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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신약 국책과제 3건 모두 선정…바이오벤처 협업 성과
[경제일보] 휴온스가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mRNA(메신저리보핵산) 점안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펩타이드 항암제까지 서로 다른 신약 기술을 확보하고 임상 진입을 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 휴온스는 ‘2026년도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의 신약파이프라인 공동개발 트랙에서 서지넥스, 피노바이오, 펄스인마이어스와 각각 구성한 3개 컨소시엄이 모두 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전문기관으로 수행하는 국책과제다. 바이오벤처와 대·중견 제약사가 공동으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의 후속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약파이프라인 공동개발 트랙에는 모두 10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3개 과제에 휴온스가 공동연구개발 기관으로 참여했다. 휴온스는 이번 협업에서 자사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생산 역량과 비임상·임상 개발, 인허가(RA) 경험을 바이오벤처의 혁신 기술에 결합한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의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고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첫 번째 협업은 서지넥스와 진행한다. 양사는 난치성 당뇨병성 각막병증 치료를 위한 mRNA-LNP 점안제 개발에 나선다. 서지넥스가 보유한 독자 약물전달 플랫폼 ‘RX-LNP’를 활용해 기존 주사제 중심의 mRNA 치료제를 비침습적인 점안제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서지넥스는 각막 전달에 특화된 LNP 설계와 제형 개발을 맡는다. 휴온스는 안과 분야 개발 역량을 활용해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목표제품특성(TPP)에 기반한 개발 전략을 수립한다. 양사는 비임상 단계에서 효능·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임상 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노바이오와는 ITGB6 표적 ADC 신약 후보물질 ‘PBX-004’의 임상 진입을 추진한다. PBX-004는 피노바이오의 PINOT-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후보물질이다. 휴온스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비롯해 인허가 패키지 고도화,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과 규제기관 대응 등에 참여한다. 펄스인마이어스와는 PARP 억제제 및 백금계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상동재조합 결핍(HRD) 고형암 치료용 펩타이드 항암제 ‘Pearl-101’의 피하주사 제형을 공동 개발한다. 휴온스는 피하주사 제형의 기술적 타당성과 CMC, 규제 적합성을 검토하고 제형 최적화와 IND 신청 준비를 지원한다. 휴온스는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단순한 공동연구에 그치지 않고 바이오벤처의 기술을 임상 단계까지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External R&D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서 휴온스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외부 협력도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 4월에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재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해당 사업과 연계해 개최한 파트너링 데이에 주요 제약사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유망 바이오텍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이번 3건의 신약 공동개발 국책과제 선정은 휴온스가 꾸준히 추진해 온 오픈이노베이션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서로 다른 모달리티의 혁신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들과 협업해 임상 진입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29:18
"중국서 임상하면 글로벌 시장 보인다"… K바이오, 中으로 몰린다
[경제일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국을 신약 개발의 주요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통풍 치료제와 항암제부터 보툴리눔 톡신, 위장질환 치료제까지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거나 임상 완료 후 허가 절차에 들어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대 수준의 의약품 시장인 데다 임상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CDE)의 2025년 중국에서 등록된 의약품 임상시험은 5215건으로 처음 5000건을 넘어섰다. 2020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신약 임상시험은 2997건으로 전체의 57.5%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혁신신약 임상시험도 2171건에 달했다. 글로벌 임상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새로 시작된 임상시험은 2024년 2694건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중국의 임상시험 규모는 미국의 약 80% 수준으로 유럽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 가운데 LG화학은 통풍 신약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권리를 보유한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현지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통풍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인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해 요산 강하 효과와 장기 안전성을 평가한다. 중국 내 고요산혈증 인구는 약 1억8500만명, 통풍 환자는 약 2556만명으로 추산돼 시장성이 크다. 항암 분야에서는 리가켐바이오가 중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LCB14’는 중국 포순제약 주도로 유방암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또 다른 ADC 후보물질 ‘LCB71’은 중국 시스톤에 기술이전돼 미국·호주·중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이 ADC 신약 개발의 주요 무대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과 중국 제약사 간 기술이전과 공동개발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의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권리를 확보한 리브존제약이 현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의 치료 환경에 맞춰 자스타프라잔과 항생제, 비스무트를 함께 사용하는 4제요법을 평가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높은 중국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에스테틱 시장에서도 중국 진출 경쟁이 치열하다. 