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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젠슨 황 美서 만날까…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27일 착공
[경제일보]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인공지능(AI) 메모리 공급망 확대를 위해 추진해 온 인디애나주 생산기지 건설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간다. 착공식을 앞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양사의 협력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추진 중인 첨단 반도체 패키징 팹 착공식을 오는 27일(현지시간) 열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에 초청장을 전달하며 행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가 행사에 함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와 메모리·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여러 차례 만나 AI 산업과 반도체 사업을 논의해왔다. 최 회장이 착공식에 참석할 경우 미국 내 추가 투자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최 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력·용수·인력·공급망 등 여건이 갖춰질 경우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도 가능하다”며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 반도체 기업에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론하며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미국에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AI컴퍼니를 설립하며 현지 사업도 확대했다. 미국에서 AI 메모리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추가 생산시설 투자 여부가 향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5000억원)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장 타설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건축 공사를 본격화한다. 현지 생산기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메모리 제품의 첨단 패키징을 담당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현지에서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2026-08-13 09:18:28
주가 폭락에도 환율이 뚝...韓 증시·외환 극단적 '디커플링' 이유는?
[경제일보]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급락하며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통상적인 흐름과 달리 달러 매도 물량이 외환시장을 압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8% 폭락한 5663.24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229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8원 내린 1446.7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30일 오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5.9원까지 떨어졌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장중 저점 1430.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주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는 핵심 요인으로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조달 자금 환전 △수출업체 월말 달러 매도 물량 출회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 등이 꼽힌다.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상장으로 26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을 순차적으로 원화로 환전하면서 환율 급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기업들이 원화 가치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해 보유 중인 달러를 대거 매도한 점 역시 환율 하락폭을 키운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올린 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근원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한미 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원화 강세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면서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인 5.21%까지 치솟았다. 통상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선호 심리를 자극하지만 국내 기업의 거센 원화 환전 수요가 이를 억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7거래일 만에 100선으로 내려왔다. 반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여부에 따라 환율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할 잠재적 불안 요인도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한다는 소식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4.09 달러로 급락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 9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크게 올랐다. 이란의 요르단 미군 기지 타격과 미국의 보복 예고가 갈등 격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걸프국 주둔 미군을 노린 이란의 무력 도발에 거친 언사를 동원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날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쏜 이란을 겨냥해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그들을 완전히 박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7-31 06:00:00
美 반도체 랠리·하이닉스 ADR 상장 호재…코스피, 7500선 회복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60.58포인트(3.57%) 뛴 7552.49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대비 223.33포인트(3.06%) 상승한 7515.24를 기록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기관은 754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91억원, 외국인은 670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했다. 같은 시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51% 오른 28만775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역시 0.69% 상승한 220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번 코스피 지수 강세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랠리를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 대비 각각 0.81%와 1.3% 올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대표적인 기술주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샌디스크 △메타 등이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내 공장에 오는 2035년까지 2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5% 뛰었다. 여기에 자체 인공지능 칩 생산 계획을 밝힌 메타가 4.7% 올랐으며 샌디스크 역시 7.6% 급등했다. 또한 개장 직전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가격이 주당 149 달러로 확정됐다는 소식도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3포인트(1.64%) 오른 807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3.58포인트(4.23%) 급등한 827.58로 나타났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오는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와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각각 1.96%와 2.2% 내렸다. 이런 가운데 원화 환율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55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9원(0.13%) 상승한 1508.9원에 거래됐다.
2026-07-10 10:34:06
최태원, SK하이닉스 ADR 상장 직접 챙기러 방미…나스닥 데뷔 지원사격
[경제일보]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며 글로벌 자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공모 절차를 마치고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을 앞둔 기관 수요예측에는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주문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가 8일 SK하이닉스 종가 기준으로 확정될 경우 조달 규모는 약 245억 달러(약 37조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확보한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P&T7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생산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번 ADR 상장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다. 최 회장은 10일 뉴욕에서 열리는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참석이 단순한 상장 기념 행사를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에 SK하이닉스의 성장성을 적극 알리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출간한 저서 슈퍼 모멘텀에서 "시장이 SK하이닉스를 아직 범용 메모리 제조사로 인식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지금보다 10배는 더 커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회사를 단순 메모리 공급업체가 아닌 고객 맞춤형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방미 기간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도 잇달아 만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SOCAMM, 낸드플래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6-07-09 10:00:17
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효과 어디까지…SK스퀘어도 웃을까
[경제일보]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임박하면서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경우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상승이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을 상장한다. 발행 규모는 약 45조5000억원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 수준이다. 현재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변동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증권업계는 ADR 상장을 계기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밸류에이션이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패시브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 그동안 국내 증시에 적용됐던 할인 요인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기업가치 평가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안팎인 반면 SK하이닉스는 6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경우 SK스퀘어의 자산 가치 역시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SK스퀘어는 외국인 지분율이 50%에 육박하는 만큼 해외 투자자 유입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다만 ADR 상장만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ADR 발행으로 신주가 추가되면 SK스퀘어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20% 수준으로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가 공정거래법상 20% 이상 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모 규모를 결정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추가 ADR 발행이 이뤄지더라도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병행해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02 09: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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