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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 "도면 찾느라 시간 허비 줄인다"…건설 현장 디지털전환 지원
[경제일보] 드롭박스가 뉴질랜드 건설사 사우스베이스 컨스트럭션의 디지털전환 사례를 공개했다. 건설 현장에 흩어진 대용량 설계 데이터와 협업 문서를 통합 관리해 AEC 산업의 고질적 문제인 정보 단절과 보안 리스크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드롭박스는 자사 통합 솔루션을 통해 사우스베이스의 데이터 관리와 현장 협업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사우스베이스는 건축·엔지니어링·건설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뉴질랜드 건설사다. BIM 드론 기반 데이터 AR·VR AI 등을 프로젝트 운영에 활용해온 기업이다. 사우스베이스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약85%가 각 건설 현장에 분산돼 근무하는 구조다. 기존 VPN과 원격 데스크톱 기반 데이터 운영 방식은 대용량 CAD BIM 모델 설계 도면을 현장에서 빠르게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사무실과 현장 외부 파트너 간 협업에도 병목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사우스베이스가 드롭박스를 도입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건설 현장은 최신 도면과 모델 파일을 누가 언제 확인했는지가 중요하다. 작은 의사소통 오류가 시공 오류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롭박스는 PC 태블릿 모바일 웹 환경에서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해 현장에서도 BIM 모델과 드론 데이터 같은 대용량 파일 접근을 쉽게 했다. 협업 방식도 바뀌었다. 이메일 채팅 타사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에 흩어진 엔지니어링 파일과 프로젝트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모았다. 실시간 동기화를 통해 현장과 사무실 구성원이 같은 최신 버전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업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설계 변경 확인과 현장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안과 거버넌스도 강화됐다. 사우스베이스는 파일 활동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누가 어떤 파일에 접근했고 어떻게 공유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세분화된 접근 권한 설정을 통해 내부 인력과 외부 협력사가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더라도 필요한 범위 안에서만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했다. 드롭박스 사인도 계약 업무 효율화에 활용됐다. 사우스베이스는 전자서명을 통해 계약 절차를 줄이고 인쇄량도 약30% 낮췄다. 종이 문서와 수기 서명에 의존하던 건설 업무 흐름을 디지털 기반으로 바꾼 셈이다. 데이터 복원력도 중요한 변화다. 드롭박스의 파일 복구와 버전 관리 기능을 활용하면 실수로 삭제된 콘텐츠를 복원하거나 특정 작업 시점의 파일로 되돌릴 수 있다. 프로젝트 기간이 길고 참여자가 많은 건설 현장에서는 데이터 손실과 버전 혼선을 줄이는 기능이 업무 연속성과 직결된다. 사우스베이스는 드롭박스 대시도 도입했다. 드롭박스 대시는 AI 기반 유니버설 검색과 지식 플랫폼이다. 드롭박스뿐 아니라 연동된 업무 도구의 데이터까지 통합 검색할 수 있어 필요한 도면 프로젝트 문서 엔지니어링 지식을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드롭박스 공식 설명에 따르면 대시는 연결된 앱과 파일을 대상으로 검색 조직화 공유 보안 관리를 지원한다. 이번 사례는 AEC 산업의 디지털전환이 단순 파일 저장을 넘어 데이터 활용과 보안 통제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 프로젝트는 현장 사무실 발주처 협력사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라 정보가 흩어지면 일정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클라우드 협업과 AI 검색은 이런 문제를 줄이는 현실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관건은 현장 적용성이다. 건설 현장은 네트워크 환경이 일정하지 않고 파일 용량이 크며 외부 협력사 접근도 잦다. 드롭박스가 대용량 산업 파일 관리와 권한 통제 AI 검색을 안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면 국내 AEC 기업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BIM과 드론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는 국내 건설 현장에서도 유사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렘 프레스티지 사우스베이스 그룹 IT 매니저는 “모든 의사소통 오류는 건축물의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바로잡는 데에는 수백만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드롭박스 덕분에 분산된 인력들이 동시에 동일한 파일을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재용 드롭박스 한국 비즈니스 총괄은 “국내 AEC 산업이 생산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AI 활용을 준비하는 가운데 사우스베이스는 데이터 관리 및 활용 방식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참고 사례”라며 “드롭박스는 단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넘어 데이터를 저장하고 찾고 공유하고 협업하며 업무 수행까지 가능한 스마트 워크스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07 13:46:50
엑시스, 'LEAP 2030' 전략 발표…보안 너머 '지능형 플랫폼' 도약
[경제일보] 글로벌 네트워크 카메라 1위 기업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대표 레이 모릿슨)가 단순 영상 감시 장비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보안·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는 1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맞춤형 중장기 성장 전략 ‘리프 2030(LEAP 2030)’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하이엔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파트너 역량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반도체, 스마트공장, 데이터센터, 대형 교통 인프라 등 고도화된 국가 기반 시설이 밀집한 시장으로 글로벌 영상 보안 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전략 지역이다. 문수현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한국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30% 성장을 목표로 제시하며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저가 대체재가 아닌 고객 수요에 정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체험형 비즈니스 허브인 ‘엑시스체험센터(AEC) 서울’을 개관해 파트너와 고객이 최신 솔루션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엑시스의 전략 전환은 글로벌 보안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은 단순 방범용 장비를 넘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운영 효율성(OE)을 높이는 실시간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전 세계 영상 감시 시장은 2025년 593억달러를 기록했고 2026년 647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이라인사이츠는 중국을 제외한 네트워크 카메라 설치 대수가 2025년 5억6200만대에서 2029년 7억36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은 엣지 인텔리전스다. 과거에는 카메라가 촬영한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중앙 서버나 클라우드로 전송해 분석해야 했지만 이제는 카메라에 탑재된 시스템온칩(SoC)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졌다. 2024년 출시된 엑시스 카메라의 약 80%에는 지능형 분석 기능이 기본 탑재됐으며 상당수가 딥러닝 기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탐지를 줄이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자체 조사에서도 영상 시스템 도입 목적 중 BI 및 운영 효율성 향상 비중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요인과 글로벌 보안 규제 강화 흐름도 시장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 등을 중심으로 중국산 보안 장비 배제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칩셋 보안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엑시스는 자체 개발한 아트펙(ARTPEC) 칩을 앞세워 보안 신뢰성을 강조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가정보원 보안 기준 등 공공·핵심 인프라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엑시스는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며 한화비전, 트루엔 등과 하이엔드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엑시스는 산업별 특화 전략을 통해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엣지 AI 분석과 시청각 알람을 연계해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데이터센터와 IT 환경에서는 물리·사이버 보안을 결합한 다계층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교통 분야에서는 AI 기반 교통 흐름 분석과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에티엔 반 데어 와트 엑시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 시장 내 인력과 자원 투자를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트너 생태계 강화를 통해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AI 통합 보안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물리 보안 카메라는 사후 대응 수단을 넘어 기업의 핵심 경영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전략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엣지 AI와 데이터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플랫폼 전환에 나선 엑시스의 행보가 글로벌 지능형 영상 감시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2026-04-01 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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