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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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차' 촘촘한 LCK 상위권…젠지부터 KT까지 막판 순위 경쟁
[경제일보] 2026 LCK 정규시즌이 마지막 주차에 돌입하면서 레전드 그룹의 최종 순위 경쟁이 본격화됐다. 젠지가 4라운드 1주 차에서 2연승을 거두며 18승 6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가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월드 챔피언십 진출까지 확정했다. T1과 디플러스 기아가 16승 8패로 공동 3위, KT 롤스터가 15승 9패로 5위에 자리하면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출발점이 달라질 전망이다. 18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2026 LCK 정규시즌 4라운드 1주 차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마지막 2주 차 일정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2026 LCK는 정규시즌 1~2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이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3~4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두 경쟁에 가장 앞선 팀은 젠지다. 젠지는 4라운드 1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차례로 꺾으며 4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LCK 팀 로드쇼: T1 홈그라운드'에서 T1을 2대 0으로 제압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젠지는 18승 6패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에 패했지만 KT 롤스터를 2대 1로 꺾으며 17승 7패를 기록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15일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앞서 확보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 자격에 따라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까지 확보하면서 국내외 주요 무대 출전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디플러스 기아도 마지막 주차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2일 KT 롤스터를 2대0으로 꺾은 데 이어 지난 14일 T1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T1은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에 연이어 패하면서 16승 8패로 디플러스 기아와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이에 레전드 그룹의 최종 순위 경쟁은 사실상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젠지 18승 6패, 한화생명e스포츠 17승 7패, T1·디플러스 기아 16승 8패, KT 롤스터 15승 9패로 1위부터 5위까지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하다. 특히 인접 순위 간 격차가 한 경기씩에 불과해 마지막 주차에서 연승이나 연패가 나올 경우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 있다는 평가다. 최종 순위는 포스트시즌에서 어느 단계부터 경쟁을 시작하느냐와 직결된다. 상위권을 차지할수록 플레이오프에서 한 차례 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진출 여부를 넘어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의 승패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주차에는 레전드 그룹 팀 간 맞대결이 이어진다. 오는 19일 젠지와 KT 롤스터의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 21일 KT 롤스터와 T1, 22일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23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맞붙는다. 상위 5개 팀이 모두 두 경기씩 남겨둔 만큼 경쟁팀 간 직접 대결 결과가 최종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젠지에게는 선두 수성이 최대 과제로 남았다.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를 모두 상대하는 만큼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1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2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공동 3위 T1·디플러스 기아도 마지막 맞대결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가 남아 있다. T1은 4라운드 1주 차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에 모두 패하면서 공동 3위까지 내려온 만큼 마지막 주차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출발점도 달라질 수 있다. 레전드 그룹뿐 아니라 라이즈 그룹에서도 마지막 티켓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진다. 한진 브리온은 9승 15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했다. 14일 농심 레드포스에 0대 2로 패했지만 16일 키움 DRX를 2대 1로 꺾으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인 진출권을 확보했다. 남은 플레이-인 진출권 두 장을 두고 BNK 피어엑스와 농심 레드포스, 키움 DRX가 경쟁한다. 1주 차 종료 기준 BNK 피어엑스는 9승 15패, 농심 레드포스는 8승 16패, 키움 DRX는 7승 17패다. 직접 맞대결도 남아 있다. 오는 20일 농심 레드포스와 키움 DRX가 맞붙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오는 23일에는 BNK 피어엑스와 농심 레드포스가 대결한다. 순위가 근접한 만큼 경쟁팀 간 승부가 남은 두 장의 주인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플레이-인 진출이 좌절된 DN 수퍼스도 변수로 전망된다. DN 수퍼스는 농심 레드포스와 BNK 피어엑스를 잇따라 꺾으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는 22일 키움 DRX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라이즈 그룹 순위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2026 LCK 정규시즌 마지막 주차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치지직과 SOOP 등을 통해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NOL(야놀자)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은 정규 시즌 마지막 두 경기를 통해 레전드 그룹의 포스트 시즌 대진과 라이즈 그룹의 플레이-인 진출팀이 동시에 결정되는 만큼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2026 LCK 정규 시즌이 마지막 주차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마지막 주차 결과에 따라 레전드 그룹 최종 순위와 포스트 시즌 출발점이 달라질 수 있으며, 라이즈 그룹에서는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6: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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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접점 넘어 놀거리까지…유통가, 고객 만나는 방식 바꾼다
