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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어떻게 생각하는가"…SKT, A.X K2 기술 세미나 개최
[경제일보] 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과정과 기술적 배경을 공개하며 개발자 및 연구자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AI 모델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관심 있는 학생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의 연구 방향과 기술적 기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성형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AI 생태계 확대와 연구 저변 강화를 위한 공개 소통 행보로 분석된다. 행사에는 개발자와 학생, SK그룹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강연 이후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AI 기술 발전 방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서인석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는 '수학 인공지능: 그럴싸함과 올바름의 차이'를 주제로 AI의 작동 원리와 학습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수학적 개념을 학습하고 추론 능력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수학자의 시각에서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세미나를 포함해 총 3회에 걸쳐 AI 기술의 핵심 요소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유영재 교수가 AI 추론 기술을, 내달 1일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가 AI 모델 생태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AI의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역량, 산업 활용 생태계 등 독자 AI 모델 구축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학문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체 AI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독자 AI 모델은 해외 빅테크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X K2는 수학 문제 풀이와 코딩 등 에이전트 기능은 물론 멀티모달 이해 능력과 산업 적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가 참여하는 산학 협력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AI 기술 개발 과정과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개발자와 연구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모델 학습에 담긴 기술적 배경을 쉽게 전달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취지"라고 말했다.
2026-06-18 10:27:55
신현송 한은 총재 "물가안정 중점…늦지 않게 금리 인상 필요"
[경제일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한국은행 창립 제76주년 기념사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과 가계부채, 주택시장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중동 상황과 관련한 높은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8%를 기록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명목 성장률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10.5%를 기록했고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국내총소득(GDI)과 국민총소득(GNI)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냈다. 신 총재는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따른 세수 확충과 소득 개선,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도 회복되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성장의 정보기술(IT) 부문 의존도가 커 부문 간 격차가 여전하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물가에 대해서는 우려 수위를 높였다. 신 총재는 중동전쟁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본격화됐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 오름세도 일부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으로 2%대 중반으로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가계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도 공급충격 파급과 수요측 물가압력 확대 영향으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주식시장 레버리지 투자를 리스크로 꼽았다. 신 총재는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추가 상승 기대도 다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과정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이른바 '빚투;도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던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5월 들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가격 조정 시 개인적인 손익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주가 상승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의 높은 수준에서 변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가 기업의 납세와 국내투자 확대를 통해 원화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환율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봤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현재 정책 변수 간 상충관계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상승의 부담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선제적인 물가안정 노력은 이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기업과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은 시장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려움에 대한 선별 지원은 재정정책을 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 점검 △정부와의 거시건전성정책 공조 △수도권 집중 완화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이동을 제시했다. 원화 국제화를 통해 외환시장 심도를 높이고 기초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다음 달 예정된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향후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수요를 역내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실물경제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호황과 일부 주력 제조업 업황 개선이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강건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당 부분은 외부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뀐 데 따른 결과라며 미래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햇볕이 비칠 때 지붕을 고쳐야 한다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며 "AI 기술 발전 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 나갈 때"라고 말했다
2026-06-12 12:24:17
SK, "AX 논의보다 실행"…'뉴 이천포럼'서 전사 전략 모은다
[경제일보] SK그룹이 주요 경영진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 전환(AX) 전략 수립에 나선다. AI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기존 논의 체계를 넘어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높이고 AI 시대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2026 뉴(New) 이천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뉴 이천포럼은 그동안 그룹 경영진이 참여해온 '경영전략회의'와 구성원 중심 토론 행사인 '이천포럼'을 통합한 행사다. 경영진 전략 논의와 현장 구성원 의견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해 AI 시대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SK그룹은 최근 AI 기술 발전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기존 회의 체계만으로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현장 실행을 보다 긴밀하게 연계해 AX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포럼에서는 AI 시대를 맞아 그룹 차원의 대응 전략과 실행 로드맵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SK는 현재를 AI 전환의 성패를 좌우할 '골든타임'으로 보고 주요 사업별 AX 추진 방향과 실행 과제를 점검할 계획이다. 첫날인 11일에는 주요 계열사의 AX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공유하고 CEO 패널 토론을 통해 AI 혁신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각 사업 특성에 맞는 AX 전략과 조직 변화 방향도 함께 점검한다. 둘째 날에는 구성원 중심 토론이 이어진다. 