필요한 생산 여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자체 개발 신약 ‘자큐보’의 성장도 생산시설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자큐보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6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약 152% 증가했다. 제일약품은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빌딩관리시스템(BMS)과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자동화 시스템도 적용했다. 국내외 GMP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품질관리 시설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제조지원설비와 신규 장비에 대한 적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1분기부터 제품별 밸리데이션과 허가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증축은 현재 생산 수요뿐 아니라 향후 매출 성장과 신약·수출 등 신규 사업 확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국내 독점 도입 대웅제약이 경도인지장애(MCI) 디지털치료기기를 국내에 도입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지기능 조기 선별부터 의료진 진료와 처방, 디지털 치료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와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와 디지털 인지기능 조기 선별 솔루션 ‘코그스크린(Cogscreen)’의 국내 독점 영업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디지털치료기기(DTx)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대웅제약은 병·의원과 보건소 등 의료·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영업과 마케팅을 맡고 이모코그는 제품 공급과 품질관리, 기술지원 등을 담당한다. 코그테라는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12주간 모바일 앱을 통해 하루 두 차례 인지중재 훈련을 하는 디지털치료기기다. 대화형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고령 환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코그테라는 202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국내 7번째 디지털치료기기로 경도인지장애를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국내 최초 디지털치료기기다. 2025년 10월 첫 처방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처방 건수는 2400건이다. 평균 연령 73세 환자군에서 처방 후 훈련 시작률은 99.3%로 집계됐다. 올해 5월에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임시 등재됐다. 코그스크린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웹 링크를 통해 약 5분간 인지기능을 선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치매를 확진하는 검사는 아니며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확인해 의료진의 추가 평가와 진료 판단을 돕는다. 국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인지 저하를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로 2016년보다 6.17%포인트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처방 기반 디지털 치료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12곳과 구축한 ‘대웅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도 넓혀갈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인지기능 조기 선별부터 처방 기반 치료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를 통해 환자들이 필요한 시점에 인지건강 관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 中 이판제약과 ‘탁소텔’ 7년 공급계약…3837억원 규모 보령이 중국 제약사 이판제약과 항암제 ‘탁소텔’의 중국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800억원으로 보령이 체결한 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다. 보령은 이판제약에 탁소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7년이며 규모는 2억7714만4985 달러(약 3837억원)다. 이판제약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제약사로 항암제를 비롯한 의약품 생산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연도별 최소구매의무와 약정 수량에 미달할 경우 적용되는 보상 장치가 포함됐다. 보령은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판매와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에 따른 매출은 제품 공급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이번 계약은 보령이 사노피로부터 탁소텔 글로벌 사업을 인수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장기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중국은 보령의 탁소텔 인수 대상 국가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시장이다. 보령은 탁소텔 글로벌 사업 인수 이후 국가별 파트너십과 품질관리, 공급망 등 제품 생애주기 전반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현재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기술이전과 국가별 인허가 절차를 거쳐 탁소텔 생산을 충남 예산캠퍼스로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생산 이전이 완료되면 보령의 세포독성항암제 생산 역량과 글로벌 오리지널 브랜드 운영 경험을 결합해 공급 안정성과 사업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탁소텔의 국가별 사업 안정화와 생산 이전을 추진하고 추가 글로벌 브랜드 확보와 CDMO 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 글로벌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07:13
"2641억원 안 물어도 된다" 한국 정부, 중국인 투자자 ISDS 최종 승소
