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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니커블' 앞세워 세계 최대 패키징 전시회 간다
[경제일보] LG화학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인터팩 2026'에 참가해 ‘소재에서 시작되는 패키징 혁신' 주제를 앞세워 단일소재로 구성된 '유니커블' 솔루션을 선보인다. 인터팩은 소비재 패키징부터 포장 분야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유럽 최대 패키징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약 60개국 2500여개의 참가기업과 약 17만명 관람객이 예상된다. 기능과 안정성 모두 갖췄다. '유니커블'은 단일소재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14μm(마이크로미터) 두께를 구상하는데 성공했다. 이 점은 포장재에서 가장 중요한 가공성, 강도, 실링 안정성, 수분 차단성 등의 물성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이다. 특히 순환 경제가 더 부각되면서 재활용 여부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니커블'은 기존 포장 필름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PE 소재를 사용해 재활용률을 높인 친환경적인 특징을 자랑한다. 통상적으로 단일소재는 재활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복합재질 수준의 성능을 선보이기 위해선 필름이 두꺼워지는 한계가 있다. 반면 '유니커블'은 다운게이징 기술을 통해 두께를 줄여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상용화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LG화학은 유니커블 소재가 적용된 LG생활건강 주방세제 파우치와 국내 주요 식품 기업의 제품 포장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력뿐 아니라 실제 제품 적용 가능성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 NCC·PO 사업부장 이충훈 상무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소재 기술에서 출발한 패키징 혁신이 실제 상용화된 사례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차세대 포장 필름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친환경 가치를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5-07 09:26:44
LG생활건강, '천궁 유래 페룰릭산-NMN 조합' 모발 성장 효과 입증
[경제일보] LG생활건강이 전통 약재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성분 조합을 통해 모발 성장 촉진과 성장기 유지 효과를 동시에 입증했다. 28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자사 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천궁 유래 페룰릭산(Ferulic Acid)-NMN 조합’은 모발 성장과 관련된 핵심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전통 한방 원료와 현대 생명공학 기술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모발 생장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천궁’에 주목해 관련 연구를 지속해왔다. 천궁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에 기혈 순환을 돕는 약재로 기록된 전통 원료다. 연구진은 천궁이 모낭 환경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주요 성분인 페룰릭산이 모발 성장의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에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분자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페룰릭산이 모유두세포 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세포 에너지 대사 개선 효과로 주목받는 NMN(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과의 결합 가능성을 검토했다. NMN은 세포 내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노화 관련 연구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두 성분의 상호 보완적 작용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두피·모발 케어 조합을 설계한 것이다. 실험 결과 해당 조합은 단순히 모발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모발이 성장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까지 연장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탈모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성장기 유지력’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체 모낭 배양 실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해당 조합은 모유두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모발 생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대표 발모 성분인 미녹시딜과의 비교 결과다. 배양 모낭 실험에서 페룰릭산-NMN 조합은 미녹시딜 대비 더 높은 모발 성장기 유지율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결과가 실험 환경에서 도출된 것으로 실제 인체 적용 시 효과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를 기능성 화장품 및 탈모 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소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최근 탈모 관리 시장은 의약품뿐 아니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과학적 근거를 갖춘 기능성 성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는 “천궁 유래 페룰릭산의 효능을 확인한 데 이어 NMN과의 조합을 통해 모발 성장과 볼륨 개선 연구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굵고 힘 있는 모발 구현을 위한 차세대 소재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8 17:14:30
"냄새 원인 제거했다"…LG생활건강, 글로벌 혁신상 수상
[경제일보]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생활용품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단순한 세정 기능을 넘어 ‘냄새 제거’라는 소비자 체감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16일 LG생활건강은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 세탁세제가 ‘2026 민텔 최고 혁신상(Mintel Most Innovativ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민텔은 197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 이상의 소비재 산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 특히 민텔 최고 혁신상은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소비재 트렌드를 선도할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업계에서 의미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올해 시상은 뷰티·퍼스널케어, 생활용품, 식음료 등 3개 산업군과 아시아·태평양(APAC),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 세계 450여 개 브랜드가 출품한 가운데 단 72개 제품만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준다. 피지 모락셀라 세탁세제는 이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활용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존 세탁세제가 ‘얼마나 깨끗하게 세탁하느냐’에 집중했다면 이 제품은 ‘왜 냄새가 나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모락셀라 균’ 제거 기술이다. 이 균은 세탁 후에도 남아 옷에서 쉰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지 모락셀라 세탁세제는 해당 균이 생성하는 냄새 유발 물질을 99.9% 제거하는 기술을 적용해 세탁 후 불쾌한 냄새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세탁을 반복할수록 냄새를 예방하는 기능까지 갖춰 기존 제품 대비 차별성을 확보했다. 단순히 세탁 직후의 향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냄새 관리 솔루션으로 확장한 점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기술 기반 접근은 실제 시장 성과로도 이어졌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빨래 쉰내 해결’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판매가 증가했고 피지 브랜드 전체 매출의 약 66%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탁세제 시장은 친환경, 저자극, 향 중심 경쟁에서 기능 중심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실내 건조 환경 확대 등으로 ‘냄새 관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과학적 근거 기반의 제품 개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마케팅 메시지보다 ‘균 제거’, ‘원인 차단’ 등 명확한 기능적 차별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벡 벨라 민텔 CPG 인사이트 부사장은 “과학 기반 스토리텔링이 시장을 재편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피지 모락셀라는 기존 세탁세제 카테고리를 재정의하는 ‘카테고리 리셋’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2026-04-16 16:28:51