[경제일보] 상품 판매만으로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어려워지면서 '놀거리'가 새로운 유통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 축제와 야외 비어 가든부터 시작해 제품을 체험하고 상담받는 매장 서비스까지, 고객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접점을 늘리며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놀유니버스와 교촌에프앤비, 롯데하이마트는 각각 페스티벌과 문화 행사, 현장 중심 구매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브랜드와 함께할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행·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는 오는 10월 17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NOL FESTIVAL'을 개최한다. NOL FESTIVAL은 K팝·슈퍼라이브·EDM 등 3개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아이브와 엔시티 위시, 코르티스, 김준수, 빈지노, 알렌 워커, 돈 디아블로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팬 참여 프로그램과 브랜드 체험존 등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함께 마련한다. 플랫폼에서 여행·여가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하던 이용자와의 관계를 대규모 오프라인 축제까지 확장하는 셈이다. 기존 플랫폼 이용과 축제를 연결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놀유니버스는 8월 한 달간 누적 구매·이용 실적을 집계해 스테이지별 상위 고객에게 입장권을 제공하는 '패스트트랙' 이벤트를 운영한다.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은 동행을 구성해 응모하는 '덕메랑 놀페에서 놀 사람 모집' 이벤트도 마련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축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식음료 브랜드도 제품 섭취 시간을 하나의 여가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는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호텔 20층 옥상 정원에서 '문베어 선셋 비어 가든'을 운영한다. 행사에서는 문베어 수제맥주와 교촌치킨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야경과 라이브 재즈 공연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문객은 △윈디힐 라거 △짙은밤 페일에일 △여름밤 IPA △문댄스 골든에일 등 수제맥주 4종을 시음할 수 있다. 교촌치킨과 호텔 메뉴를 함께 담은 '콜라보 플래터'를 주문하면 수제맥주 4종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오후 7시30분부터는 라이브 재즈 밴드 공연도 열린다. 굿즈 판매와 SNS 인증, 블라인드 테이스팅 등 고객 참여 이벤트도 더했다. 문베어는 호텔·리조트와의 협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강릉 씨마크호텔, JW 메리어트 제주 등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단순 유통망 확대를 넘어 호텔의 공간과 고객층을 활용해 브랜드를 접하는 상황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문베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넓히고 문베어만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수제맥주의 즐거움을 전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제품 구매 과정에서도 고객을 현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변화가 나타난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모토로라의 중저가 스마트폰 'moto g57 POWER'를 판매한다. 최신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과 해외 브랜드까지 상품군을 넓혀 모바일 구매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제품을 직접 확인한 뒤 전문 상담을 거쳐 구매와 개통, 설정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의 사양과 가격을 온라인에서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기기를 살펴보고 상담받는 과정을 구매 접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롯데하이마트 자체 모바일 요금제인 'Hi-mart 요금제'도 연계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산 고객은 전문 상담원을 통해 요금제 신청부터 개통과 설정까지 받을 수 있다. 기존 모바일 기기를 반납하면 현금으로 보상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moto g57 POWER'의 가격은 39만9000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스마트폰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해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과 모토로라·낫씽 등 해외 브랜드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폰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모바일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고려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6-08-14 14: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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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 '놀 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공개…아이브·NCT WISH·코르티스 총출동
[경제일보] 놀유니버스가 대형 음악축제 '놀 페스티벌(NOL FESTIVAL)'을 앞세워 공연·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약 1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실내 페스티벌을 통해 여행·숙박 중심이었던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여가와 문화 영역으로 넓히고, NOL 서비스 이용과 축제 참여를 연결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4일 놀유니버스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는 '놀 페스티벌'의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일간 약 10만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페스티벌을 목표로 개최된다. 단순히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NOL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축제에 참여하고, 현장에서는 공연과 브랜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최종 라인업에는 아이브(IVE), 엔시티 위시(NCT WISH), 코르티스(CORTIS),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공개된 지오디(god), 김준수, 빈지노, 앨런 워커, 돈 디아블로 등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놀유니버스가 놀 페스티벌을 대형 행사로 확대하는 배경에는 여행을 넘어 여가와 문화 전반으로 플랫폼의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야놀자 그룹과 놀유니버스는 숙박·항공·레저 등 여행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해온 바 있다. 