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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차세대 항공기 핵심 소재 개발 착수…303억원 투입
[경제일보] 차세대 항공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재활용이 가능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열가소성 복합소재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항공기 수요 증가와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세대 항공소재 확보가 미래 항공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주항공청은 열가소성 복합소재부터 항공기 부품 제조, 성능 검증, 재활용 기술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기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우주항공청은 오는 29일까지 경남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지속가능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 총 303억원(정부 250억원)을 투입해 재활용이 가능한 난연·열가소성 복합소재와 이를 적용한 항공기 부품 제조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차세대 열가소성 복합소재 개발을 비롯해 고속·자동화 제조공정 기술과 항공기 적용을 위한 시험평가 및 성능 검증 체계 구축, 재활용 기술개발 등 소재부터 부품과 검증,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진행된다. 열가소성 복합소재는 기존 열경화성 복합소재와 달리 열을 가하면 다시 성형할 수 있어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소재로 꼽히고 있다.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자동화 공정 적용이 용이해 차세대 항공기 생산 방식의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최근 항공산업은 글로벌 항공기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기의 수요와 생산능력 간 격차가 오는 2031~2034년까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속·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복합소재 기술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역시 국가 차원의 열가소성 복합소재 개발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의 생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는 항공용 열가소성 복합소재의 설계와 제조, 시험평가, 성능 검증 역량과 안정적인 공급 기반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는 총 18개 연구개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착수회의를 통해 연구 목표와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 방향과 협력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국내외 항공기 제작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완제기 공급망 진입이라는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다양한 항공기 부품에 적용 가능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 소재와 제조 기술, 성능 검증 체계와 재활용 기술까지 전주기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미국과 유럽이 국가적으로 열가소성 복합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이 기술이 차세대 항공기의 승패를 가를 기술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소재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 기술 자립 전략으로, 우리 기업이 국제 공급망에서 확실한 역할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5:22:05
이스타항공, IATA 정회원 됐다…안전·운항·서비스 인정
[경제일보] 이스타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정회원에 가입하며 국제 항공 안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전반에서 안전 운항과 국제 인증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제 표준 기반 운영 체계 확보 경쟁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정회원 가입 승인을 받았다. IATA는 전 세계 129개국 374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항공 협의체로, 국제 항공 운송 규정과 안전 기준 등을 관리하는 글로벌 기구다. IATA는 항공사 간 운항·정산·안전 분야 국제 표준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항공사 고유 코드 부여와 안전 감사 프로그램 운영, 운항 절차 표준화 등도 담당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국제항공안전평가(IOSA) 인증을 획득한 이후 이번 IATA 정회원 가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IOSA는 IATA가 운영하는 국제 안전 감사 제도로, 운항·정비·객실·보안·운항통제 등 항공사 운영 전반을 평가하는 안전 인증 체계다. IATA 정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IOSA 인증 확보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이번 가입으로 이스타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협력 기반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국제선 노선 확대와 공동 운항, 인터라인 협정 등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 측면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국제선 운항 확대와 기단 운영 정상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동남아 중심 국제선 공급을 늘린 데 이어 중화권 노선 확대도 추진 중이다. 국내 LCC 업계에서는 안전 투자와 국제 인증 확보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운항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항공사들의 운항 편수와 기재 활용률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정비·운항·인력 관리 체계 중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과 기단 현대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0호기 B737-8 도입을 완료하며 전체 보유 항공기 20대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대를 신기재로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평균 기령은 7년대로 낮아졌고, 신규 항공기 비중은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됐다. B737-8은 기존 기종 대비 연료 효율과 탄소 배출량을 약 20% 개선한 고효율 항공기로 평가된다. 이스타항공은 신기재 확대를 통해 운항 안정성과 원가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선 확대에 맞춰 기단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IATA 정회원 가입은 안전성과 운영 체계 등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 운항 역량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2026-05-11 10:31:35
유가·환율 동반 상승에 항공권 '출렁'…유류할증료 한 달 새 최대 3배 급등
[경제일보] 중동 정세 불안이 촉발한 고유가와 고환율 흐름이 항공권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류할증료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여행객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항공사 수익성도 동시에 압박받는 양상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4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장거리 구간 유류할증료는 3월 6만7600원에서 4월 21만3900원으로 뛰었다. 단거리 노선도 1만300원에서 3만800원으로 올랐다. 이스타항공과 진에어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9달러에서 29달러로 진에어는 9달러에서 25달러로 상승했다. 현장 체감도는 즉각적이었다. 김포공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고 말했다. 일본 나고야행 항공권을 알아봤다는 또 다른 시민은 “1주일 사이 10만원이 올라 당분간 여행을 미루기로 했다”고 했다. 반면 가격 상승에도 여행을 강행하는 수요도 적지 않았다. 일부 여행객은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예매했다”며 할인 항공권이나 프로모션을 찾는 모습도 보였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 상승분을 일정 부분 반영하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통상 전전월과 전월 평균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하는 지표가 활용된다. 다만 유가가 급등할 경우 실제 비용 상승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해 항공사 수익성과 소비자 부담이 동시에 악화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최근 상승세의 배경에는 중동 긴장이 자리 잡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며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고 항공유 가격도 이를 따라 상승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항공사 비용 부담이 한층 커졌다.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해외 공항 운영비 등 주요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는 특성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노선 조정과 비운항으로 대응하고 있다. 진에어는 4월 한 달 동안 괌 클라크 냐짱 부산발 세부 등 일부 노선에서 45편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이거나 일시 중단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변수는 유가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가 변동성이 커 예측이 쉽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유류할증료 상승과 항공권 가격 부담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09: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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