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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다시 3위…세종이 판을 뒤집은 방법
[경제일보] 2025년 국내 대형 로펌의 순위가 바뀌었다. 법무법인 세종은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매출 4363억원을 기록하며 광장과 율촌을 앞섰다. 2007년 광장에 자리를 내준 뒤 19년 만에 매출 3위로 돌아왔다. 2021년 말 455명이던 변호사는 2025년 말 603명으로 늘었다. 순위 하나가 바뀐 것보다 그 과정이 더 눈에 들어온다. 한동안 세종은 대형 로펌 경쟁에서 성장 속도가 더딘 곳으로 꼽혔다. 2007년 광장에 밀렸고 2013년에는 율촌에도 뒤졌다. 최근 5년 사이 세종은 조세와 정보통신기술(TMT), 송무와 형사, 공정거래 등 필요한 분야의 사람을 공격적으로 끌어들이며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왔다. 1983년 문을 연 세종은 올해로 43년째다. 처음부터 모든 분야를 갖춘 종합로펌은 아니었다. 출발점에는 증권과 금융이 있었고 성장 과정에는 몇 차례 합병이 있었다. 최근의 세종은 여기에 인재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더했다. ◆ ‘증권법 1호 박사’가 만든 로펌 세종의 출발에는 신영무 변호사가 있다. 신 변호사는 판사로 법조 생활을 시작했지만 2년 만에 법복을 벗었다. 미국 예일대 로스쿨에서 증권법을 공부했고 미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연수와 뉴욕 로펌 근무를 거쳤다. 국내에서 증권법을 전공한 법률가를 찾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1980년 귀국한 신 변호사는 남산합동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1983년 사무실을 광화문 교보빌딩으로 옮기면서 세종합동법률사무소가 출범했다. 당시 함께 일하던 김두식 변호사의 성을 더해 영문 이름도 지금의 ‘SHIN & KIM’으로 정착했다. 창업 초기부터 금융과 증권을 주력 분야로 잡았다. 자본시장 개방이 시작되면서 세종은 외국인전용수익증권과 코리아펀드 설립을 자문했다. 삼성전자 해외 전환사채(CB), 삼미종합특수강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삼성물산 해외 주식예탁증서(DR), 포스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에도 관여했다. 한국 기업이 해외 자본시장으로 나가기 시작하던 때였다. 세종은 그 길목에서 금융과 증권을 다룬 경험을 쌓았다. ◆ 창업자 혼자 가져가는 로펌을 만들지 않았다 신영무 변호사가 신경 쓴 것은 사건만이 아니었다. 로펌을 누가 소유하고 어떻게 운영할지도 중요하게 봤다. 당시 국내 법률사무소 상당수는 창업자의 영향력이 강했고 젊은 변호사가 일정 기간 일한 뒤 독립하는 일도 흔했다. 신 변호사는 미국 로펌에서 경험한 파트너십을 세종에 도입했다. 연공과 성과를 배당에 함께 반영하고 지분을 가진 파트너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 운영 방식은 지금도 남아 있다. 세종은 지분 파트너들의 직접 투표로 경영위원을 선출하고 현재 오종한 경영대표를 비롯한 5명의 경영위원이 주요 경영 판단에 참여한다. 한 명의 창업자나 대표에게 경영권을 집중시키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신 변호사는 2013년 세종에서 물러났다. 창업자가 조직을 떠난 뒤에도 로펌 이름과 경영체제는 그대로 유지됐다. 개인의 이름으로 시작한 법률사무소를 구성원들이 이어가는 조직으로 바꾸려 했던 초기 선택이 세대교체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 외환위기가 증권·금융 로펌을 바꿨다 1997년 외환위기는 세종에도 큰 전환점이었다.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면서 법률시장의 일도 달라졌다. 새로운 투자와 증권 발행보다 부도와 회생, 워크아웃, 채권 회수가 급해졌다. 세종은 대농과 한일합섬, 쌍방울그룹, 미도파, 국제상사, 삼성자동차, 기아자동차, 진로 등 당시 도산 절차를 밟은 기업들의 사건에 관여했다. 대우그룹 워크아웃과 하이닉스·SK글로벌 구조조정에도 참여했다. 금융과 증권을 다루던 변호사들이 부실기업의 채권관계와 구조조정까지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세종의 기업법무 영역도 M&A와 도산, 기업분쟁으로 넓어졌다. 