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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삼성SDS 손잡은 오픈AI, B2B로 수익 모델 전환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개별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모델에서 기업용 B2B 반복 매출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막대한 인프라 비용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해 AI 수익성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오픈AI는 LG CNS와 '리셀러 파트너'와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국내 기업용 AX(AI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12월 23일 오픈AI는 삼성 SDS와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맺고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국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기술 지원을 전개했다. 현지 대형 SI 기업과 손잡고 기업 고객 저변을 빠르게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오픈AI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익 구조 개선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생성형 AI 모델 고도화에 투입되는 연산 자원과 데이터센터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챗GPT 유료 구독자 중심의 매출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오픈AI는 기업용 모델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앞세워 글로벌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회성 판매가 아닌 기업 조직 전반에 도입되는 라이선스 기반 구조를 통해 반복 매출을 확보하고, 수익 안정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직접 영업망을 대규모로 구축하는 대신 현지 시장에 정통한 파트너를 활용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동시에 삼성과 LG가 보유한 대기업·금융·공공 부문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보안 규제와 업무 환경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다. LG CNS는 기업 고객들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돕는 전담 지원 조직 '오픈AI 론치 센터'를 신설해 국내 실정에 맞는 컨설팅, 전문 기술 지원, 구축 등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 SDS는 섹타나인과 하나투어 등 다양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고 AX를 지원 중에 있다. 현재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은 단순 문서 작성이나 요약 수준을 넘어, 산업 특성에 맞춘 고도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복잡한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내부 시스템 연계 등 고난도 영역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오픈AI로서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수익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오픈AI 코리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데 있다"며 "리셀러 계약을 통해 기업용 오픈AI 서비스를 더 많은 국내 기업에 확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19 15:21:52
김연수의 '쉬운 AI' 승부수…한컴어시스턴트, 공공·기업 시장 뚫을까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가 자사 AI 에이전트 '한컴어시스턴트'의 사용 편의성을 국가 공인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으며 공공·기업(B2G·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술력 경쟁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을 무기로 내세웠다. 한컴은 12일 한컴어시스턴트가 국내 AI 솔루션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AX(AI 전환) 사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제 표준인 'ISO/IEC 25023'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AI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학습 용이성, 운영 편의성, 오류 대응성 등 20개 항목을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다. "이 문서 요약해줘", "보고서 초안 만들어줘"와 같이 동료에게 말하듯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문서 생성부터 편집, 분석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인증으로 별도 교육 없이도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하다는 실용성을 입증했다. 한컴은 이를 기점으로 '마이크로 에이전트(Micro-Agent)' 전략을 본격화한다. 마이크로 에이전트는 특정 직무나 목적에 최적화된 소형 AI 모듈이다. 복잡한 설정 없이 필요한 기능만 골라 쓸 수 있어 업무 자동화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인증은 한컴의 AI 기술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얼마나 큰 편의를 제공하는지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검증된 마이크로 에이전트 기술을 앞세워 공공 및 기업 시장의 업무 효율화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12 15:50:41
엔씨, '1000억 매출' 신화 쓴 백승욱, 부사장 승진...'포스트 리니지'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가 신작 MMORPG '아이온2'의 흥행 주역들을 대거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공로를 확실히 보상하는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함과 동시에, '리니지' 의존도를 줄이고 차세대 IP(지식재산권)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9일 임원 인사를 통해 백승욱 최고사업책임자(CBO)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2024년 초 전무로 승진한 지 약 2년 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실무를 총괄한 김남준 PD와 소인섭 사업실장 또한 상무에서 전무로 나란히 승진했다. 이번 파격 인사의 배경에는 '아이온2'의 폭발적인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2는 서비스 2개월여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이는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고전하던 엔씨에게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등장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조직의 허리를 튼튼히 하는 인사도 병행됐다. 경영 전반의 쇄신을 이끌어온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리니지 모바일의 성공 신화를 쓴 이성구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부사장에서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강정수 IP사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기존 핵심 IP의 안정적인 관리에도 힘을 실었다. 주목할 점은 AI(인공지능) 분야의 리더십 강화다. 엔씨의 AI 전문 자회사 'NC AI'를 이끄는 이연수 대표가 본사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NC AI는 최근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후 '피지컬 AI'와 '산업 특화 AI'로 전략을 수정하며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승진은 AI를 게임 개발은 물론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김택진 대표의 변함없는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아이온2'로 한숨 돌린 엔씨, 글로벌 확장과 장르 다변화 '올인' 업계는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엔씨소프트의 '체질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무 공동대표 취임 이후 강도 높게 추진된 조직 효율화 작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아이온2'의 성공으로 '탈(脫) 리니지'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향후 엔씨의 과제는 '글로벌'과 '장르 다변화'다.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과를 입증해야 하며, 최근 투자를 단행한 서브컬처 게임사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 증권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를 낸 곳에 확실한 보상을 준다는 명확한 메시지"라며 "아이온2의 흥행을 발판 삼아 올해 예정된 신작 라인업의 성공 여부가 엔씨소프트 주가 반등과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30 17:42:24
