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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인파 예상…통신 3사, AI·5G로 불꽃축제 '트래픽 폭주' 막는다
[경제일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오는 5일 서울 여의도·이촌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를 앞두고 특별 소통 대책을 가동한다.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면서 발생하는 통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이동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배치하고 24시간 관제에 들어간다. LG유플러스는 전야 행사와 본행사가 이어지는 4~5일 행사장과 인접 지역에 약 1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 3사는 불꽃쇼 시간뿐 아니라 관람객이 몰리는 입장 시간과 행사가 끝난 뒤 귀가 시간대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 SKT, 지난해 접속 데이터 기반으로 AI 예측 SKT는 지난해 불꽃축제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통신 수요를 예측했다. 지난해 SKT망 기준 순 방문자는 19만3000명, 불꽃쇼 시간대 최대 동시 접속자는 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인파가 여의도 한강공원을 넘어 노량진수산시장과 마포대교 물빛광장 등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는 흐름도 확인했다. 이를 반영해 여의도 한강공원 크루즈 선착장과 시계탑, 여의나루역 등에 고정 통신시설을 보강한다. 이동기지국과 전기차 기반 이동기지국 등 임시 시설도 추가 투입한다. 행사 당일에는 트래픽이 집중되는 구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장비 운용과 현장 대응에 반영할 방침이다. 망 운용에는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적용한다. 지도에서 행사 장소를 지정하면 AI가 예상 관중 수와 자사 가입자 수, 기존 기지국의 수용 인원과 부하율을 분석해 보강 필요 여부와 이동기지국의 수량·위치를 추천한다. SKT는 AI 도입으로 행사 분석과 대응 계획 수립 시간이 기존 약 5일에서 30분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복재원 SKT 네트워크 운용담당은 “AI 기반 혼잡도 사전 예측과 통신망 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축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KT, 5G망 나눠 행사장 CCTV 통신 보호 KT는 여의도 한강공원과 인근 지하철역 등 주요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통신 품질을 사전 점검했다. 관람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의 기지국 용량을 미리 증설하고 이동식 기지국을 추가 배치해 네트워크 수용 능력을 확대했다. 행사장 안전 관리에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한다. 하나의 5G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가상망으로 나눠 특정 서비스에 독립적인 통신 자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일반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이 급증하더라도 주최 측이 행사장 전역의 CCTV 영상을 지체 없이 전송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KT는 최근 대규모 월드컵 거리 응원 현장에서도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해 무전형 커뮤니케이션과 현장 상황 공유, 긴급 대응 연락을 지원한 바 있다. 불꽃축제 당일에는 종합관제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현장·지원 인력을 평소보다 늘려 장애나 품질 저하가 확인되면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 LG유플러스, AI가 기지국 과부하 예측해 자동 제어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약 100만명 규모의 유동 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비상 운영 체계에 들어갔다. 무선 트래픽 수용량을 늘리기 위해 이동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추가로 구축하고 행사장과 주변 지역의 무선망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사전 통화 품질 측정과 네트워크 점검도 완료했다. 행사 현장에는 통화 품질 점검과 장애 대응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을 배치한다. 현장 인력은 통신 품질과 트래픽 변화를 상시 확인하고 장애가 발생하거나 특정 구간에 이용량이 집중되면 즉시 대응할 예정이다. 서울 마곡사옥에는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장비별 트래픽과 무선망 품질을 24시간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AI 기반 자율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을 활용해 기지국 과부하를 사전에 예측하고, 상황에 따라 트래픽을 자동 분산·제어한다. 현장 대응과 원격 관제를 함께 운용해 장애 징후를 조기에 발견한다는 구상이다.
2026-09-02 15: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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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체류·소비 한눈에"…KT, 통신 데이터로 경제 흐름 읽는다
[경제일보] KT가 서울시와 공동 개발한 '체류인구 데이터'를 앞세워 공공 데이터 기반 도시 분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유동인구 분석을 넘어 방문객 체류 시간과 소비 흐름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관광·상권·교통 정책 등 도시 운영 전반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KT는 서울시와 함께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박람회 기간 서울숲·성수동 일대 생활인구가 평시 대비 20.4% 증가하고 인근 상권 매출은 3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KT가 자사의 체류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체류-소비' 흐름을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기존 생활인구 데이터가 특정 시점·지역에 존재하는 인구 규모를 보여줬다면 체류인구 데이터는 방문객이 실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KT와 서울시는 지난 1일 박람회 개막 이후 10일간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다. 이 기간 서울숲 일대 누적 생활인구는 약 156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일평균 생활인구는 4만23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직전 4월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주중 생활인구 증가율이 25.1%로 주말 증가율(15.3%)을 크게 웃돌았다. 이를 통해 박람회가 단순 주말 행사형 축제가 아니라 평일에도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체류형 콘텐츠로 기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방문층은 여성(54.9%)과 30대(24.0%)로 집계됐고 가장 증가폭이 컸던 집단은 40대 여성으로 구성됐다. 개막일인 5월 1일 오후 2시에는 서울숲 일대 체류 인원이 최대 7만6000명까지 증가했다. 체류 시간 분석에서는 내·외국인 간 차이도 확인됐다. 내국인은 1~2시간 체류 비중이 31.7%로 가장 높았고 장시간 체류 비중은 감소했다. 이는 박람회 방문 이후 성수동 상권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패턴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같은 기간 서울숲·성수동 인근 상권 일평균 소비금액은 기존 5억3800만원 수준에서 7억800만원으로 31.5% 증가했다. 개막 첫날에는 하루 소비액이 11억5000만원, 결제 건수는 4만8000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장기 체류 비중이 확대됐다. 6시간 이상 체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증가한 8.5%로 나타났다. 숙박과 관광, 쇼핑 등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패턴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이번 체류인구 데이터가 LTE·5G 네트워크 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250m 격자 단위 체류 시간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생활인구 데이터에 이동 목적과 이동 수단, 체류 시간까지 결합하면서 통합 모빌리티 데이터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KT는 지난 2018년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를 시작으로 지난 2024년 생활이동 데이터, 올해 체류인구 데이터를 추가하며 공공 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는 지난 20일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과 빅데이터캠퍼스를 통해 시민과 연구기관에 무료 개방됐다. 이번 체류인구 데이터는 단순 방문자 수를 넘어 체류 시간과 이동 흐름, 소비 패턴까지 연계 분석이 가능해 향후 지방자치단체 정책 수립과 상권 활성화 전략, 공공시설 수요 예측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이환 KT 고객 서비스본부장 상무는 "이번 분석은 KT의 통신 빅데이터가 '사람의 흐름'을 넘어 '경제의 흐름'까지 읽어내는 데이터 인프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생활인구, 생활이동에 이어 체류인구까지, KT는 인구 데이터 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0 16: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