여기에 공연과 축제 등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면 여행을 목적으로 플랫폼을 찾는 고객뿐 아니라 일상적인 여가 활동을 위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놀 페스티벌은 일반적인 유료 음악 페스티벌과 운영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기본적으로 NOL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초청 방식으로 운영하며, 고객은 NOL 서비스 이용이나 다양한 미션 참여를 통해 응모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정 아티스트나 선호 장르의 공연을 집중적으로 관람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일부 스테이지는 유료 티켓으로 운영한다. 고객이 축제를 무료 초청과 유료 관람 중 자신의 이용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패스트트랙'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희망 스테이지를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8월 한 달간 NOL에서 발생한 누적 구매 및 이용 실적을 집계해 스테이지별 상위 200명, 총 1000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고객에게는 1인 2매의 입장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이 지인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내달 6일까지 진행되는 '덕메랑 놀페에서 놀 사람 모집'에서는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이 팀을 구성해 희망 관람 날짜와 스테이지, 축제 참여 이유 등을 작성해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0개 팀에 초대권을 제공한다. 축제 현장 역시 공연만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하지 않는다. 놀유니버스는 브랜드 체험존과 팬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관객이 공연 전후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플랫폼 업계에서는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중개하는 것을 넘어 자체 콘텐츠를 확보해 이용자를 플랫폼 안에 머물게 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공연과 스포츠, 축제 등 반복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면 고객이 특정 서비스가 필요할 때만 플랫폼을 방문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여가 활동에서도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놀유니버스는 놀 페스티벌을 통해 공연 티켓 판매에만 머물지 않고 향후 여행·숙박과 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여가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규모 관객이 모이는 축제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면 공연을 중심으로 숙박과 교통, 관광 등 주변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최종 라인업 공개를 통해 '놀 페스티벌'의 윤곽을 모두 완성했다"며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축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14 13: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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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예약서 여행의 모든 순간으로…놀유니버스의 '연결 DNA'
[경제일보] 모텔 정보 서비스에서 출발한 야놀자는 이제 항공·숙박·패키지·레저·공연·티켓까지 여행과 여가 전반을 아우르는 놀유니버스로 진화했다. 이름 그대로 여행의 유니버스를 재창조한 것이다.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하나의 'NOL'로 모아 여행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이동하고 머물고 즐기는 순간까지 소비자의 모든 여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 담았다. 놀유니버스의 성장사를 관통하는 DNA는 '연결'이다. 처음에는 숙박업체와 이용자를 연결했고 이후 숙소에 항공과 패키지, 레저와 공연을 연결했다. 이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품과 일정, 취향까지 잇고 모회사 야놀자는 그 연결망을 전 세계 여행 사업자와 판매채널로 넓히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더 많이 파는 온라인여행사(OTA)를 넘어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운 셈이다. 이 같은 '연결 DNA'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변화가 놀유니버스의 출범이다.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은 2024년 말 합병해 하나의 회사로 묶였다. 국내 숙박에 강점을 가진 야놀자와 항공·패키지·공연·티켓 경쟁력을 갖춘 인터파크트리플을 결합해 여행과 여가 전반을 아우르는 B2C 플랫폼의 틀을 만든 것이다. 모텔 정보서 항공·공연까지…M&A로 넓힌 여행 영토 야놀자의 출발점은 숙박이었다. 숙박 정보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이용자와 숙박업소를 연결하면서 성장했다. 이후 국내 숙소 예약을 중심으로 호텔과 펜션, 레저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고 2019년에는 국내 8번째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이 커질수록 연결 대상도 달라졌다. 처음에는 '어디에서 잘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했다면 이후에는 '어떻게 이동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전환점은 인수합병(M&A)이었다. 야놀자는 2021년 인터파크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해외여행과 항공, 공연·티켓 시장으로 보폭을 넓혔다. 인터파크와 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2022년 합병했고 2023년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했다. 숙박 중심이던 야놀자에 항공과 패키지, 공연·문화 콘텐츠, 여행 일정 설계 기능이 더해진 것이다. 앞서 지난 2024년 12월에는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합쳐 놀유니버스를 출범시켰다. 야놀자 플랫폼이 보유한 국내 숙박·레저 이용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의 항공·해외여행·공연·티켓 경쟁력을 한 회사 아래 묶었다. 합병 이후 외형도 크게 확대됐다.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놀유니버스의 2025년 매출은 69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5% 증가했다. 2024년 2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의 합병 효과가 온전히 반영된 첫해에 여행·여가·문화 사업을 아우르는 통합 법인으로 몸집을 키운 것이다. 사업 확장의 방향은 명확하다. 여행객은 숙소 하나만 소비하지 않는다. 항공권을 사고 숙소를 예약한 뒤 맛집과 관광지를 찾는다. 여행지에서는 교통과 레저 상품을 이용하고 때로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기도 한다. 놀유니버스가 노리는 것은 이처럼 여러 플랫폼에 흩어져 있던 소비자의 동선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연결하는 것이다. 숙박 예약 한 건을 확보하는 것보다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고객과 접점을 유지할수록 추가 구매 기회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문화·여가 콘텐츠도 중요한 연결 고리다.