오픈AI, B2B 시장 진격... 앤트로픽과 '기업용 AI' 전면전
[이코노믹데일리]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이끈 오픈AI가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섰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글로벌 기업 경영진을 만나 세일즈에 나서는 등 경쟁사 앤트로픽이 선점한 기업용 AI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컴퍼니 CEO 등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 비공개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올트먼은 챗GPT와 코딩 도구 '코덱스(Codex)', 업무 자동화 모델 등을 통합한 기업용 솔루션 제공 계획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챗봇 서비스를 넘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보는 '클로드(Claude)'를 앞세워 B2B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앤트로픽을 강력히 견제하기 위함이다. 앤트로픽은 대중적 인지도는 오픈AI에 비해 낮지만 개발자 친화적인 API와 높은 보안성을 강점으로 연간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대형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다. 오픈AI는 앤트로픽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임직원들에게 익숙한 사용자 경험(UX)을 무기로 기업 내 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가 B2B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비용과 수익성 개선 압박이 자리 잡고 있다. 개인 사용자 대상의 구독 모델(B2C)만으로는 천문학적인 모델 학습 및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연말까지 매출의 약 50%를 기업 고객에게서 창출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올트먼 CEO 역시 "최근 한 달간 API 사업만으로 연 환산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을 추가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향후 기업용 AI 시장의 경쟁은 '보안'과 '성능 최적화'에서 갈릴 전망이다. 기업들은 내부 데이터 유출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오픈AI가 얼마나 강력한 보안 거버넌스를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미묘한 관계 설정도 변수다. MS가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애저(Azure)를 통해 오픈AI 기술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AI의 독자적인 B2B 영업 확대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픈AI의 참전으로 기업용 AI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았다"며 "단순한 챗봇 도입을 넘어 기업의 레거시 시스템과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1-26 08:57:36
"데이터·전력·보안 다 갖췄다"… 소버린 AI 인프라 주도권 쥔 통신사
[이코노믹데일리] 각국 정부가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자국 통제하에 두는 ‘소버린(Sovereign) AI’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통신사가 이 시장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모닝스타 DBRS는 지난달 26일 발간한 ‘통신사는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계획의 수혜를 입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보고서를 통해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통신사의 역할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DBRS는 소버린 AI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적용하는 통신사들이 향후 5년간 정부 및 기업(B2B) 시장 점유율을 대폭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통신사가 소버린 AI 시장에서 구조적 우위를 점하는 이유로 △대규모 통신망 설계 및 운영 경험 △우수한 네트워크 접근성 △광섬유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의 직접 보유 △안정적인 전력 및 시설 운영 역량 등을 꼽았다. 소버린 AI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 산업이지만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기술 그 자체보다 규제 대응 역량과 거버넌스 설계 능력에 있다. 통신사는 오랜 기간 국가 단위의 엄격한 통신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데이터 보안과 민감성이 최우선시되는 소버린 AI 인프라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타 업종이 모방하기 어려운 강력한 진입 장벽이자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시장 성장성도 밝다. 보고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분석을 인용해 통신사가 제공하는 GPUaaS(서비스형 GPU) 기반 소버린 AI 인프라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수십억 달러 단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PUaaS는 고가의 AI 반도체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 형태로 빌려 쓰는 서비스로 AI 개발 수요가 폭증하면서 통신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통신사들은 이미 정부 정책과 기업 수요에 발맞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캐나다 통신사 텔러스(Telus)는 지난 9월 퀘벡주에 캐나다 최초의 소버린 AI 팩토리를 개소하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AI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통신사 패스트웹(Fastweb)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자국어 거대언어모델(LLM) 구동을 위한 슈퍼컴퓨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프랑스의 일리아드(Iliad)와 노르웨이 텔레노르(Telenor) 등도 소버린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프로젝트의 정예 멤버로 선정돼 리벨리온 등 국내 AI 반도체 및 데이터 기업들과 컨설팅을 구성했다. SK텔레콤은 5000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했으며 향후 이를 수조 개 규모로 확장해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KT 역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및 AI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공공과 금융 등 규제 산업에 특화된 보안성을 갖춘 인프라를 제공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도 파주와 평촌 등에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며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소버린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라는 물리적 인프라에 규제 준수 역량까지 갖춘 통신사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8 08: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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