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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PO 공모액 2조원으로 업계 '압도'…한투증권은 전년 대비 50% 급락
[이코노믹데일리] 기업공개(IPO) 시장이 연말로 향하는 가운데 KB증권이 올해 공모액 2조원을 넘기며 업계 선두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반면 지난해 업계 2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내년 회복을 노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KB증권은 공모총액 2조821억원으로 가장 높은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 8491억원 △신영증권 5917억원 △미래에셋증권 589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지난해에도 1조811억원의 공모총액을 기록하며 IPO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LG CNS·대한조선·명인제약 등 주요 대형딜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누적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LG CNS는 기업가치 6조원 규모의 대형 딜로, KB증권은 이를 통해 1조1994억원의 공모액을 확보했다. 대한조선과 명인제약은 공모가 밴드 상단 확정과 높은 수요, 상장 직후 주가 급등이 맞물리며 각각 5000억원, 1972억원의 공모액을 기록했다. 세 건의 공모액은 합산 1조8966억원으로 KB증권 전체 공모총액의 약 91.1% 수준을 차지한다. 2위에 이름을 올린 NH투자증권은 올해 대한조선과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총 10건을 주관했다. 대한조선에서 5000억원, 티엑스알로보틱스에서 415억원의 공모액을 확보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4년 중 3번이나 IPO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 성과"라며 "대형 딜과 성장기업 IPO를 모두 성공시키는 전략이 시장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전체 88건 중 13건을 맡아 공모총액 36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부분의 공모액이 1000억원 이하로 집계돼 단일 딜 규모는 크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주관한 15건 중 서울보증보험(1815억원)을 제외한 14건의 IPO 공모액은 모두 1000억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IPO를 주관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뚜렷한 부진을 겪었다. 주관 공모총액은 1976억원으로 전년 9591억원에서 크게 줄었고 상장 주관 건수도 17건에서 8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실적 악화의 배경에는 우량기업의 상장 철회가 겹친 영향이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닥뿐만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예비 상장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 주관을 맡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두 기업 모두 상장을 철회했다. 내부 인력 축소도 실적 부진을 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IB1본부 인력은 최근까지 꾸준한 감소 흐름을 보였다. 올해는 IMA 사업 준비에 역량을 집중한 만큼 IB부문을 포함한 IPO 실적이 떨어진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흐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KB증권과 함께 기업가치 10조 수준의 무신사 IPO 공동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내년 IPO 시장에서는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IPO 시장 전반의 위축과 대형 딜 부재 등 외부 환경 영향이 있지만 실질적인 수수료 수익 등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주관 경쟁력은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03 06:15:00
IMA 1호 출격…한투·미래에셋 연내 계좌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첫 허가를 내주면서 증권업계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했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되며 발행어음 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했다. 금융위는 세 증권사가 인력·시스템·내부통제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연내 IMA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키움증권도 발행어음을 출시해 자산운용 수익을 금융소비자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위는 대형 증권사들이 조달한 자금이 모험자본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제도 개선도 실시했다. 종투사에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도입해 발행어음이나 IMA로 확보한 자금의 최소 2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는 방안이 마련된 것이 대표적이다. 모험자본에는 중소·중견·벤처기업 증권 및 대출채권·대기업 계열을 제외한 △A등급 이하 채무증권 △모태펀드 △코스닥벤처펀드△하이일드펀드△소부장펀드 투자분 등이 포함된다. 국민성장펀드 산하 첨단전략산업기금 투자도 모험자본 범위로 인정된다. 발행어음과 IMA는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증권사 부실 발생시 원금을 잃을 수 있는 상품처럼 보이지만 해당 상품은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원금을 보장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원금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은행 예금보다 높은 연 5~8% 수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두 상품의 상품 특성에도 차이가 있다. IMA는 발행어음과 유사하지만 확정 금리가 아닌 실적 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또한 발행어음은 1년 만기의 단기 상품인 반면 IMA는 만기 제한이 없다. 조달 한도에서도 IMA는 자기자본의 300%까지 가능한 반면 발행어음은 200%가 한도다. 금융당국은 NH투자증권의 IMA 인가 신청과 삼성·메리츠·하나·신한 등 증권사의 발행어음 신규 인가 심사도 계속해 추가 인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25-11-19 15: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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