[경제일보] 한국 정부가 중국인 투자자가 제기한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최종 승소했다. 당초 약 2조원에 달했던 배상 청구액은 절차 진행 과정에서 2641억원가량으로 줄었지만 정부가 배상할 돈은 한 푼도 남지 않았다. 오히려 정부는 취소절차에 들어간 소송비용 약 15억원까지 돌려받게 됐다. 13일 법무부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취소위원회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5시25분쯤 중국인 투자자 펑전 민씨가 제기한 중재판정 취소신청을 전부 기각했다고 밝혔다. 취소위원회는 민씨에게 한국 정부가 취소절차에서 지출한 소송비용 약 15억1283만원과 이에 대한 이자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사건은 민씨가 중국 베이징의 화푸빌딩 매입·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을 둘러싸고 시작됐다. 민씨는 2007년 10월 국내에 파이코리아를 설립하고 우리은행이 주선하고 지급보증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3800억원을 조달했다. 하지만 파이코리아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대출채권을 인수한 우리은행은 담보로 확보한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 민씨는 이에 반발해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2017년 7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민씨는 대출 과정에서 우리은행 임직원에게 금품이나 이익을 약속하거나 제공한 혐의 등으로 수사와 재판도 받았다. 이와 관련한 유죄 판결은 2017년 3월 확정됐다. 이후 민씨는 우리은행의 주식 매각과 한국의 민·형사 사법절차가 한·중 투자협정을 위반했다며 2020년 8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ISDS를 제기했다. 당초 민씨가 요구한 배상액은 약 2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중재 절차가 진행되면서 최종 청구액은 약 2641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원 중재판정부는 민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년 5월 중재판정부는 민씨의 회사 설립과 주식 취득이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금품을 제공해 대출을 조달하려는 불법적인 계획의 일부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민씨의 투자는 한·중 투자협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는 투자가 아니며 중재판정부가 이 사건을 판단할 관할권도 없다고 봤다. 결국 민씨의 청구는 전부 기각됐다. 원 중재판정부는 이와 함께 민씨에게 한국 정부의 소송비용 약 49억1260만원과 이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민씨는 이에 불복했다. 같은 해 9월 중재판정 취소를 신청하면서 중재판정부가 투자협정과 국내법을 잘못 해석했고 자신에게 충분한 변론 기회를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판정 이유에도 누락과 모순이 있다는 것이 민씨 측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취소위원회 역시 민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취소위원회는 원 중재판정부의 투자협정 해석이 합리적이었다고 판단했다. 민씨에게 충분한 변론 기회가 주어졌고 원 판정의 이유 역시 명확하게 제시됐다고 봤다. ISDS의 취소절차는 일반적인 항소심과 성격이 다르다. 사실관계나 법률 판단을 처음부터 다시 심리하는 절차가 아니다. 중재판정부가 명백하게 권한을 벗어났거나 중대한 절차적 문제가 발생하는 등 제한적인 사유가 인정될 경우에만 판정을 취소할 수 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 정부는 약 2641억원에 달하는 배상 부담에서 최종적으로 벗어나게 됐다. 여기에 취소절차에 투입된 소송비용 약 15억원과 이자까지 돌려받게 됐다. 법무부는 이번 결정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이뤄진 투자는 국제투자협정의 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법무부는 “이번 결정으로 국내법상 위법한 투자는 ISDS에서 보호받지 못한다는 원칙을 다시 확인했다”며 “소송비용 환수에 최선을 다하고 청구인 측과 협의해 취소결정문 등을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주요 국제투자분쟁 취소절차에서도 잇따라 승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제기한 ISDS에서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던 중재판정 일부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당시 기준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4000억원에 달했던 배상 의무가 사라졌다. 올해 2월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엘리엇 사건에서도 한국 정부가 영국 법원에서 승소했다. 영국 법원은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기존 중재판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약 1600억원 규모의 배상 의무도 잠정적으로 소멸했다. 중국인 투자자 펑전 민씨 사건까지 정부가 잇따라 ISDS 취소절차에서 승소하면서 국제투자분쟁에 따른 국가의 배상 부담도 상당 부분 줄어들게 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ISDS 사건에서 국가의 정당한 규제 권한과 사법 절차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26-09-13 15:13:29
GS리테일, 2028년 영업익 3800억원 목표…기업가치·주주환원 강화
[경제일보] GS리테일이 2028년 영업이익 3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 핵심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핵심 자산 매각과 자산 유동화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7일 '2026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수익성 강화와 자산 효율성 제고를 양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2028년 영업이익 3800억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자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2028년까지 비핵심 투자주식과 펀드를 매각하고 비효율 점포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고 확보한 재원을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사업별 성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편의점 GS25는 신선강화점 확대와 차별화 자체브랜드(PB), 신선식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추진한다. GS더프레시는 도심 핵심 상권 중심의 전략적 출점과 상권 맞춤형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GS샵은 단독 상품을 확대하고 TV·모바일·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연계한 채널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전환(AX)과 데이터 기반 경영도 확대한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운영 효율을 높이고 홈쇼핑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 과정과 성과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주주 소통 담당 이사를 선임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며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균형 있게 높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8: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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