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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신 AI 요약…AI가 재편하는 검색 패러다임 변화
[이코노믹데일리] 검색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더 이상 여러 링크를 열어볼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생성형 AI와 검색 플랫폼이 핵심 내용을 먼저 요약해 보여주면서 이용자는 원문을 클릭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정보 소비의 중심이 검색에서 점차 '요약'으로 이동하고 있다. 28일 디지털 분석 기업 시밀러웹이 최근 발표한 자사 홈페이지의 '2026년 1월 AI 트래픽' 분석에 따르면 AI 챗봇과 요약 기능 사용이 늘어난 이후 일부 정보성 콘텐츠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생성형 AI 확산 영향으로 2026년까지 기존 검색 트래픽이 최대 25%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검색을 통해 외부 웹사이트로 이동하던 이용자가 AI가 제공하는 요약 정보만으로 소비를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AI 오버뷰'를 통해 검색 결과 상단에 질문에 대한 핵심 답변을 요약해 제공한다. 이용자는 여러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에는 검색 결과를 확인한 뒤 여러 링크를 비교하며 정보를 얻었지만 이제는 요약된 답변만으로 탐색이 끝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요약 중심 소비는 이용자 경험을 크게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기사 전체를 읽거나 블로그 글을 끝까지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핵심만 추려진 요약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정의, 비교, 설명처럼 정보 확인이 목적일 때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하다. 검색 결과를 클릭하는 과정 자체가 줄어들면서 정보 소비 속도는 빨라졌지만 원문을 직접 읽는 비중은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의 확산도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등의 AI 기반 서비스들은 웹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요약 답변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검색과 요약, 답변이 하나의 과정으로 통합되면서 정보 탐색 방식 자체가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용자가 외부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플랫폼 안에서 정보를 소비할수록 체류 시간과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진다. 검색 플랫폼이 단순히 정보를 연결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검색 유입이 줄어들면 웹사이트 방문자 수와 광고 수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뉴스레터, 앱, 커뮤니티, 브랜드 직접 방문 등 검색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유입 경로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AI의 발전과 함께 링크를 통해 원문으로 이동하던 시대에서 요약된 답변을 중심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시대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AI의 발전 속에서 정보 소비의 방식과 콘텐츠의 가치 역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
2026-02-28 08:01:00
오픈AI, '노래 가사 무단 학습' 독일 저작권 소송서 패소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시대의 '뜨거운 감자'인 저작권 문제가 결국 법원의 철퇴를 맞았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노래 가사를 무단으로 AI 학습에 사용한 것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독일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는 AI 개발사들이 '데이터 학습은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온 논리에 정면으로 제동을 건 첫 번째 주요 판결로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수많은 AI 저작권 소송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지방법원은 11일(현지시간) 독일음악저작권협회(GEMA)가 오픈AI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오픈AI가 '구름 위에서' 등 독일 히트곡 9곡의 가사를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단으로 챗GPT 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답변으로 출력한 행위가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판단했다. 오픈AI는 "AI 학습은 '순차적 분석, 반복적 확률의 조합'일 뿐"이라며 챗GPT가 가사를 통째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락 없이 가사를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 그대로 꺼내 썼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법원은 오픈AI에 해당 가사의 저장 및 출력을 금지하고 손해배상과 함께 가사 사용으로 올린 수익 내역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AI 개발사들의 '공정 이용' 주장에 치명타를 안겼다. 그동안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은 인터넷의 방대한 데이터를 긁어모아 AI를 학습시키는 행위가 인간이 책을 읽고 지식을 쌓는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창작을 위한 '변형적 이용'이므로 저작권법이 허용하는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독일 법원은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고 AI 학습 과정에서의 데이터 저장을 사실상의 '무단 복제'로 규정한 것이다. 오픈AI는 즉각 항소 방침을 시사했다. 오픈AI 대변인은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다음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일부 노래 가사에 대한 것이며 매일같이 우리 기술을 사용하는 독일 내 수백만 명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애써 파장을 축소하려 했지만 이미 후폭풍은 시작됐다. 현재 오픈AI와 구글 등은 뉴욕타임스, 게티이미지 등 전 세계 수많은 언론사와 창작자들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하고 있다. 이번 독일 법원의 판결은 이들 소송에서 저작권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AI 기업들이 앞으로 막대한 규모의 저작권료를 지불하거나 학습 데이터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판결은 'AI 발전'과 '창작자 권리 보호'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한 상징적인 사건이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법원의 경고 앞에 AI 산업은 이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용 청구서를 받아 들게 됐다.
2025-11-12 07:58:30
李대통령, 29일 한미·내달 1일 한중 연쇄 정상회담…한일은 미정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달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 모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세 등을 논의하는 한미·한중 정상외교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 트럼프 대통령, 11월 1일 시진핑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며 "두 정상 모두 국빈 방문 형태로 방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29일 오후로 예정됐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다양한 국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은 APEC 본회의 마지막 날인 11월 1일에 열린다. 이 대통령은 당일 오전 본회의 2세션을 주재하고 시 주석에게 차기 의장직을 인계한 후 한중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상회담 장소는 경주나 그 인근 지역 내 부속 건물 가운데 하나로 조율 중이다. 위 실장은 "박물관 등 여러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의 첫 회담도 추진 중이다. 그는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실무선에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어지는 APEC 기간 내 한미·한중 회담은 우리 정부의 핵심 의제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무역·투자 협력, 인공지능(AI), 인구 구조 변화 등 미래 경제 아젠다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APEC CEO 서밋 개막식에 특별연사로 참석해 회의의 공식 개막을 선포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하며 30일에는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APEC 본회의는 31일 개막한다. 첫 세션에서는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무역·투자 협력 강화 방안이 다뤄지며 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IMF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참석한다. 다음달 1일 열리는 2세션에서는 '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을 주제로 AI 발전, 인구 변화 대응 등 신성장 동력이 논의된다.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의장국으로서 APEC 협력을 복원하고 AI·저출생·고령화 등 미래 의제 논의를 선도할 것"이라며 "회원국 간 입장을 조율해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하고 한국이 역내 협력의 중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4 11: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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