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NOL과 NOL 티켓을 통한 전체 공연·티켓 거래액은 전년보다 7% 증가했다. 콘서트 거래액이 1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스포츠와 뮤지컬도 각각 7%, 3% 성장했다. 숙박과 항공 같은 전통적인 여행 상품에 공연과 스포츠를 붙이면 여행의 이유 자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그 과정에서 교통과 숙박을 함께 구매하는 식이다. 여행과 여가, 문화 콘텐츠가 서로 결합될수록 놀유니버스가 연결할 수 있는 소비 장면도 많아지는 구조다.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합병…9월 '통합 NOL' 완성 확장의 다음 단계는 통합이다. 상품만 늘리는 것을 넘어 그동안 별도의 플랫폼에 흩어져 있던 고객 경험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다. 놀유니버스는 지난해 3월 야놀자 플랫폼을 'NOL'로, 인터파크 투어를 'NOL 인터파크투어'로, 인터파크 티켓을 'NOL 티켓'으로 각각 개편하며 브랜드 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오는 9월 초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을 NOL 플랫폼으로 통합해 숙박과 항공, 투어·레저, 공연·티켓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 모을 예정이다. 이후 트리플도 순차적으로 결합해 플랫폼별로 흩어진 여행·여가·문화 서비스를 NOL 중심으로 일원화한다. 그동안 이용자가 여행 과정마다 여러 서비스를 오가야 했다면 앞으로는 NOL 안에서 여행·여가 상품을 탐색하고 예약한 뒤 일정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 통합의 핵심은 서비스의 물리적 결합보다 고객과 데이터의 연결에 있다. 숙박을 자주 예약하는 고객에게 여행지의 공연을 추천하거나 콘서트 티켓 구매자에게 주변 숙소와 교통 상품을 연결하는 식의 교차판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터파크와 트리플을 인수하고 놀유니버스를 출범시킨 이유도 결국 이 지점에 닿는다. 한 회사가 모든 서비스를 처음부터 만드는 대신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결합해 여행의 빈칸을 채우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전략은 야놀자의 성장 과정에서 반복돼 왔다. 부족한 영역을 직접 구축하는 데만 의존하지 않고 인수와 합병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확보한 뒤 기존 사업과 연결했다. 여행·여가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소비자의 '노는 순간'을 넓혀온 셈이다. 다만 서로 다른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만큼 통합의 난도도 높다. NOL은 숙박과 액티비티, NOL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과 패키지, NOL 티켓은 공연·전시·스포츠 예매, 트리플은 여행 일정과 개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이용 목적을 가진 고객을 확보해왔다. 실제 놀유니버스는 지난 5월 NOL 메인 화면을 개편하면서 여행과 공연·티켓 이용자의 진입 동선을 구분해 각각의 탐색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한곳에 모으는 것만으로 통합 효과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항공권을 산 고객이 숙소와 현지 액티비티를 함께 예약하고 공연 티켓을 구매한 고객이 주변 숙박 상품까지 찾는 식으로 서로 다른 이용 목적을 실제 교차구매로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존 플랫폼별 사용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객이 다른 카테고리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놀유니버스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숙박·항공·티켓 데이터 한데…AI로 개인화 추천 고도화 놀유니버스가 통합 플랫폼의 접착제로 택한 것은 AI다. 여행 플랫폼의 기존 역할은 소비자가 입력한 지역과 날짜에 맞춰 상품을 보여주는 데 가까웠다. 놀유니버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파악하고 여행 일정 자체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여행 일정'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 기능은 트리플이 축적해온 여행 일정 설계 역량을 NOL에 접목했다.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면 일정판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숙소 예약 정보도 일정에 연동된다. 지도와 맛집·관광지 정보 등을 활용해 이동 동선을 짤 수 있고 AI가 여행 코스와 상품도 추천한다.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여행 일정' 서비스 출시 이후 약 6개월 만에 누적 생성된 여행 일정은 21만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화형 AI 탐색 서비스 'AI 노리'도 선보였다. 이용자가 여행 일정과 동행자 유형, 예산, 주요 시설 등 여러 조건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국내 숙소와 레저 상품을 대화 형태로 추천한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7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7월에는 이용자가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취향에 맞는 여행·여가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AI 큐레이션 '발견' 서비스도 베타 출시했다. AI가 숙소와 공연, 액티비티 등을 피드 형태로 추천하고 이용자는 SNS를 둘러보듯 콘텐츠를 탐색하다 바로 예약까지 할 수 있다. 검색창에 '제주 호텔'을 입력하고 가격을 비교하던 OTA(온라인여행사)의 역할을 여행 목적과 취향을 파악해 상품과 일정을 먼저 제안하는 'AI 여행 에이전트'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놀유니버스는 이를 'AI 트래블 에이전시(ATA)'로 정의하고 있다. 여행 상품을 많이 확보하는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축적된 여행·여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마다 다른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 통합은 AI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반이기도 하다. 숙박 예약 정보만으로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지역과 숙소 유형 등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만 항공과 공연·티켓, 레저, 여행 일정 등 서로 다른 서비스의 이용 이력이 연결되면 여행 목적과 소비 패턴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의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에게 여행 기간에 맞는 숙소와 액티비티를 제안하거나 공연 티켓을 구매한 고객에게 공연장 인근 숙소와 주변 즐길거리를 추천하는 식이다. 여기에 AI가 결합하면 추천 범위도 넓어진다. 고객이 매번 숙소와 항공, 공연을 각각 검색하지 않아도 기존 이용 이력과 현재 입력한 여행 조건 등을 바탕으로 필요한 상품을 연결해 제안할 수 있다. 놀유니버스가 대화형 탐색 서비스 'AI 노리'와 AI 큐레이션 '발견', 여행 일정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는 것도 단순히 검색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여행 탐색부터 예약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국 놀유니버스가 추진하는 통합의 목표는 앱의 숫자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야놀자가 확보한 숙박·레저 역량과 인터파크의 항공·공연·티켓, 트리플의 여행 일정·콘텐츠 역량을 한데 묶어 각각의 서비스에서 끊겼던 고객의 여행 여정을 이어 붙이는 데 있다. 