외환위기가 금융·증권 중심의 로펌을 종합 기업법무 쪽으로 밀어낸 셈이다. 기업의 자금조달 문제와 구조조정, 소송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았다. 자문만 잘해서는 기업 고객의 문제를 끝까지 맡기 어려웠다. 세종은 2000년대 초 송무를 크게 보강하는 선택을 했다. ◆ 국내 첫 로펌 간 합병…송무를 붙였다 2001년 1월 세종은 열린합동법률사무소와 합쳤다. 열린합동에는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황상현 당시 부장판사와 이건웅 부장판사 등 법원 출신 변호사들이 포진해 있었다. 금융과 기업자문에 강했던 세종에 송무 경험이 많은 변호사들이 대거 들어왔다. 국내 법무법인 사이에서 이뤄진 첫 합병으로 알려져 있다. 합병 뒤 세종은 김앤장에 이어 국내 2위권 종합로펌으로 몸집을 키웠다. 제조물 책임 소송 등 대형 송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2010년에는 세종 출신 변호사들이 설립했던 에버그린을 다시 합쳐 국내외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인력을 280여명으로 늘렸다. 금융·증권이라는 기존 기반에 송무와 기업분쟁을 붙이는 작업이 계속됐다. 광장도 2001년 한미와 합병하며 기업자문과 송무를 결합했다. 세종은 합병 이후에도 금융·증권을 중심축으로 두고 송무와 기업분쟁을 계속 보강했다. 지금의 세종에는 창립기의 금융·증권과 2000년대 이후 강화한 송무가 함께 남아 있다. 다만 몸집을 키운다고 순위가 계속 올라간 것은 아니었다. ◆ 2위권에서 밀려난 뒤 길었던 정체 2000년대 초 세종은 김앤장 다음을 다투는 로펌이었다. 이후 경쟁사들이 더 빠르게 움직였다. 2007년 광장이 세종을 앞섰고 2013년에는 율촌에도 추월당했다. 기업법무 시장이 M&A와 공정거래, 조세, 노동, 지식재산권, 국제중재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전문인력 확보 경쟁도 거세졌다. 세종은 오랫동안 상위권을 지켰지만 순위에서는 4~5위권에 머물렀다. 금융과 증권이라는 전통적인 강점만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격차를 다시 벌리기 어려웠다. 변화가 빨라진 것은 2021년 오종한 대표변호사가 경영을 맡으면서부터다. 오 대표는 1989년 세종에 입사해 기업분쟁과 M&A를 맡아온 내부 출신 변호사다. 취임 이후 세종은 부족한 분야를 외부 인재 영입으로 빠르게 채우기 시작했다. 2020년 말 434명이던 세종의 변호사는 2025년 말 603명으로 늘었다. 5년 동안 169명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93% 늘었다. 대형 로펌 가운데서도 빠른 외형 확장이었다. ◆ 사람을 데려와 팀째 키웠다 세종의 최근 성장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영입 방식이다. 유명한 전관 한두 명을 데려오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세와 TMT, 공정거래, 송무·형사처럼 경쟁력이 부족했던 분야에 필요한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붙였다. 조세에서는 2022년 백제흠 변호사를 영입한 뒤 인력을 확대했고 송무에는 법원 출신 변호사들을 보강했다. 방송·통신과 개인정보 분야에도 정부와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들어왔다. 결과는 사건으로 이어졌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는 영풍·MBK 연합을 대리했고 한미약품과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했다.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 사이의 2500억원대 계약금 소송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대리해 대법원까지 승소했다. 송무와 기업분쟁에서 존재감이 커졌다. M&A에서도 대형 거래가 늘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플랫폼 합작법인 설립과 아워홈 경영권 지분 매각,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 등에 참여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부동산·SOC 법률자문에서도 거래금액과 건수 기준 선두에 올랐다. 