종근당바이오는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CU-20101’의 중국 임상 3상을 마치고 최근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554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애브비의 보톡스 대비 미간주름 개선 효과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 출시 목표는 2027년 하반기다. 대웅제약도 ‘나보타’의 중국 허가를 다시 신청했다. 휴젤과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미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 허가를 받았다. 중국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장 규모뿐만이 아니다. 대규모 환자 모집이 가능하고 임상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절차 간소화로 임상 승인부터 첫 환자 등록까지 걸리는 기간도 2025년 전년보다 평균 4개월 단축됐다. 다만 중국 임상 데이터가 곧바로 미국이나 유럽 허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요 규제기관은 다지역 임상 여부와 데이터 신뢰성, 환자군의 대표성 등을 엄격하게 검토한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중국 임상을 현지 허가에 활용하는 동시에 글로벌 임상 전략과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미국·유럽과 함께 신약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DC와 항암제, 비만·대사질환, 통풍, 에스테틱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의 거대한 환자 기반과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실제 글로벌 상업적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K바이오의 다음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9-07 15:32:46
동아제약, 라이즈 은석·원빈 앞세워 '박카스O' 신규 광고 공개 外
[경제일보] 동아제약은 라이즈 은석과 원빈이 출연한 박카스O 신규 광고를 온에어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바쁜 일정 속 피로가 예상되는 순간 활력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박카스O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광고에서 은석과 원빈은 “오늘 스케줄, 어떻게 하지?”라는 대사와 함께 일정 전 박카스O를 섭취하며 컨디션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오늘 나의 퍼포먼스 페이커”라는 슬로건으로 중요한 순간 최상의 컨디션을 원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표현했다. 박카스O에는 타우린 1000mg과 비타민B군 4종, 이노시톨, DL-카르니틴염산염 등이 함유됐다. 테아닌과 글리신도 배합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광고를 통해 박카스O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에너지샷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카스O는 약국과 올리브영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신규 광고는 동아제약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제약은 얼박사와 박카스O를 잇따라 선보이며 기존 피로회복제 중심의 박카스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60년 넘게 이어온 박카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유유제약, 매출 20% 늘고 영업익 109% 급증…수익성 개선 유유제약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유유제약은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이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109.3% 늘었고 순이익은 78억원으로 252.9% 급증했다. 2분기 연속 흑자 경영도 이어갔다. 회사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도구를 생산공정에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주주환원도 강화했다. 유유제약은 지난 6월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와 우선주 등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하반기에는 스마트공장 전환에 속도를 낸다. 로봇 도입과 태양광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며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주요 경영지표를 지속 관리해 올해도 흑자경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앱티스, 아지노모토 특허공세 막았다…‘앱클릭’ 핵심 특허 유지 앱티스는 아지노모토가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IPR)에서 승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판은 아지노모토가 앱티스의 ADC 플랫폼 기술 ‘앱클릭(AbClick)’에 관한 미국 특허의 유효성을 문제 삼아 제기했다. 미국 특허심판원은 최종 서면 결정을 통해 아지노모토의 무효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앱티스의 핵심 특허를 유지했다. 아지노모토는 특허의 기재요건과 실시가능요건, 명확성 등을 비롯해 신규성과 진보성에 문제가 있다며 특허 무효를 주장했다. 미국 특허심판원은 해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절차와 증거에 관한 주장도 기각했다. 이번 결정으로 앱티스는 미국에서 앱클릭 플랫폼을 보호하는 핵심 특허의 유효성을 유지하게 됐다. 앱클릭은 항체 Fc 영역의 특정 라이신(Lys248)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접합하는 위치특이적 ADC 플랫폼이다. 균일한 약물-항체비(DAR)를 구현해 일정한 품질의 ADC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ADC 시장이 성장하면서 신약 후보물질뿐 아니라 약물을 항체에 결합하는 접합 기술과 원천특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앱티스는 이번 결정이 미국 시장에서 앱클릭의 특허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앱클릭을 기반으로 자체 ADC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동시에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 및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형석 앱티스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미국에서 앱클릭 플랫폼을 보호하는 핵심 특허의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기술과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사업화를 확대하고 ADC 신약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4 10:30:20
셀트리온 ADC 3종 모두 FDA 패스트트랙…"신약 개발 속도 높인다"