항공권 구매가 숙소 예약으로, 숙소 예약이 현지 액티비티로, 공연 예매가 교통과 숙박 소비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구조다. 플랫폼 통합으로 확보한 연결성을 실제 추천 정확도와 교차구매, 재방문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놀유니버스의 '연결 DNA'를 증명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B2C 넘어 글로벌 B2B로…200개국 여행기업 연결 연결 DNA는 국내 B2C에만 머물지 않는다. 놀유니버스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여행·여가 서비스를 한데 묶는 역할을 맡는다면 모회사 야놀자는 글로벌 B2B 솔루션을 또 다른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소비자에게 객실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호텔과 여행사가 객실과 예약, 판매채널을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공급하는 방식이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기반 호텔 운영 시스템과 객실 판매·유통 솔루션 등을 확보하며 B2B 영역을 키워왔다. 2023년에는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했다. GGT는 호텔·리조트 객실 판권부터 항공권, 차량 렌털까지 다양한 여행 상품을 유통하는 기업으로 야놀자는 인수를 통해 전 세계 200여개국의 100만개 이상 여행·숙박 인벤토리를 확보했다. 이 사업의 핵심 역시 연결이다. 과거 야놀자가 국내 여행객과 숙박업체를 연결했다면 글로벌 사업에서는 세계 각국의 호텔과 여행사, 온라인 판매채널을 기술과 데이터로 연결한다. 현재 야놀자는 20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가 야놀자라는 이름을 알지 못하더라도 현지 호텔이나 여행 플랫폼의 예약·운영 과정에서 야놀자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성과도 숫자로 나타났다. 야놀자의 2025년 연결 매출은 1조292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하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글로벌 B2B 사업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S) 부문 매출은 3526억원으로 20.5% 증가했고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82억원으로 30.3% 늘었다. 글로벌 사업의 외형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통합거래액은 3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야놀자는 전 세계 여행 사업자를 대상으로 AI·데이터 기반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유럽과 중남미 등에서 거래 비중을 높인 것이 글로벌 사업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모였다…교차구매·재방문·수익성으로 통합 효과 증명 숙박에서 여행으로, 여행에서 여가와 문화로 사업을 넓힌 결과 놀유니버스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졌다. 하지만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다는 것과 실제로 고객이 이를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선 9월 플랫폼 통합을 안정적으로 마쳐야 한다. 기존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이용자가 통합 과정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사용성을 유지하면서 숙박·항공·공연 등 서로 다른 카테고리 사이에서 실제 교차구매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AI도 마찬가지다. 일정 생성과 대화형 검색, 콘텐츠 추천 기능이 단순 편의기능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예약 전환율과 재방문율을 높여야 한다. 상품이 많아질수록 고객에게 적합한 선택지를 정확하게 골라내는 능력은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수익성의 지속성을 증명해야 한다. 해외 B2B 솔루션은 국내 OTA보다 시장이 크지만 각국의 숙박·여행 시스템과 경쟁 환경이 다르고 여러 국가에서 인수한 기업과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과제가 따른다. 이제 놀유니버스의 과제는 더 많은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넓혀놓은 영역을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하는 데 있다. 숙박과 항공, 공연·티켓을 한곳에 모은 외형적 통합을 넘어 고객이 여러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오는 9월 NOL 통합은 그 성과를 가늠할 첫 시험대다. 모텔 정보 서비스에서 시작한 야놀자의 성장 DNA를 이어받은 놀유니버스는 이제 추가적인 외형 확대보다 이미 확보한 서비스 간 시너지를 높이고 이를 실질적인 고객 경험과 수익으로 전환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숙박·항공부터 공연·레저까지 여행과 여가 전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놀유니버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단순히 서비스를 한곳에 모으는 것을 넘어 고객이 여행과 여가를 탐색하고 즐기는 전 과정에서 끊기지 않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9월 NOL 통합 이후에는 서비스 간 연결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트래블 에이전시(AI Travel Agency)'로의 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AI 노리와 발견 등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탐색과 추천을 강화하고 여행·여가 전 과정을 보다 편리하게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8-10 16: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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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고객 묶어라…유통업계 '락인(Lock-in)' 경쟁 치열
[경제일보] 유통업계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을 자사 플랫폼에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락인(Lock-in)'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과 결제 혜택은 물론 유료 멤버십, 공연 콘텐츠까지 앞세워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이용 빈도를 높이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와 호텔신라, 놀유니버스는 결제 서비스와 멤버십, 대형 콘텐츠를 활용해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격 할인에만 의존하기보다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와 경험이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아성다이소는 이달 말까지 카카오페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이소몰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 첫 결제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최대 50%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각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의 온·오프라인 이용을 동시에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소몰은 무료배송과 매장픽업, 오늘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결제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다이소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쇼핑 편의성과 재미를 높여 고객들의 이용 경험을 확대하고 재방문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실용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협업하고 차별화된 이벤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업계는 유료 멤버십을 세분화하며 충성고객 확보에 나섰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통합 유료 멤버십 '신라에스(Shilla S)'를 리뉴얼하고 고객 이용 패턴에 맞춰 기존 2단계에서 '셀렉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등 3단계로 상품을 개편했다. 