외부에서 데려온 인력이 기존 금융·기업자문 조직과 맞물리면서 업무 폭도 넓어졌다. 체임버스앤파트너스의 2026년 평가에서는 금융과 자본시장, 공정거래, 기업자문·M&A, 국제중재, 송무, 노동, 부동산, 조세, TMT 등 11개 분야가 최고등급인 Band 1을 받았다. 김앤장 다음으로 많은 숫자였다. 초기 금융·증권 중심의 로펌에서 여러 분야를 함께 가져가는 조직으로 업무 구성이 달라졌다. ◆ 19년 만의 3위…격차는 39억원 인재 영입은 숫자로도 나타났다. 세종은 2025년 매출 4363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성장했다. 태평양은 4402억원, 광장은 4309억원을 기록했다. 2위 태평양과 세종의 차이는 39억원, 세종과 광장의 차이는 54억원에 불과했다. 세종에는 19년 만의 3위 복귀지만 안심할 만한 격차는 아니다. 한두 건의 대형 M&A나 송무 수임만으로 순서가 바뀔 수 있다.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몸집을 키운 만큼 새로 들어온 변호사들과 기존 조직을 얼마나 잘 묶느냐도 중요해졌다. 외형 확대 다음 단계의 문제다. 고객 평가에서는 가능성과 한계가 함께 나타난다. 2025년 한국경제·한국사내변호사회 조사에서 세종은 종합평가와 전문성에서 각각 3위, 서비스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M&A·IPO와 금융 일반, 경영자문에서는 2위였고 민사·송무와 형사·수사기관 대응, 조세·관세에서는 3위였다. 1위 김앤장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김앤장의 2025년 추정 매출은 약 1조6000억원이다. 세종을 포함한 2위권 로펌들이 4000억원대에서 치열하게 순위를 다투는 것과는 시장 규모가 다르다. 세종의 경쟁 상대는 당장 김앤장보다 태평양과 광장, 율촌 쪽에 더 가깝다. ◆ 변호사만 늘리는 경쟁은 끝나고 있다 세종도 다음 단계에서는 다른 문제를 풀어야 한다. 오종한 대표는 최근 로펌이 변호사만으로 구성된 조직에서 회계사와 세무사, 변리사, 컨설턴트 등이 함께 일하는 조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종은 방산·국방과 통상 분야에 비변호사 전문가를 늘리고 AI·디지털 경쟁법팀과 통상산업정책센터도 새로 만들었다. AI도 업무 안으로 들어왔다. 세종은 글로벌 법률 AI 서비스 ‘하비’ 사용 계정을 기존 30개에서 1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계약서 검토에 주로 사용하던 AI를 소장과 준비서면 등 송무 업무로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변호사를 더 뽑는 방식에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이 옮겨가고 있다. 600명이 넘는 변호사들이 같은 고객을 놓고 경쟁하지 않고 서로 사건을 연결하는 일도 중요하다. 영입한 스타 변호사의 개인 실적이 조직 전체의 실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매출 4000억원대에서 5000억원대로 넘어가려면 인력의 숫자뿐 아니라 협업과 생산성도 함께 따라가야 한다. 오 대표는 2026년 목표로 5000억원을 언급하면서 외형보다 조직의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법률 수요 상당 부분이 현지 로펌으로 흘러가는 한계도 직접 거론했다. 국내에서 몸집을 키우는 것과 해외에서 한국 기업의 사건을 가져오는 것은 또 다른 경쟁이다. ◆ 밀린 순위를 사람으로 되찾았다 세종의 43년에는 앞선 대형 로펌과 다른 굴곡이 있다. 신영무 변호사는 증권법을 들고 로펌을 만들었고 자본시장이 열리자 금융과 증권 분야에서 자리를 잡았다. 외환위기가 닥치자 기업 구조조정과 도산으로 업무를 넓혔고 송무가 부족해지자 2001년 열린합동과 합쳤다. 그 뒤 경쟁사들이 더 빨리 성장하면서 세종은 2위권에서 밀려났다. 2021년부터는 방향을 바꿨다. 부족한 분야를 하나씩 오래 키우는 대신 필요한 전문가를 외부에서 데려와 기존 조직과 묶었다. 조세와 TMT, 기업송무, 형사, 공정거래에서 사람이 늘자 사건도 따라왔다. 2025년 세종은 19년 만에 다시 3위에 올라섰다. 창업기의 무기는 증권법이었고 최근의 무기는 사람이다. 한 번 밀린 순위를 되찾는 데 19년이 걸렸다. 세종이 다시 치고 올라온 방법은 복잡하지 않았다. 부족한 곳에 사람을 넣었고 그 사람들이 가져온 사건을 조직의 일로 만들었다. 43년 전 금융과 증권에서 시작한 로펌은 이제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으로 다시 순위를 올리고 있다.