구성원들은 AI 시대 변화에 대한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AX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조직 운영 고도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계열사별 AX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그룹 차원의 AI 전환 가속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요 그룹들이 AI를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단이 아니라 조직 운영과 사업 모델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과 LG에 이어 SK 역시 AI를 중심으로 조직 운영 체계와 사업 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주요 기업 간 AX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SK는 최근 반도체와 에너지, 통신 등 주력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 역시 그룹 차원의 AX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이번 뉴 이천포럼을 통해 경영진과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AI 전환(AX)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 측은 그동안 변화 방향에 대한 거시적 논의가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현장과 경영진이 함께 참여해 실행력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AI 기술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른 만큼 논의와 실행 사이 간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영진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보다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 이천포럼은 현재로서는 향후에도 통합 형태로 운영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운영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X는 특정 사업이나 조직에 국한된 과제가 아니라 그룹 전반에 적용되는 변화"라며 "계열사별 사업 특성과 환경이 다른 만큼 각 회사에 맞는 AI 전환 전략과 실행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0 17:10:47
"AI 안 배우면 뒤처진다"...직장인 10명 중 7명 학습 압박 느껴
[경제일보] 국내 직장인들이 인공지능(AI)을 단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커리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생산성 향상 효과와 함께 학습 압박과 검증 부담, 직무 대체 불안 등 새로운 형태의 업무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1일 글로벌 HR 플랫폼 딜(Deel)은 명함 앱(애플리케이션) 리멤버와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국내 사원급부터 과장급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사용 및 역량 개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4%는 AI 역량이 커리어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답했다. 또한 89.4%는 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별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AI 활용이 일부 IT 직군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직장인 전반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 교육보다 개인 주도의 학습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38.8%는 실무 과정에서 직접 AI를 사용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고, 온라인 강의 수강이 19.8%, 회사 교육 프로그램 참여가 15.8% 등이 뒤를 이었다. 유료 AI 서비스를 직접 결제해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도 53%에 달했다. AI 활용 확산과 함께 학습 압박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약 70%는 "AI 학습을 지속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고 답했으며 46.1%는 이미 AI 활용 능력이 인사 평가나 보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AI 활용 역량 자체가 새로운 업무 경쟁력 지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응답자의 92.6%는 AI가 업무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평가하는 등 AI의 활용이 업무 효율성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의 64%는 AI 사용 과정에서 오히려 비효율이나 업무 복잡성을 경험했다고 답하며 업무 효율 향상과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업무 부담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프롬프트 수정이 28.5%, AI 결과물 검토 및 수정이 25.2%, 결과 정확성 검증이 22.9% 등으로 꼽혔다. AI가 초안 작성과 정보 정리에 도움을 주는 대신 최종 검수와 오류 확인 책임은 여전히 사람에게 남아 있어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단순 반복 업무보다 검증과 관리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I 의존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요소는 정확성 부족이 32.2%를 차지했고 데이터 보안 및 정보 유출 위험이 23.5%, AI 과의존에 따른 업무 능력 저하 20.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44.5%는 AI 의존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학습 능력 저하 28.1%와 글쓰기 능력 저하 24.5% 등을 꼽았다.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사고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역량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직무 대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2%는 AI가 자신의 업무를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45.3%와 AI의 정확성·효율성 향상 29.2% 등이 지목됐다. 반면 실제 회사 차원의 인력 감축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다. 향후 AI 활용 능력이 직장인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AI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얼마나 효율적으로 업무에 활용하고 결과를 검증·관리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준형 딜 코리아 영업총괄은 "AI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국내 직장인들도 주도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적응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은 직원들이 AI와 경쟁하기보다 AI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11 14:16:13
'알파고 창시자' 허사비스 만난 이재명 대통령…AI 리스크·활용 방향 점검
[경제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와 만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방향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AI 활용 확대와 함께 안전성 확보 필요성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허사비스 CEO와 대면해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사회적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AI가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기술 오남용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사비스 CEO는 AI 활용 방향과 관련해 과학과 의료 분야에서의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이 이후 연구로 확장되며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인 '알파폴드'를 개발해 생명과학 분야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사비스 CEO는 "AI가 과학기술이나 의료 등을 증진하는 분야에서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AI는 무궁한 잠재력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리스크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위험성과 통제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허사비스 CEO는 AI 모델이 주어진 지침에 따라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가드레일' 형태의 안전장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향후 AI가 자율성을 갖는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하고 범용 인공지능(AGI) 단계로 나아갈 경우 통제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사비스 CEO는 "앞으로 AI가 더 강력해지면 'AI 에이전트'로 자율성도 부여받고, 나아가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가 도래한다"며 "그럴 때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안전장치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화 과정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직접 사용한 경험을 언급하며 일부 예상과 다른 응답이 나오는 사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양측은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술 활용과 규제, 안전성 확보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4-27 17: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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