신규 등급인 '시그니처'는 숙박과 다이닝을 함께 즐기는 고객을 겨냥했으며, 최상위 등급 '프레스티지'는 객실과 레스토랑 이용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신라리워즈 골드·다이아몬드 등급과 연계해 객실 업그레이드와 포인트 적립, 식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한다. 리뉴얼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스위트 객실 숙박권과 뷔페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기존 '신라에스' 운영 과정에서 합리적인 혜택을 선호하는 고객부터 숙박과 미식을 함께 즐기려는 고객,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까지 이용 목적과 소비 성향이 다양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이용 패턴에 맞춰 기존 2단계 체계를 '셀렉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등 3단계로 세분화하고 숙박과 다이닝을 균형 있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신라는 유료 멤버십을 단순한 할인 상품이 아니라 고객의 호텔 경험 전반을 풍성하게 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객실과 레스토랑 할인뿐 아니라 우선 예약과 신라리워즈 상위 등급 제공 등 고객 경험 중심의 혜택을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놀유니버스는 대규모 음악 축제를 활용해 플랫폼 이용 확대에 나섰다. 오는 10월 개최하는 'NOL FESTIVAL'의 마지막 무료 응모를 시작하고 3차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고객들은 출석체크와 데일리 퀴즈, 공유하기, OX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거나 NOL 상품을 구매하면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약 1만명에게 공연 입장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이용과 콘텐츠 참여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앞서 진행된 슈퍼 얼리버드와 얼리버드 응모에서는 스테이지별 최대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다 응모 고객은 약 497장의 응모권을 확보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오는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NOL FESTIVAL은 슈퍼 라이브와 K-팝, EDM 등 3개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 공연과 무료 EDM 애프터파티 등을 통해 차별화된 축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슈퍼 얼리버드와 얼리버드 응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NOL FESTIVAL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지막 무료 응모를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공연 콘텐츠와 다양한 참여 요소를 통해 고객들이 NOL 플랫폼에서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고객 확보 경쟁이 단순 가격 할인에서 플랫폼 기반 서비스 경쟁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결제와 멤버십, 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의 이용 빈도를 높이고 자사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와 경험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8-03 15: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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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에 지갑 연다…유통업계, 팬덤 마케팅 확대
[경제일보] 여행과 외식, 백화점 업계가 특정 취향과 팬덤을 겨냥한 콘텐츠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테마, 체험 요소를 결합해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를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놀유니버스는 막바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홍콩 쌍둥이 판다의 생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고객의 취향과 목적에 맞춘 특수목적여행(SIT) 브랜드 '버킷리스트홀릭' 시리즈의 일환으로 판다를 좋아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상품은 쌍둥이 판다 생일 행사와 다큐멘터리 시사회 참석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소호거리와 빅토리아피크, 스탠리 해변 등 홍콩 대표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왕복 항공권과 호텔, 공항 픽업 서비스까지 포함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놀유니버스는 앞으로도 특정 취향을 가진 고객을 겨냥한 테마형 여행 상품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최근 여행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심사와 취향을 중심으로 여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K-팝과 스포츠, 미식, 캐릭터 등 특정 콘텐츠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면서 여행의 목적도 한층 세분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NOL의 스포츠 직관 패키지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배 증가하는 등 취향 기반 여행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버킷리스트홀릭' 시리즈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을 반영한 테마형 여행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스포츠 직관과 레저·스포츠, 콘서트·페스티벌, 문화·전문가형 등 다양한 SIT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며 "놀유니버스가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연계해 NOL만의 차별화된 취향 기반 여행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식업계도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디즈니코리아와 함께 선보인 '곰돌이 푸' 협업 메뉴 5종은 출시 7주 만에 누적 판매량 약 7만5000건을 기록했다. 