LG유플러스 "5년 이상 고객 모십니다"... 멤버십 개편해 '집토끼' 단속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통신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신규 가입자 유치에서 기존 고객 유지(Retention)로 급선회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장기 가입자를 위한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충성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1일 LG유플러스는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개편하고 장기 고객 및 전 고객 대상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오래 쓸수록 커지는 혜택'이다. LG유플러스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장기고객데이'로 지정하고 5년 이상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VIP 등급 이상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LG생활건강 선물세트를 증정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시즌에 맞는 문화 활동 초청 등 체험형 혜택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로열티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행보는 정체된 통신 시장 환경과 맞닿아 있다. 통신 3사의 무선 가입자 점유율 구도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어 경쟁사 고객을 뺏어오는 '제로섬 게임'은 수익성 악화만 초래한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실제로 최근 통신사들은 멤버십 혜택을 단순 할인에서 '라이프스타일 케어'로 확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배달 앱 '배민클럽'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 데 이어 이달부터 온라인 학습 플랫폼 '엘리하이'와 제휴해 1개월 무료 체험 및 교재 상품권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통신 서비스를 교육, 쇼핑, 문화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설 연휴를 겨냥한 문화 혜택도 강화했다. 비발디파크 리프트 50% 할인, 스파랜드 40% 할인 등 레저 혜택과 더불어 뮤지컬 '렌트', '페인터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CGV 등 제휴처 할인 폭도 키웠다. 전문가들은 통신사의 장기 고객 우대 정책이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통신사가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AI(인공지능) 사업을 위해서라도 양질의 고객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장기 고객의 이용 패턴과 결합 상품 데이터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예: 익시오)를 고도화하는 데 핵심 자원이다. LG유플러스가 단순 요금 할인을 넘어 문화, 교육 등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오랜 시간 이용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차별화된 경험 혜택을 마련했다"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시장이 냉각되면서 기존 고객의 해지율을 낮추는 것이 통신사 수익성 방어의 핵심 과제가 됐다"며 "앞으로 통신 3사는 보조금 경쟁 대신 멤버십과 AI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형 혜택' 경쟁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2-01 13:09:30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 "변화에 민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
[이코노믹데일리] LG생활건강이 고성장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면적인 체질 전환에 나선다.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가장 강한 종이나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하며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 된 시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신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경영 전략을 제시한 자리다. 이 사장은 “과거 K뷰티 시장이 몇몇 대형 브랜드가 이끌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수많은 소형 브랜드들이 각자의 목표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며 성과를 만들어내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변화는 프레임과 방향을 유연하게 전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제시한 지향점은 단순한 화장품 기업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 사장은 “제품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전환해야 한다”며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건강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건강을 동시에 아우르는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조직을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하고 고성장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주요 기능을 브랜드 조직에 내재화해 브랜드 전환과 고성장 브랜드 가속화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향은 이미 조직 개편으로 구체화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기존 뷰티사업부와 HDB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특히 기존 HDB사업부에 속했던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중심으로 네오뷰티 사업부를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사장은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하이테크 뷰티 헬스케어 브랜드로 키워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해 분리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전략과 제품 전략도 동시에 손질한다. 이 사장은 “시장 트렌드와 기술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와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각국의 대표 커머스 채널을 공략하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품목 확장보다는 히어로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이다. 이 사장은 끝으로 “변화의 파고가 빠르고 거칠게 다가오고 있어 더 이상 주저할 여유가 없다”며 “우리의 저력을 믿고 변화를 향해 전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2026-01-05 15: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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