2026-09-14 08: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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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넥스트 IT' 시동…전사 시스템 AI 기반으로 바꾼다
[경제일보] KT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면서 내부 IT 시스템과 업무 방식까지 AI 시대에 맞게 바꾸는 전사 IT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에서 축적한 IT·AI 운영 역량을 기업 고객의 AX 전환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24일 KT는 기존에 추진해 온 핵심 IT 시스템 현대화 범위를 플랫폼·인프라·업무 환경 전반으로 확대하는 '넥스트 IT'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넥스트 IT는 '넥스트 IT 플랫폼', '넥스트 IT 인프라', '넥스트 IT 웍스'를 3대 축으로 삼아 IT 체계를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KT가 전사 IT 현대화에 나서는 것은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통신사의 IT 환경이 복잡해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과거 통신사의 IT가 통신망과 고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AI, 클라우드, 데이터, 디지털 서비스 등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IT 시스템은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KT는 기술 지원이 종료됐거나 종료가 임박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전환해 정보 보호 위험을 줄이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넥스트 IT 플랫폼에서는 전사 핵심 업무 시스템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ERP(전사적 자원 관리), BSS(비즈니스 지원 시스템), OSS(운영 지원 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도 함께 개선한다. 인증·결제 등 고객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체계에도 AI를 적용해 온라인 채널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인프라 역시 차세대 환경으로 전환한다. KT는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인 '넥스트 IPC(사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IT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특성에 따라 IT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조를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장애에 대비한 백업과 재해복구(DR) 체계도 강화한다. 주요 시스템에 대한 백업과 복구 체계를 고도화해 장애나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핵심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A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IT 인프라의 안정성이 곧 고객 서비스 품질로 연결되는 만큼 내부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AI를 활용한 업무 방식 전환도 병행한다. KT는 기존 AI 기반 개발 체계인 AIDD(AI-주도 개발)를 기획·설계부터 개발, 테스트, 운영까지 확대한 'AID-X(AI-주도 모든 것)'를 적용하고 있다. AI를 단순한 개발 보조 도구가 아니라 IT 업무 전 과정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사내 AI 에이전트 활용도 확대한다. KT는 임직원이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AX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제 업무에서 검증된 AI 활용 사례를 전사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시행착오까지 공유해 효과가 확인된 AI 활용 방식을 조직의 표준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KT는 넥스트 IT를 통해 안정적인 IT 시스템 운영을 넘어 AI와 자동화를 개발·운영 전반에 적용하고, 이를 고객 서비스와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 역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 CIO 부사장은 "'넥스트 IT'는 KT가 지속 추진해 온 IT 현대화를 AI 시대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전략"이라며 "내부 IT 혁신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고객 서비스 혁신과 신규 AX 사업으로 확장해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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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KT 클라우드 서밋 2026'서 AX 전략 공개
[경제일보] KT 클라우드가 연례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AI 전환(AX)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 AI 모델 경쟁에서 인프라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가운데 액체 냉각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재해복구(DR) 등 실제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18일 KT 클라우드는 내달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T 클라우드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KT 클라우드의 이번 행사는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한 AX'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AX 실행을 더 쉽게, 비즈니스 확장을 더 빠르게'를 부제로 내걸고 기업과 공공기관이 AI를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 구축 경험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기업들의 AI 도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단순히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자체 업무와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연산 수요 증가에 따라 GPU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전력, 냉각, 네트워크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KT 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해당 시장 변화에 맞춰 AI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실제 서비스 구축 사례까지 AX 전반을 다룰 계획이다. 