메뉴뿐 아니라 매장 전체를 '곰돌이 푸' 세계관으로 꾸미고 포토존과 캐릭터 디자인 소품을 마련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신메뉴 출시 이후 4주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곰돌이 푸' 관련 언급량과 해시태그 수는 출시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은 메뉴뿐 아니라 포토존과 매장 방문 인증 사진을 공유하며 협업 콘텐츠를 적극 소비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디즈니코리아와 함께 선보인 '곰돌이 푸' 콜라보 신메뉴에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내주신 덕분에 단기간 안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웃백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와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도 캐릭터 팬덤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스위트파크에 국내 최초 '폼폼푸린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다. 산리오 인기 캐릭터 '폼폼푸린'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공간으로 캐릭터를 구현한 베이커리와 음료, 한정 굿즈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들은 일본 직수입 및 국내 단독 굿즈를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캐릭터 세계관을 반영한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단순한 식음료 판매 공간을 넘어 팬들이 직접 방문해 머물고 사진을 찍으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으로 꾸몄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단순히 쇼핑을 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인기 IP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하고 F&B와 굿즈, 포토존 등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김햄찌', '핑구' 등 다양한 인기 IP 팝업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넓혀왔다"며 "특히 김햄찌 팝업은 사전 예약 오픈 10분 만에 전 회차가 마감됐고, 오픈 후 2주간 약 3만 명이 방문했으며 주요 굿즈도 3일 만에 완판되는 등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캐릭터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IP와 협업해 신세계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소비자의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상품 자체보다 경험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캐릭터와 지식재산권(IP), 팬덤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온라인 입소문까지 유도하는 '팬덤 마케팅'이 새로운 경쟁 전략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026-07-30 1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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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 9월 NOL 플랫폼 통합…추억 공유 이벤트
[경제일보] 놀유니버스가 오는 9월 초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을 ‘NOL’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통합을 앞두고 기존 이용자의 여행·공연 추억을 공유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놀유니버스는 여행과 여가, 문화, 공연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NOL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플랫폼 통합 기념 ‘티켓 보관소’ 이벤트에서는 인터파크를 통해 다녀온 여행이나 관람한 공연의 추억을 모집한다. 종이 항공권과 공연 티켓, 티켓북, 여행지·공연장 인증사진 등을 짧은 사연과 함께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NOL이나 NOL 인터파크투어 로고가 표시된 지류 티켓, 티켓북, 예매 내역을 인증하면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 1등 2명에게는 100만 NOL 포인트, 2등 6명에게는 30만 포인트, 3등 100명에게는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용자의 여행·공연 선호도를 확인하는 ‘NOL 취향 투표소’도 운영한다. 참여자는 선호하는 휴가 유형과 여행 버킷리스트, 보고 싶은 공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투표 참여자 가운데 300명을 추첨해 특별 제작한 ‘NOL BAG’을 제공한다. 놀유니버스는 올해 상반기 예매 데이터도 공개했다. 이용자가 가장 오래 머문 해외 도시는 일본 오사카였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테마파크·관광지 중에서는 화담숲이 가장 많이 예약됐고, 예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콘서트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 위켄드’로 집계됐다. 조미선 놀유니버스 마케팅그룹장은 “고객들이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에서 쌓아온 여행과 공연의 순간을 하나의 NOL 플랫폼에서 더 큰 혜택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2 09: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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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최강팀 가린다...VCT 퍼시픽 파이널 9월 개막
[경제일보] 발로란트 국제 e스포츠 대회가 하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강팀을 결정하는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 2'가 개막을 앞둔 가운데, 결승 무대인 'VCT 퍼시픽 파이널'이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면서 챔피언스 진출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10일 라이엇 게임즈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6 VCT 퍼시픽 파이널'을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VCT 퍼시픽 스테이지 2의 최종 결승전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강팀을 가리는 동시에 발로란트 e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팀을 결정하는 무대다. VCT 퍼시픽은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로팀들이 경쟁하는 발로란트 국제 리그다. 시즌 성적에 따라 국제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지역 최강팀을 가리는 리그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이번 파이널에는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인, 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한 상위 4개 팀만 진출한다. 특히 플레이인에는 VCT 퍼시픽 챌린저스 상위 팀들도 합류해 상위 리그 진입을 노리는 팀들과 기존 강팀 간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 경쟁도 관심사다. 퍼시픽 파이널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직행 티켓을 확보하며, 마스터스 런던 준우승으로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페이퍼 렉스(PRX),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로 결정되는 한 팀까지 총 4개 팀이 퍼시픽 대표로 세계 무대에 오른다. 