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넷플릭스가 세로형 숏폼 콘텐츠 '클립스(Clips)' 기능을 일부 국가에서 시험 도입하며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통적인 장편 중심 OTT 구조에서 벗어나 짧은 영상 기반의 '탐색형 소비'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글로벌 숏폼 시장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최근 넷플릭스 앱(애플리케이션)에 세로형 동영상 콘텐츠 기능 '클립스'을 일부 국가에 시험 도입했다.
이번 기능은 이용자가 짧은 세로형 영상을 연속적으로 시청하면서 콘텐츠를 탐색하고, 관심 있는 작품의 본편 시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OTT는 '검색→선택→시청' 구조였지만 이번 넷플릭스의 숏폼 피드는 '추천→노출→전환' 구조로 추천을 통해 콘텐츠에 유입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립'은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숏폼 플랫폼이 장악한 '콘텐츠 발견 영역'을 넷플릭스가 직접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숏폼이 단순 소비를 넘어 콘텐츠 유입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콘텐츠 산업 내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 기업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의 '단편 동영상 시장 규모 및 점유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숏폼 영상 시장은 21억7000만 달러(약 3조1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9.2%의 성장률 기준 33억7000만 달러(약 4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숏폼 콘텐츠가 소비뿐 아니라 광고·커머스 영역에서도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기능의 차별화 요소로 '고품질 IP 기반 숏폼'을 꼽았다. 기존 숏폼 플랫폼이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중심이지만 넷플릭스는 영화·드라마 등 자체 제작 및 확보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클립스를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 재미를 넘어 '콘텐츠 미리보기' 기능까지 수행하며 본편 시청 전환율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풀이된다.
이번 기능은 단순 실험이 아닌 플랫폼 전략 전환의 신호로 분석된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유통·소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해 OTT와 숏폼 플랫폼 간 경계를 점차 흐리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중심 콘텐츠 소비가 확대되고 짧은 시간 내 몰입을 유도하는 콘텐츠가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장편 중심 OTT 역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변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넷플릭스의 클립 기능이 글로벌 전면 도입으로 이어질 경우 OTT 산업 전반의 서비스 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는 해당 기능에 대해 "모바일은 넷플릭스 회원들이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를 접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향상된 탐색 기능과 새로운 세로형 비디오 피드인 '클립스'를 통해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휴대폰에서 넷플릭스를 즐기는 방식에 맞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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