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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코스피 입성 후 성장 드라이브…중기 대출·디지털자산 강화
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과 연임 이후 개인사업자(SOHO)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기반을 넓히고 있다. 가계대출 중심의 여신 구조를 중소기업(SME) 금융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디지털자산 거래와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등 신사업도 확대한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7% 감소했다. 다만 순이자손익은 2530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1.38%에서 1.59%로 상승했고 SOHO 여신은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3조3010억원을 기록했다. 최 행장은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액센츄어와 삼성SDS, 한국IBM 등을 거쳐 BNK금융그룹 디지털·IT부문장을 맡았다. 금융회사와 IT·컨설팅업계를 두루 거친 뒤 지난 2024년 1월 케이뱅크 행장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에는 여·수신 확대와 기업공개(IPO)를 주요 과제로 추진했다. 케이뱅크는 두 차례 상장을 철회한 뒤 세 번째 도전 끝에 지난 3월 5일 코스피에 입성했다. 이후 최 행장도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상장 이후에는 SME와 플랫폼, 디지털자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최 행장은 상장 과정에서 가계 중심의 대출 구조를 기업금융으로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과 플랫폼 사업, 디지털자산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상장 이후 여신 포트폴리오는 개인사업자 금융을 중심으로 확대 기조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말 케이뱅크의 총여신은 19조78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4113억원 증가했다. 이 중 기업여신은 1조5817억원에서 3조30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9.1%에서 16.7%로 높아졌다. 기업여신 성장은 대부분 SOHO가 이끌었다. 상반기 말 SOHO 여신은 3조3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820억원보다 108.7% 증가했다. 지난해 말 2조3110억원과 비교해도 올해 상반기에만 약 1조원 늘었다. 여신 확대와 함께 담보·보증 비중도 높였다. SOHO 여신 가운데 담보·보증부 대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0.5%에서 올해 2분기 45.0%로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아파트 중심이던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대상을 주택·오피스텔·상가 등으로 넓히고 운전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취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은행 전체 건전성 지표는 일부 악화됐다. 상반기 말 전체 연체율은 0.60%로 전년 동기보다 0.01%포인트(p) 높아졌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51%에서 0.59%로 상승했다. 최 행장은 개인사업자에서 중소기업까지 SME 금융 범위를 넓혀 오는 2030년에는 가계와 SME 여신 비중을 5대5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약 17%인 기업여신 비중을 장기적으로 가계대출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여 여신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음 단계는 중소법인 금융이다. 현재 케이뱅크의 기업여신 3조3015억원 가운데 SOHO 여신이 3조301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여신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내년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대출 신청부터 심사와 실행,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업금융 플랫폼을 마련한다. 삼성SDS를 비롯해 금융·IT 업체와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대출뿐 아니라 자금관리와 결제까지 기업 고객 접점도 넓힌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카드한도플러스통장’과 ‘케이뱅크Business 현대카드’를 선보였다. 여신 중심의 기업 고객 거래를 통장과 카드 등 자금관리·결제 서비스로 확장해 거래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중소법인 대출은 보증과 담보 중심으로 시작해 신용대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금융에서 신용·담보·보증 상품을 운영한 경험과 비대면 심사 체계를 법인금융에 적용해 SME 고객군을 넓히는 방식이다. 디지털자산도 상장 이후 주요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연계한 디지털자산 거래 지원 범위를 개인에서 법인·기관 고객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계좌 중심의 사업을 기업 고객까지 넓히는 단계다. 스테이블코인에서는 결제와 정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케이뱅크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계열사 람다256과 협력해 USDC 기반 결제대금을 원화로 전환하는 운영체계를 검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자금을 원화로 정산·지급하고 자금세탁방지(AML)와 제재 판단 등 규제 통제를 담당하는 구조를 준비한다. 케이뱅크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OUSD 발행 컨소시엄인 ‘Open Standard’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또한 판게아 프로젝트를 통해 원화·유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정산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홍콩 디지털자산 사업자 해시키그룹, 국내 블록체인기업 BPMG와도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인프라와 신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섰다. 최 행장은 상장 이후 신규 사업을 실제 수익 기반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소법인 비대면 여신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고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과 해외송금 인프라를 상용 서비스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가계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주경제 2026년 10월 08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10-08 08:21:48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이재근…11월 주총서 선임
[경제일보]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추천됐다. 이 부문장은 임원 자격요건 심사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11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가 진행됐다. 후보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었다. 회추위원들은 회장 자격요건에서 정한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 등 5개 항목과 25개 세부기준을 토대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회추위는 최종 투표를 거쳐 이 부문장이 차기 회장으로서 적합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이 부문장은 관계 법령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부문장은 △재무 △전략 △글로벌 △자산관리(WM) 등 그룹 내 주요 직무를 거쳤다. 1993년 주택은행으로 입행한 뒤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지주 재무라인 재직 당시에는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에 참여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끌었다. 이후 KB국민은행으로 이동해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맡았다. 은행 수익성 중심 성장과 영업 체계 정비를 추진했고 2022년 KB국민은행장에 선임됐다. 은행장 재임 기간에는 은행 이익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부문장은 지난해부터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맡아 글로벌 부문과 WM·중소기업(SME) 부문을 총괄했다. KB금융은 이번 경영승계절차를 기존보다 한 달 이상 조기 개시해 후보자 검증 기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부 후보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불리함을 줄이고 전 과정을 공개해 승계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조화준 KB금융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2026-09-11 17:27:58
양종희 KB금융 회장, 경영성과 속 11일 연임 결정된다
[경제일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가 11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서 갈릴 예정이다. 양 회장은 지난 2023년 11월 취임 이후 실적·주주환원에서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2차 심층인터뷰와 최종 회장 후보자 확정 절차를 진행한다. 지난달 27일에는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으로 선정했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실적 성장 △비은행 비중 확대 △주주환원 체계 구축 등을 이끌어낸 인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357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 순익 3조4427억원을 넘기면서 리딩 금융 자리를 차지했다. 취임 전이었던 지난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원이다. 다음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으로 순익이 소폭 축소됐으나 이후 지난해 상반기 3조4357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도 확대됐다. 지난 2023년 연간 기준 34%였던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올해 상반기 44%까지 높아졌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KB증권의 실적이 두배 이상 성장한 영향이다. 주주환원 규모도 크게 늘었다. 양 회장 취임 전인 2023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주주환원 규모는 1조7456억원이었다. 올해는 상반기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 데 이어 하반기 7000억원을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현금배당을 포함한 연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방식도 자본비율과 연계하는 체계로 정비했다. KB금융은 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음해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중 축적되는 이익을 통해 하반기 CET1비율 13.5%를 웃도는 자본을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있다. 양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중장기 전략의 연속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자본시장과 비은행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산관리(WM)·연금과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양 회장과 경쟁하는 이재근 부문장은 KB금융 재무담당 임원과 국민은행장을 거친 내부 인사다. 재무·전략과 영업을 두루 경험했고 현재 지주에서 글로벌과 WM·중소기업(SME) 부문을 맡고 있다. 권광석 전 행장은 우리은행 IB그룹 부행장과 우리PE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거쳐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이 부문장은 KB 내부 경험과 은행 경영 능력이, 권 전 행장은 IB·투자와 외부 조직 경영 경험이 각각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번 회장 인선은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도 변수다.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지주에 대한 특별점검 등을 거쳐 최고경영자(CEO) 선임·연임 절차의 공정성과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임 횟수 제한과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 구체적인 제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금융은 이번 승계 절차에서 후보 검증기간과 인터뷰 시간을 늘리는 등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선진화 기조를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조화준 KB금융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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