[경제일보] 셀트리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이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됐다.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ADC 후보물질 전부가 패스트트랙에 오르면서 셀트리온은 FDA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신약 개발과 허가 전략을 한층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ADC 신약 후보물질 ‘CT-P73’이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앞서 지정된 CT-P70과 CT-P71을 포함해 셀트리온이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ADC 후보물질 3종 모두가 패스트트랙에 이름을 올렸다. FDA 패스트트랙은 기존 치료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중증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제도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개발 과정에서 FDA와 보다 자주 협의할 수 있어 임상시험 설계와 허가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하다. 요건을 충족하면 허가 자료를 준비되는 대로 나눠 제출하는 ‘롤링 리뷰’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우선심사나 가속승인 대상이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패스트트랙 지정 자체가 허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CT-P73은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이력이 있는 재발성·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73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P73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조직인자(Tissue Factor)를 표적으로 하는 ADC 신약 후보물질이다. 비임상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제인 티소투맙 베도틴과 비교해 유사하거나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이면서 안전성 측면에서도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c-MET을 표적으로 하는 CT-P70, 넥틴-4(Nectin-4)를 겨냥하는 CT-P71, 조직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CT-P73 등 3종의 ADC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셀트리온은 단순히 임상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후보물질별 사업화 전략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임상에서 확보하는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 경쟁 환경, 시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후보물질마다 개발 방향을 달리할 계획이다. 경쟁력이 높은 후보물질은 자체 개발부터 글로벌 상업화까지 직접 추진한다. 반면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후보물질은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기술료와 단계별 마일스톤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 후보물질별로 투자 우선순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상 일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ADC 3종의 임상 1상 가운데 2개 후보물질은 올해 안에 임상 1상 파트1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탑라인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용량 최적화를 위한 파트2 진입도 추진한다. 특히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CT-P70은 내년 3월 임상 1상 파트2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검증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ADC에 이어 다중항체 분야로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다중항체 기반 후보물질인 CT-P72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ADC와 다중항체 등 차세대 항체 기술을 앞세워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신약 분야로 성장축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단계에 있는 ADC 후보물질 3종 모두가 패스트트랙에 지정되면서 FDA와 보다 긴밀하게 협의하며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임상 데이터와 시장성을 면밀히 평가해 자체 개발·상업화와 기술이전을 후보물질별로 전략적으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09:05:58
삼성바이오에피스, 인투셀과 ADC 신약 본계약…항암제 확장 신호탄
[경제일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에서 첫 본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세대 항암제 시장으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22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투셀과 ADC 신약 공동개발 사업의 첫 번째 후보물질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2023년 12월 체결한 최대 5종 ADC 후보물질 공동연구의 연장선에서 나온 첫 성과다. 계약 대상은 넥틴-4(Nectin-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SBE303’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이번 본계약을 통해 후속 연구개발과 상업화 협력이 공식화됐다. 계약에는 개발 및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 조건이 포함됐다. 전체 계약 규모와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SBE303은 종양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넥틴-4를 표적으로 삼아 항암제를 전달하는 ADC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 대비 종양세포 결합 특이성과 세포 내 약물 전달 효율을 개선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인투셀이 보유한 링커 플랫폼 기술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인투셀은 해당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양사의 기술 결합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글로벌 상업화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ADC 개발 협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ADC 시장이 차세대 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 신약 역량을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차세대 항암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의료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자사의 링커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후속 프로그램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실제 임상 성과와 상업화로 이어질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흐름이 현실화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7-22 16: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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