오전 키노트에서는 공용준 KT 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과 최옥진 KT 클라우드 DC본부장 등이 AI 시대의 인프라 전략과 플랫폼 경쟁력, 향후 사업 방향 등을 소개한다. 단순히 AI 기술 자체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AI 서비스를 실제 기업 환경에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플랫폼을 설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오후에는 2개 트랙에서 총 20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AIDC 구축 전략을 비롯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KT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재해복구(DR), AI 서비스 구축 사례 등 기업의 AI 전환과 관련된 기술과 적용 사례가 소개된다. 특히 AIDC 분야에서는 액체 냉각 기술인 '다이렉트 투 칩 쿨링' 등을 다룬다. 해당 기술은 AI 서버에 탑재되는 GPU의 성능과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증가하는 발열을 처리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데이터센터의 핵심 냉각 기술로서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영역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플랫폼과 함께 기업이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술을 소개한다. AI 도입 이후 데이터와 서비스 규모가 확대되면 단순히 AI 모델을 구축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 IT 시스템과의 연계, 데이터 관리, 서비스 안정성, 장애 대응 등 운영 체계까지 함께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재해복구와 DaaS 등 전통적인 클라우드 기술도 세션에 포함된다. 또한 KT 클라우드는 고객과 파트너사가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실제 구축 사례와 적용 방안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행사장에 파트너사 전시 부스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KT 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KT그룹의 AX 전략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함께 GPU 인프라, AIDC, 클라우드 등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기반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만큼 KT 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AX 사업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김봉균 KT 클라우드 대표는 "'KT 클라우드 서밋 2026'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차세대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 다양한 구축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자리"라며 "KT 클라우드는 KT그룹의 AX 비전을 실행하는 메인 인프라 기업으로서 고객들이 AX 전략을 수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행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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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산망 693개 어디로 옮기나…KT, '국가정보자원관리원 ISP'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제일보] 정부가 693개 핵심 정보시스템의 재배치 설계를 KT에 맡긴 배경에는 ‘망’이 있다.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분산해도 국가정보통신망으로 끊김 없이 연결하고, 재난 때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 통신망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재해복구(DR)까지 경험한 KT가 유력한 선택지로 떠오른 이유다. KT(대표이사 박윤영)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비는 약 15억원이며 협상을 거쳐 계약이 체결되면 2027년 3월까지 수행한다. ◆ 화재로 드러난 중앙집중 위험…분산 운영이 핵심 이번 사업은 지난해 발생한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노후화된 대전센터를 2030년 폐쇄하고 입주 중인 693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KT는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라 기밀 데이터는 공공 데이터센터에 남기고, 민감·공개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공공 데이터센터 신축과 민간 시설 임대 등 대전센터 대체 방안도 비용과 일정, 안정성, DR 연계 측면에서 비교한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을 어디로 옮기느냐보다 옮긴 뒤 어떻게 하나처럼 운영하느냐다. 여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 분산된 시스템을 국가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시설로 전환하는 구조까지 설계해야 한다. ◆ KT가 선택된 이유…통신망에서 DR까지 이어지는 경험 KT는 공공 AX의 기반인 국가정보통신망 백본 1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기관의 데이터가 이동하는 핵심 통신망을 실제로 운영해 시스템 재배치 이후 필요한 회선 용량과 이중화, 보안 구조를 함께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행정안전부 DR 정보화전략계획 등 국가 인프라 사업 경험도 평가 배경으로 풀이된다. KT그룹은 KT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공공 클라우드, 원격지 DR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통신망과 컴퓨팅 자원을 하나의 운영 구조로 검토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KT의 네트워크·공공사업 경험에 국내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의 기술을 더해 민간 클라우드 전환 방안의 현실성을 높이려는 구성이다. 향후 과제는 기술 중립성이다. KT 컨소시엄이 민간 클라우드 활용 기준과 후속 인프라 구조를 설계하는 만큼 특정 사업자에 유리하지 않은 기준과 후속 사업의 공정한 발주 절차가 필요하다. ISP 수행이 향후 구축·운영 사업 수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 AI 인프라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한다는 점에서 KT는 공공 AX 시장의 유력한 고지를 확보했다. 김원태 KT Enterprise부문 공공금융사업본부장 전무는 “국가 공공 AI 인프라의 새로운 운영 체계와 방향을 설계하는 사업”이라며 “AI 정부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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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 분양 예정 外