라이엇 게임즈는 VCT 퍼시픽의 결승 주간을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는 로드쇼 방식으로 운영하며 지역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테이지 2 결승 주간에는 약 1만6000명이 방문했고, 올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스테이지 1 결승 주간에도 약 8500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현장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는 오는 16일 개막한다. 경기는 SOOP과 치지직, 유튜브 VCT KR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VCT 퍼시픽 파이널 현장 관람 티켓은 추후 NOL 티켓(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VCT 퍼시픽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를 지속 확대하고, 국제대회와 지역 리그를 연계해 선수와 팀, 팬이 함께 성장하는 경쟁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스테이지 1 베트남 호찌민 로드쇼에 이은 올해 두 번째 VCT 퍼시픽 로드쇼"라며 "플레이인부터는 VCT 퍼시픽 챌린저스 상위 팀들도 참여해 더 다채로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6: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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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특수' 누리는 대전…MSI, 지역경제 새 성장동력으로
[경제일보] 게임대회가 도시를 움직이고 있다. 세계 최대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한국에서 열리면서 e스포츠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관광과 소비를 이끄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팬들의 방문과 함께 숙박·외식·쇼핑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커지는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와 SOOP도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팬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8일 대전광역시에서 진행 중인 '2026 MSI'는 경기뿐 아니라 팬 체험 행사와 굿즈 판매, 관광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대규모 e스포츠 축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결승전이 열리는 대전 일대에는 국내외 LoL 팬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여가 플랫폼 NOL 집계에 따르면 MSI 입장권은 스포츠 분야 판매 순위에서 지난 1일 기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전, 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전에 이어 3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스포츠 국제대회가 국내 주요 스포츠 이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MSI와 같은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관람객과 국내 팬들이 경기 기간 개최지를 찾으면서 숙박과 외식, 교통, 관광, 굿즈 구매 등 다양한 소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존 스포츠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 역시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춰 라이엇 게임즈는 MSI 개최 기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에서 '2026 MSI 팬 페스타'를 운영하며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행사장에는 신규 챔피언 테마존과 라이엇 아케이드 게임존, W25 우승자 스킨 체험 부스, 테마 푸드트럭 등이 마련돼 게임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최 도시인 대전과 연계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한빛탑에는 MSI 로고와 티모 버섯 등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운영되며, 대전시 대표 캐릭터 '꿈돌이'와 LoL 인기 챔피언 '티모'를 결합한 협업 굿즈도 처음 공개됐다. 경기 관람뿐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서는 MSI 참가 8개 팀 공식 부스와 포토존, LCK 선수 데뷔 10주년 기념 공간, 유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앨리',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뷰잉파티 등도 함께 운영된다.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개발진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게임과 팬을 연결하는 축제의 성격을 한층 강화했다. SOOP도 MSI 팬페스타 현장에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며 팬 경험 확대에 나섰다. SOOP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LCK 공식 방송국을 즐겨찾기한 관람객에게는 LCK 파트너 구단 선수들의 포토카드를 제공하며, 포토카드에는 선수 개인 방송으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담아 경기 이후에도 팬들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SOOP 게임·e스포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팔로우한 관람객에게는 LCK 파트너 구단과 SOOP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키캡을 증정하고, 일부 구단 공식 굿즈도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는 Gen.G와 DN 프릭스 선수단 팬미팅도 진행해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행사를 연계한 팬덤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SOOP은 MSI 전 경기를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생중계하며 글로벌 팬들을 위한 다국어 중계도 제공하고 있다. 웹과 모바일 앱은 물론 TV 채널과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까지 지원해 다양한 시청 환경을 구축했다. IT 업계에서는 최근 e스포츠가 단순 게임 대회를 넘어 문화와 관광, 지역 경제를 아우르는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 지자체들도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가 도시 브랜드 제고와 관광객 유입, 지역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며 유치 경쟁을 확대하는 추세다. 정부 역시 게임 산업과 e스포츠를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 기반 문화 산업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e스포츠 대회가 수도권을 넘어 원주와 대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며 지역 관광과 콘텐츠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한국에서 다시 한 번 글로벌 e스포츠 축제인 MSI를 개최하며 팬들에게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선물하고자 팬 페스타를 기획했다"며 "대전광역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현장을 찾는 팬들이 안전하고 풍성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9: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