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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4분기 '사상 최대 실적'…2세대 시밀러로 구조적 성장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셀트리온이 2025년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고성장과 미국·유럽 시장 확대, 정책 환경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약 1조3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752억원으로 142% 급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35.6%로 수익성 또한 대폭 개선됐다.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고성장이다. 일본 경쟁사의 시장 철수 영향으로 허쥬마, 베그젤마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특히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인 옴니클로가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옴니클로 4분기 매출은 약 4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시장에 first mover로 진출한 점이 빠른 시장 점유율 확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 대형 PBM인 CVS Caremark의 선호의약품(formulary)으로 등재되면서 4분기 매출 710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255% 급증했다. 미국 보험 급여 체계 내 핵심 유통 채널에 안착하면서 본격적인 외형 확장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액이 약 5조4899억원, 영업이익은 약 1조80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옴니클로의 미국 출시, 앱토즈마의 유럽 진출, 유플라이마의 일본 시장 확대 등이 실적 가속화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출시 후 2~3년 내 유의미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시밀러 시장 특성을 감안했을 때 신규 제품 확대는 곧 실적 레버리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2세대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정책적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2025년 10월 발표된 FDA의 바이오시밀러 정책안은 올해 상반기 내 확정이 예상된다. 핵심은 CES(Comparative Efficacy Study, 임상 3상) 요구 축소다. 현재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 중 약 55%는 아직 시밀러가 없는 상태이며 향후 10년 내 특허가 만료될 의약품 중 약 90% 역시 시밀러가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3상 면제가 현실화될 경우 그동안 투자 대비 수익(ROI) 문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중소 규모 바이오의약품으로 시밀러 개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구조적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글로벌 생산·판매 역량을 갖춘 셀트리온에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직판 체계를 안정화했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정책 수혜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2026-02-19 16:18:07
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 이후 최대 매출…지주사 체제 안정화 신호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업분할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27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따르면 핵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2025년 연간 매출 1조 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기준 연간 최대 실적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쟁력이 분할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43억원 증가해 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4%(595억원) 감소했다. 다만 이는 전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수익인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를 제외한 실제 제품 판매 기준 실적은 매출이 28%, 영업이익이 101% 증가하며 본업 경쟁력이 오히려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4분기 실적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4분기 매출 4294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일스톤 감소 영향으로 60% 줄었다. 그러나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판매 실적은 매출 23%, 영업이익 14%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사보험사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공급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텔라라,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2종을 미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했으며 특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대형 PBM과의 자체상표(PL)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며 조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첫 제품 출시 이후 10년 만에 유럽 내 판매 제품 수를 10개로 확대했으며 이 중 솔리리스·프롤리아·엑스지바·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4종은 직접 판매 체제를 구축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바이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날 기업분할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출범 후 2개월간 연결 기준 매출 2517억원, 영업손실 63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 조정과 연구개발비 증가 등이 단기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금 흐름과는 무관한 회계적 요인으로 핵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지주회사 체제의 사업 구조는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해 자회사들의 주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지주회사 체제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을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추가 개발 중이며 2030년까지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총 20종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신설 자회사 에피스넥스랩 역시 펩타이드 기반 약물 전달 기술 등 요소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주사 체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기업분할 이후에도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 체제의 안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2026-01-27 15:38:54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대형 의료 기업 처방집에 선호의약품 등재 처방 기반 확보로 판매 가속화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대형 헬스케어 기업인 ‘시그나 그룹’ 산하 의료 서비스 전문 기업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으로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시그나는 미국 내 대표적 의료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 보험 업계 상위 10대 기업에 속하는 ‘시그나 헬스케어’ 등을 운영하며 의료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이 큰 기업으로 꼽힌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짐펜트라 출시 이후 ESI와 계약을 체결해 선호의약품으로 등재시킨 바 있다. 이번 에버노스 등재는 이러한 성과의 연장선으로 향후 시그나 계열 보험 가입자는 의약품 처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복잡한 행정 절차 없이 짐펜트라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짐펜트라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현저히 개선됨과 동시에 의사 처방 선호도도 높아지는 만큼 판매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짐펜트라는 지난 2024년 미국에 처음 출시된 이후 월평균 31%의 처방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 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기준 병원 등 기관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가까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짐펜트라의 지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3대 PBM을 비롯해 중소형 PBM, 보험사 등 주요 환급 채널과 등재 계약을 체결한 성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짐펜트라는 미국 환급 시장 커버리지를 90% 이상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짐펜트라뿐 아니라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렉트라’ 역시 미국 대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처방집(사보험)에 등재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오리지널 및 경쟁 바이오시밀러와는 다르게 인플렉트라가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돼 처방에 유리한 조건을 선점했다는 점이다. 인플렉트라의 처방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오는 2월 1일부터 환급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미국에 처음 출시돼 올해로 판매 10주년을 맞이한 인플렉트라는 현지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인플렉트라는 미국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 주요 제품들이 성과를 높임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제품들도 긍정적 영향을 얻게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 신규 출시된 ‘스테키마’, ‘앱토즈마’의 경우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 마케팅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처방의가 일정 부분 겹치는 만큼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쌓아 올린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짐펜트라와 인플렉트라 모두 미국 초대형 보험사 처방집에 등재되며 환급 기반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만큼 제품 경쟁력 및 처방 선호도를 바탕으로 판매 확대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고수익 후속 제품 출시 이후 올해도 앱토즈마 SC제형,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 론칭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예정인 만큼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9 1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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