[경제일보] DL이앤씨는 경기 부천 원미구 소사동 일원에 조성할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의 주택전시관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는 소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8층, 13개 동, 총 1649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8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면적별로는 △59㎡A 374가구 △59㎡B 107가구 △74㎡A 208가구 △74㎡B 108가구 △84㎡A 73가구 △84㎡B 27가구다. 단지가 들어설 부천은 비규제지역이다. 수도권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한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재당첨 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이 없다. 주택전시관은 경기 부천 원미구 길주로 일원에서 오는 24일 오픈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9년 10월로 계획돼 있다. 소사역 일대는 소사1-1구역, 소사본1-1 구역 등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다. 향후 약 7000가구 규모의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는 단지 바로 앞 1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이 위치한다. 이 역을 통해 마곡과 구로, 가산 등 G밸리업무지구와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GTX-B 노선이 정차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이 한 정거장 거리로 향후 서울 접근성과 광역 교통망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소사역에서 부천역으로 이어지는 경인로를 따라서는 △이마트 부천점 △부천역지하도상가 △부천자유시장 △부천역로데오거리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형성돼 있다. 부천성모병원, 부천세종대병원 등 다양한 의료 인프라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소사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랜드마크 대단지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수요자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라며 “최근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더샵 입주민과 함께 ‘100일 에너지절약 챌린지’ 추진 포스코이앤씨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더샵 입주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챌린지’를 추진하며 공동주택 중심의 참여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심화되고 있는 에너지 수급 불안 상황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을 일상 속 실천으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국민 참여형 수요관리 제도인 ‘에너지 쉼표’를 더샵 아파트 단지에 도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입주민 대상 ‘100일 에너지절약 챌린지’를 운영한다. ‘에너지 쉼표’는 전력 수급이 불안정할 때 전력거래소가 ‘국민DR’을 발령하면 참여자가 일정시간(1시간) 동안 전기 사용을 줄이고 감축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제도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력거래소와의 협업을 통해 더샵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국민DR' 발령 알림을 받고 입주민이 손쉽게 '에너지 쉼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전국 30개 단지 약 2만세대에 ‘에너지 쉼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회 기준 최고 개별 감축량은 2.9kWh(약 2900원 보상)이며 적극 참여 입주민의 경우 1회 평균 약 500Wh를 절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민DR 발령 23회를 기준으로 하면 세대당 약 1만1500원의 누적 보상이 예상된다. 챌린지는 오는 7월 28일까지 운영된다. 절감 실적이 우수한 세대를 선정해 에너지의 날을 기념한 시상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에너지절약 챌린지는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가는 생활밀착형 캠페인이다”라며 “스마트홈 기반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과 함께 사회적 에너지절약 노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오픈이노베이션 개최 롯데건설은 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우수 스타트업 지원기관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함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협력해 오는 5월 11일까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건설현장의 디지털 전환(DT)과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실제로 건설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모집분야는 건설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AI 기록관리 △AI 실내측위 △로봇 통합관제 등이다. 총 3개 회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기업은 롯데건설 실무부서와 기술실증(PoC) 기회를 갖는다.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 및 네트워킹, 후속 사업화 연계 검토 등의 후속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 기업 중 서울 소재 창업 10년 이하의 스타트업은 ‘서울창업허브 성수’로부터 1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 내 모집공고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DT 기술과 로봇, AI 등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상생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4-20 09: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